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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세종시) 건설은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적 사업입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려고 기공식 참석 신청을 했고 다행히 뽑혀 행사에 참석하게 돼 무척 기쁩니다.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시로 탄생하길 기대합니다.”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이하 건설청)이 최근 인터넷으로 실시한 세종시 기공식 참석자 공모에 선정된 김경훈(40.회사원) 씨는 세종시 착공을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씨는 “4년간 어려움도 숱했지만 세종시 건설이야말로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신행정수도’공약으로 시작된 행정도시 건설이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건설계획이 좌절되기도 했다.

이후 정부는 국가 행정기능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등 복합기능을 가진 자족형 도시건설을 골자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법이 헌재의 합헌 결정으로 정당성을 확보했다. 5년 여 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희망의 닻을 올리게 된 셈이다.

그는 “2012년 윤곽이 드러날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계기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한 행복 프로젝트 시작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세종시 건설이 드디어 7월 20일 중심행정타운이 들어서는 충남 연기군 남면 종촌리에서 첫 발을 뗀다. 희망 프로젝트를 알리는 행사인 동시에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세워지는 것이다.

건설청은 지난 4월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도시건설을 위한 기본계획과 개발계획,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전준비 작업도 지난 6월 말까지 모두 끝냈다.

● 세종시 = 행복도시 명칭 세종시는 지난해 말 국민공모를 통해 ‘세종시’로 확정됐다. 이 이름은 세종대왕을 기리는 의미도 있지만 나라(世, 세상 세)의 중심(宗, 으뜸 종)도시를 의미한다.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원 7290만 8000㎡(2205만 평)에 인구 50만 명 규모로 조성될 세종시는 전체 22개 생활권 중 4개 생활권(첫마을, 중심행정타운, 2개 시범생활권)으로 건설된다. 연기군 남면 송원리 일대 112만 3972㎡(34만 평)에 들어서는 행복도시 주거단지인‘첫마을에는 2011년 말까지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 같은 아파트, 전원주택과 저층 아파트를 결합한 선진국형 ‘타운하우스’등 다양하고 개성 있는 주택 7000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세종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 최고의 녹지공간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세종시의 명물이 될 도시 중앙부의 장남평야(357만264㎡)는 뉴욕 센트럴파크나 런던 하이드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휴식공원 ‘오픈 스페이스(OpenSpace)’가 만들어진다. 공원 중심부는 녹지공간으로 조성되며 주변에는 공연장.박물관.레저시설 등이 집중 배치된다.

주말에는 이곳에서 운동도 하고 주변 공연장에서 열리는 연극이나 뮤지컬도 즐길 수 있다. 세종시의 허브공원과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면적의 50%인 3636만 3800㎡(1100만 평)는 공원과 녹지, 수변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는 분당(27.4%)이나 판교(34.2%)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그 둘레에는 20여 개의 생활권과 행정·업무·상업지역이 들어선다. 도넛을 닮은 ‘이중환상형’구조다.


● 2012년 중앙행정기관 이전 시작 =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 행정부처는 국무조정실을 비롯한 12부 4처 2청과 그 소속기관 등 49개 기관이다.
이전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2012년 1단계에서는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건교부·환경부·농림부·해양수산부가 이전한다. 이어 2013년 2단계로 교육부와 문화관광부·산업자원부·중소기업특별위원회·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노동부·보훈처가 옮겨오고 2014년 3단계로 중앙인사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법제처·국정홍보처·청소년위원회·비상기획위원회·국세청·소방방재청·영상홍보원·우정사업본부 등이 이전하게 된다.

정부청사는 시민들의 접근성과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워싱턴.베를린.파리처럼도로변에인접하는연도형으로배치된다.
청사 모양은 기존의 획일적 형태를 벗어나 부처별 업무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도시경관과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건설된다.

권태욱 기자



남인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세종시 기공식 행사 국민축제로”

[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세종시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정부부처 몇 개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일반적인 신도시건설 사업이 아닙니다.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죠. 우리나라 역사의 한 페이지로 장식될 세종시 착공식을 제 손으로 한다고 생각하니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세종시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남인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은 착공 소감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착공식을 코앞에 둔 남 청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착공식 아이디어를 일일이 챙기고 유관 기관과 잇따른 업무 협의를 하다 보면 어느 새 하루해가 진다고 한다.

기공식을 전 국민이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행사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단다.
그는 “세종시 착공은 자체로도 의미가 크지만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지 않습니까. 전국에서 활동 중인 국가균형발전 서포터스를 초청하는 등 국민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 청장은 “2012년께 행정기관의 단계적 이전이 시작되면 2014년쯤 세종시의 모습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 같다”며 “누구나 와서 보고 싶고, 살고 싶은 품격 높은 세계 최고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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