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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 기간 가입자 100만 돌파 IPTV 상용화 1년


 

12월 11일 IPTV 가입자 수가 1백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0월 10일 실시간 가입자 1백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IPTV 가입자 3백만 시대가 열리게 된다.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도 주목할 만하지만, 그에 걸맞은 콘텐츠 확보도 시급해 이에 따른 대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고품질의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TV는 물론 PC와 모바일로 확대하는 전략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3사의 전망에 따르면, 내년 초에는 가입자 수가 2백만명을 돌파하고 내년 중에 3백만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간 가입자만 86만명에 달하는 KT는 내년 말까지 2백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올 들어 33만명이 가입한 SK브로드밴드와 32만 가입자를 확보한 LG데이콤도 내년에는 총 1백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PTV 3사가 빠른 시간 안에 가입자를 확보한 것은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3사는 그동안 지상파를 시작으로 IPSN 스포츠 채널 등 킬러콘텐츠 확보에 주력한 덕에 각 사가 1백여 개 채널을 방송하고 있다.

향후 콘텐츠 전략에 따라 가입자 3백만 돌파의 성패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KT는 내년부터 ‘양방향 서비스’를 강화해 카드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T커머스’를 본격 추진한다. 또 실시간으로 채널을 보며 각종 쇼핑이나 검색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채널 연동형 서비스’도 내년부터 실시한다.

SK브로드밴드는 스크린 확대 전략 등을 통해 내년에 본격화될 가입자 유치전에 대비하고 있다. 고품질의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TV-PC-모바일에 이르는 3스크린을 실현해갈 계획이다.

LG데이콤은 내년 LG텔레콤으로의 합병 이후에는 기존 LG텔레콤의 일선 대리점망을 최대한 활용한 마케팅과 유·무선 통합 상품 등을 통해 최소 올해 수준 이상의 순증 전략을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홈 채널과 원격진료, 교육, T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등 5대 양방향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프리미엄TV 전략도 추진한다. LG데이콤은 ‘최혜영 프로의 골프레슨’ 등 양방향 홈 채널을 내년부터는 기업, 종교단체, 동호회 등 단체로 대폭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올해 달성한 ‘실시간 가입자 1백50만 돌파’뿐 아니라 IPTV가 국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시도가 내년에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생활에 밀접하고 파급효과가 큰 TV기반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에는 국방, 민원, 보건의료, 농수산, 관광, 교통, 사회안전망 서비스 등 총 8종의 모델을 발굴한 바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공기관, 사업자 등과 협력해 제공 중인 이 서비스는 양방향 IPTV 서비스를 제공해 대국민 서비스 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와 KT는 농가와 소비자가 직거래를 해 각종 농산물이 안전하게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IPTV 농수산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고 있다. IPTV를 통해 경찰청의 유괴, 실종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재난사태 발생 시 IPTV를 통해 재난경보를 발령하는 IPTV 사회안전망 서비스도 IPTV 상용화의 큰 업적이다. 여행지를 미리 TV로 접할 수 있게 하는 관광 서비스나 주민등록등본 등 민원서류를 조회할 수 있는 민원 서비스도 국민생활에 편리함을 더했다.

의료 부문의 발전도 주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IPTV를 통해 의사와 환자 간에 원격 의료 상담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는 한편 병원, 만성질환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서비스는 올해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다.

IPTV 사업자들은 서울, 부산, 경기, 충남 등에 40여 개의 IPTV 공부방과 서울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등을 오픈해 지역 및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IPTV 아이디어 및 손수제작물(UCC) 공모전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확보와 서비스 강화에 힘써 IPTV의 질적 향상에 주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IPTV 서비스 개시 1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IPTV가 국민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며 통신방송 강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IPTV 인프라 확충, 원천기술 개발, 국제적 기술표준 획득,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 등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는 더욱 큰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져야 하며 서비스도 다양한 스크린으로 확대돼야 한다. 국내에서 만든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둬야 한다. IPTV와 함께 연관 사업자도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려야 한다.

12월 10일 열린 디지털미디어포럼 강연차 방한한 자오 지 펑 화수디지털TV커뮤니케이션 유한공사 고급부총재는 “플랫폼이 늘어날수록 경제적인 이윤은 많아진다”며 “몇몇 파트너와 제휴를 통해 멀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IPTV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윈윈(Win-Win)이 아닌 멀티 윈(Multi Win)의 관계를 통해 산업 성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글·문보경(전자신문 통신방송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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