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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 ‘경계’로 내려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가 12월 1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낮아졌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2월 9일 전염병 위기단계 평가회의를 열고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조정했다.

신종플루 발생 이전 전염병 위기단계는 ‘관심’ 수준이었다. 그러다 국내에서 첫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직후 ‘주의’(5월 1일)로 격상된 다음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경계’(7월 21일)로 다시 상향됐고, ‘심각’(11월 3일) 단계까지 높아졌다가 ‘경계’로 낮아진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위기단계를 낮춘 이유는 10월 26일부터 11월 8일 사이 2주 동안 인플루엔자 유행지수(ILI)와 항바이러스제 투약 건수, 집단발병, 휴교 현황 등이 최고조에 이르다가 그 이후 △ILI와 항바이러스제 투약 건수 등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치료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체계가 갖춰졌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전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지역별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예방접종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아직도 고위험군 예방접종이 남아 있고, 언제든지 소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어 의료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상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염병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체되고 보건복지가족부 내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중심으로 재편하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대응 등 지역 내 방역의료체계 유지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일부 사회적 격리 조치는 바뀌게 된다.

각급 학교에서는 접종 종료 후 항체 형성이 완료되는 2주일 후까지만 등교 시 발열 감시를 실시하고, 군부대에서도 군내 신종플루 전파 차단을 목적으로 실시하던 장병들의 휴가 등 통제 조치를 12월 10일부터 평상시대로 환원하게 됐다. 다만 앞으로도 학교에서 집단발병이 일어나면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규명하고, 각종 행사는 현행 지침을 당분간 유지하되 국민 예방접종이 모두 완료되면 완화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도 아직 군인들에 대한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부대 면회객에 대한 발열 감시는 지속하고, 외출이나 외박을 다녀온 군인들에게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격리하며 병영 내 집단발병 시에는 부대장 판단 아래 일정 기간 외출, 외박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지난 11월 4일부터 중지된 예비군 훈련은 2010년 3월로 이월해 시간을 단축해 실시하게 된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플루 발생 48주(11월 23~29일) ILI(28.32)가 47주(11월 16~22일·27.52)에 비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49주(11월 30~12월 6일)째에 다시 감소 추세(잠정 ILI 22.36)를 보였다. 12월 9일 개최된 보건복지가족부의 위기 평가회의에서도 ‘향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은 45주(11월 2~8일)에 하루 평균 9만9천5백16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계속 감소하고 있고, 학교 등에서의 집단발병 사례도 44주(10월 26~11월 1일) 하루 평균 1백69건에 이르다가 49주(11월 30~12월 6일)에는 6건으로 감소했다. 사망 사례도 46주(11월 9~15일) 25건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예방백신은 12월 10일 현재 초중고 학생 5백71만8천8백명(전체 대상의 76.3퍼센트), 의료인 37만7천2백명(전체 대상의 87.7퍼센트)에게 접종됐다. 12월 7일 시작된 영·유아 접종은 24만6천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돼 10.6퍼센트의 진행률을 보였다. 초중고 학생들의 예방접종은 12월 23일 완료될 예정이다.

권 과장은 “예방접종 후에도 최대 2주 정도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고 접종 후에도 항체 미형성자가 있으므로 언제든 작은 규모라도 신종플루가 재확산되면 중증 환자와 사망사례가 늘어날 수도 있다”며 “앞으로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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