정책/뉴스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에너지 본사 35층에 중소기업 대표 20여 명이 모였다. 이들 회사는 수처리와 해수 담수화, 폐자원 에너지화, 토양 정화 등 녹색환경산업 분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SK에너지는 이날 이들과 ‘대·중소기업 그린 상생협력’을 맺었다.
기술은 있지만 자체적으로 판로를 찾지 못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SK에너지가 자사의 연구개발(R&D), 마케팅 능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돕겠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 차원의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한몫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SK에너지 서영준 부장은 “핵심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다양한 사업 경험을 가진 SK에너지가 협력해 환경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나가는 상생전략”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가 추진하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전략은 단순한 시혜적 차원을 넘어 중소기업의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동 기술개발과 상용화, 공정 개선, 비용 절감뿐 아니라 상용화 기술의 국내외 진출 등을 돕고 있다.
![]()
SK에너지는 협력사인 월드브리지산업과 공동으로 저장탱크에서 증발되는 석유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선해 연간 5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월드브리지산업은 해외 수출을 통해 70억~80억원 정도의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협력사인 엔바이론소프트와는 석·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된 연구팀을 꾸려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 같은 협력을 통해 구축한 사업 간 협동 및 상생모델 구축은 전 세계적으로도 획기적이라고 할 만큼 혁신적인 고난도의 기술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보건복지부 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회공헌기업 1호인 ‘고마운 손’은 SK에너지의 지원 아래 북한이탈주민과 장애인 등이 일하는 핸드백·지갑 제조업체다. 지난해 첫 시작 때는 직원이 5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7명으로 늘었다.
SK에너지는 또 저소득층의 자립 자활을 위해 지역사회 소외아동을 위한 교사와 저소득층 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 등 2005년부터 3년간 1천9백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글·이성훈(조선일보 산업부 기자)

지난 9월 10일 경기 남양주시 송천지역아동센터.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대림산업 직원 30여 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30여 명의 어린이가 생활하는 단층 건물의 낡은 도배와 장판을 깔끔하게 단장하고 주변을 청소하느라 하루 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모처럼 즐거운 땀을 흘렸다”고 기뻐했다.
올해로 창립 71주년을 맞은 대림산업은 ‘큰 숲 아래 모두 함께 쉬는 마음으로 행복을 나누자’는 모토 아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뛰어들었다. 대림산업은 행복나눔, 소망나눔, 문화나눔, 사랑나눔, 맑음나눔 등 5대 나눔 활동을 목표로 정했다. 일회성 활동보다는 지역과 밀착해 어려운 이웃에게 꾸준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복나눔 운동의 경우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무주택 서민에게 집을 지어주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이다. 
지난해부터는 서울과 근교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시설 개선사업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주택 25가구 등 30여 가구를 선정해 낡은 집을 고쳐주고 있다. 지난 8월 25일엔 인천시와도 사랑의 집 고치기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각 현장에 결성된 ‘한숲봉사대원’은 사랑나눔 운동의 첨병으로 소외된 이웃의 손발 노릇을 하고 있다. 대림산업 배선용 상무는 “지난해에는 사내 10개 동호회가 복지시설을 찾아 성금과 지원품을 전달했다”면서 “사랑나눔을 신입사원의 필수 교육과정으로 정할 만큼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엔 서울 영등포구 노인종합복지관과 사랑나눔 프로젝트 ‘Better Life for U’ 협약을 맺었다. 영등포구 관내 무의탁 저소득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회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기로 한 것. 홀몸노인의 주거환경 개선사업(도배 및 장판 교체)을 주로 진행하며 물품 후원, 말벗 지원을 통해 정서적 안정도 돕고 있다.
대림산업은 본사와 전국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맑음나눔 봉사대’도 조직해 전국 10개 권역에서 ‘1산(山), 1천(川), 1거리 가꾸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엔 4차례에 걸쳐 2천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글·유하룡(조선일보 산업부 기자) 
지난 9월 14일 현대제철 인천공장 직원들이 회사 인근 전통시장인 현대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 내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쌀을 구매했다.
