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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2,original,right[/SET_IMAGE]태안 기름유출사고가 난 지 지난 6월 7일로 꼭 6개월이 되었다. 지금 태안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지역주민은 물론 전 국민이 나서 살기 좋은 태안 만들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충남 태안군은 6~7월에 유난히 축제가 많은 곳이다. 6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태안읍에서 태안백합꽃축제가 열리고, 20일부터 3일 동안 태안읍과 원북면 대기리 마늘밭을 중심으로 태안6쪽마늘요리축제가 열린다.

7월 5일부터는 남면 별주부마을 인근에서 ‘2008 서해 어살문화축제’가 개최돼 독살 체험과 미술 전시행사 등 신기한 해양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울창한 송림과 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몽산포해수욕장에서는 ‘모래조각 경연대회’가 7월 중 열린다. 7월 18일부터 8월 중순까지 남면 신장리 청산수목원에서 ‘태안 연꽃축제’가 열려 200여종의 수련과 300여종의 야생화가 일반에 공개된다.

이 밖에도 ‘태안경제 살리기 전국 마라톤 대회’가 7월 6일 만리포와 신두리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열리며, 만리포 모래해변에서 ‘태안 월드사커대회’도 7월 말경 개최된다.  ‘환경보존 미술대회’, ‘전국 대학생 영화제’, ‘바다수영대회’ 등도 기획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태안반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즐거움은 배가될 전망이다.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 준비
무엇보다 태안 축제의 묘미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이다. 6쪽마늘요리축제는 요리 경연 참가는 물론 가족들과 함께 마늘밭에서 마늘을 직접 캐서 가져갈 수 있다. 단 1접(100개)에 1만원 정도의 마늘  값을 지불해야 한다. 태안군청 관계자는 “공짜는 아니지만 1접에 1만원이면 시중가에 비해 훨씬 싸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고유의 특산품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많은 32개의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농촌과 어촌이 공존하는 체험마을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해바다와 가로림만 사이 이원면에 자리한 볏가리 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농촌체험 마을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은 솔숲 뒤로 넓은 갯벌이 펼쳐지는 반농·반어의 갯마을로 추수가 끝난 뒤 논에 볏가리를 세우는 풍속이 남아 있어 ‘볏가리 마을’로 불린다. 볏가리 마을 사무장 손영철(43·이원면 관리)씨는 “유류사고 이후 크게 줄었던 체험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어 천만다행”이라며 “전국 최고의 체험 관광지 태안에 찾아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체험행사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볏가리 마을은 올 초부터 5월까지 약 1200여명의 체험 관광객이 다녀갔고, 6월 예약손님도 150여명에 달하고 있다.

또한 태안군 최남단 고남면에 자리한 조개부르기 마을도 농어촌 체험을 예약하는 관광객이 매월 수백명에 달하고 있다. 마을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패총박물관에서 과거의 농어촌 생활사도 볼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유익한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름유출 사고가 있은 지 반년, 실제 태안을 찾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5월 안면읍 백사장항에서 개막된 ‘안면도 자연산 수산물 축제’와 6월 초 고남면 영목항에서 열린 ‘영목항 갯마을체험 수산물 축제’의 경우 각각 5만명, 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 평균의 80%에 달하는 수치라고 태안군청 관계자는 밝혔다.

안면도 오션캐슬리조트와 서울 동작구 휴양소, 안면도 자연휴양림도 지난 5월 연휴기간 100%의 객실 예약률을 기록했고,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인근 펜션도 몰려든 관광객들로 연휴 내내 붐볐다.

또 근흥면 연포리조트는 객실 예약률이 50~60%로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아예 끊겼던 기름유출 사고 초기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군청 관계자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사실은 태안의 바다가 깨끗해졌다는 방증이 아니겠냐”며 밝은 목소리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자연휴양림 5월 연휴 100% 예약 기록
7월 1일부터는 태안군 소재 32개 해수욕장이 전격적으로 개장한다. 태안군은 6월을 개장 준비 기간으로 정하고 시설물 일제점검 및 보수·확충, 호객행위 등 불법행위 근절 홍보 및 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청결하고 친절한 해수욕장 운영으로 기름유출 사고로 악화된 국민인식을 전환시키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시내버스 증회운행과 교통안내 표지판 설치를 통해 교통관리 대책을 세웠으며, 수상안전 기동반 가동, 시설물 설치, 안전사고 대비 손해보험에도 가입해 수상안전 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군청 관계자는 “올해 군 내 해수욕장은 사목해수욕장 독살체험축제, 바지락캐기 대회, 꾸지나무골 가요제 등 여러 이벤트 외에도 물고기잡기 대회, 모래조각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어느 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피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개장 전후 총 3회에 걸쳐 해수욕장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군 홈페이지에 공표해 관광객의 안전을 투명하게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청포대해수욕장 백사장을 맨발로 달릴 수 있는 ‘태안 샌드비스타마라톤’에 참가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7월 5일 열리는 ‘맨발마라톤’은 태안군 남면 청포대해수욕장과 몽산포해수욕장 사이 백사장을 왕복해서(총 8km) 달리게 된다. 제한시간 3시간 이내에 맨발로 뛰는 ‘에코힐링(eco-healing)’ 체험이다. 행사 당일에는 전통적인 물고기잡이 방식인 ‘독살’ 체험을 비롯해 실치잡이 등 바다체험, 태안지역 토산품인 ‘황토’ 체험, 맨발도장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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