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김병일 | 이번 북미주 지역회의를 준비하던 중 예기치 않게 천안함 사건이 터졌습니다.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 속에서 이번 회의에 참석한 북미주 자문위원님들도 비상한 계획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김영호 | 우리 북미주 자문위원들은 국민 모두와 함께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어제 저와 18명의 지역협의회장이 김 사무처장과 함께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해군과 실종자 가족을 위문했습니다.
천안함 사건과는 성격이 좀 다르지만 미주 동포들은 2001년 9·11 사태 당시 미국 국민들이 그 엄청난 슬픔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민들이 유사한 위기 때 보여주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행동과 판단이 위기를 발전으로 승화시켰다는 데 뜻을 모으고 신문에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천안함 사건은 기가 죽을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차가운 머리로 원인을 분석해야 합니다. 미주 지역 자문위원들은 미국으로 돌아가면 우리 해군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전 세계 7백50만 재외동포들을 상대로 천안함 희생자의 애국심을 기리는 ‘천안함 메모리얼 펀드’를 조성할 것입니다.
아직 협의되지 않은 제 개인적 견해지만, 국제적인 합동조사 결과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우리 북미주 자문위원들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국제전범재판소에 회부하는 운동을 벌일 것입니다. 또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도록 압력을 넣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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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 민주평통 북미주 자문위원들은 71퍼센트가 미국과 캐나다의 시민권자입니다. 북미주 자문위원들은 대한민국의 국익이 달려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해서도 여러 가지 활동계획을 논의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김영호 | 그렇습니다. 북미주 자문위원 중 다수가 미국과 캐나다 시민권자라 주류사회에서 연방의회 의원들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모국의 가장 큰 현안인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특히 한미 FTA를 극렬하게 반대하는 디트로이트 주변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설득할 것입니다. 또 한미 FTA에 찬성하는 의원들의 지지 서명을 받아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생각입니다. 저희들은 이런 활동이 민족의 번영과 평화적 통일을 위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김병일 | 올해 가장 큰 국가행사가 11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입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에 서는 날이지요. 민주평통은 이날을 ‘New Grand Korea의 날’로 선포하고, 전 세계 1백1개국에 퍼져 있는 민주평통 조직을 동원해 이날을 기념하는 여러 사업을 준비하려 합니다.
김영호 | 좋은 생각입니다. 해외에서 살다 보니 G20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런 행사를 한국이 주최한다는 것은 우리의 국격을 한 차원 높이는 일입니다. 이런 자랑스러운 나라를 모국으로 둔 북미주 동포들은 미주 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알리고, G20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김 처장께선 취임한 지 한 달 정도밖에 안 됐는데 벌써 많은 일을 준비하고 계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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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 사실 남북관계 업무는 저로서도 처음 맡는 분야입니다. 그동안 업무 파악을 하고, 전문가나 자문위원 등으로부터 많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선 민주평통 의장이신 이명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대북정책인 ‘남북 상생과 공영’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내외 여론을 형성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사무처 전 직원에게서 조직 전반을 진단하는 리포트를 받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읽었습니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의원들이 국정감사와 업무보고 때 지적한 사항들도 속기록을 통해 숙지하고 있습니다.
김영호 | 민주평통을 시대 상황에 맞게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김병일 | 지금 남북관계 등 통일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문회의의 조직과 운영 방식, 사무처 조직을 변화시켜나가겠습니다. 저는 그 대응 방안을 4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민주평통이 모든 통일운동의 플랫폼 기능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은 국민 속에 뿌리를 내리고 국민과 함께해야 합니다. 동원과 홍보가 아닌, 기업에서 말하는 ‘마케팅’이 통일운동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중심체 역할을 하겠습니다. 셋째, 7백만 재외동포를 엮는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체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호’만이 아닌 구체적으로 성과를 내는 조직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정리·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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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