지역 특산품인 ‘강화 쌀’을 사고 지급한 것은 전통시장 상품권. 현대제철은 전통시장 상품권 8천5백만원어치를 단체로 구매해 상품을 구매했고, 지역 주민과 복지기관에 직접 상품권을 전달했다. 포항공장 직원 2백여 명은 죽도시장에서 상품권을 이용해 제수용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현대제철 김경식 이사는 “상품권 구매로 시장도 살리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현대제철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시민단체, 일반인과 함께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집수리 활동은 회사 임직원뿐 아니라 대학생,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참가 인원은 모두 1천3백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해피 예스 대학생 봉사단’을 만들어 농촌학교 시설 개선과 일일교사 활동 등을 진행했다. 올해 2기 대학생 봉사단 1백명은 지난 7월 한국해비타트 회원, 현대제철 직원과 함께 소년소녀가장과 홀몸노인 집의 도배와 장판 교체 등을 해주었다.
인천과 포항, 당진 등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실도 운영한다. 매월 1회 환경을 주제로 강의와 실습을 진행한다. 기부활동도 활발하다.
현대제철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떼어내 기부금을 만들고 그 재원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을 출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005년 첫 시작 이후 참가자가 늘어 지금은 전 직원의 37퍼센트가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현대제철은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2007년부터 임직원 봉사활동 실적을 팀 평가에 반영하는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평가 시스템에 따라 개인별로 연간 32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팀별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스킨스쿠버 다이빙으로 바닷속 청소를 하는 등 직접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08년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책임위원회를 발족해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글·이성훈(조선일보 산업부 기자)

사회복지 제도가 발달해 있는 유럽에서는 정부가 설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수혜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수혜자가 원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맞춤형 사회복지 시스템’이 큰 흐름이 되고 있다.
GS건설이 시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유럽의 사회복지 제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GS건설은 국내는 물론 해외 약 20개국에 퍼져 있는 지사 등에서 맞춤형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GS건설은 2006년 2월부터 매칭 그랜트 방식의 ‘자이 사랑 나눔단’을 발족하고 현장과 본사 직원을 총 1백23개 조직으로 구성해 매년 4백여 회의 맞춤형 릴레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각 지역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여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얼마 전 태풍과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GS건설의 맞춤형 봉사활동은 큰 효과를 발휘했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 반고개 마을에서 1백여 가구가 침수돼 도움을 요청하자 인근에 있는 GS건설 청담자이 건설 현장 직원 10여 명이 출동했다. 직원들은 20가구의 장판을 교체해주고, 흙탕물을 뒤집어쓴 가구와 살림살이를 끄집어내 모두 씻어내고 정리하는 순발력을 보여줬다.
지난 4월에는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 주관의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지원키로 협약을 체결하고 홀몸노인 등 저소득층의 집을 수리해주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GS건설은 남촌재단, 농협중앙회 등과 함께 저소득층 5백70여 가구에 대한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집 짓는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의 역량을 사회봉사활동에 접목한 것이다.
![]()
허 사장은 “GS건설은 ‘희망의 집수리 사업’의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에 사랑나눔의 문화가 확산되는 데 기여하겠다”며 “함께하는 나눔의 문화가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GS건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벌인 덕에 GS건설은 지난 9월 초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이 지수는 미국의 다우존스 인덱스와 스위스의 지속가능경영평가사인 샘(SAM)이 공동으로 전 세계 상위 2천5백여 개 기업의 재무 성과와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을 평가해 글로벌 표준기업으로 선별하는 지수다. GS건설의 상생·나눔경영이 글로벌 경영 방향과 일치한다는 인증을 받은 셈이다.
글·이석우(조선일보 산업부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