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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질서 바로세우기 홍보대사 가수 윤형주




[SET_IMAGE]2,original,right[/SET_IMAGE]1968년 송창식과 함께 ‘트윈폴리오’를 결성, 40년 동안 통기타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윤형주(62). 꽃미남 통기타 가수에서 이제는 손자를 둘이나 둔 할아버지가 됐지만, 그의 이미지는 여전히 ‘클린’하다.

지난 4월 25일 법무부가 추진하는 ‘법질서 바로세우기’ 캠페인 초대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법질서 바로세우기 로고송을 만들어달라는 법무부의 청탁에서 시작됐지만, 내친 김에 홍보대사까지 맡게 됐다. 아주 오래 전의 이야기지만, 그 또한 법을 어기고 처벌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1975년 12월 2일, 대마초 소지죄로 구속됐었죠. 후배가 선물해 준 대마초를 집에 뒀던 것뿐인데…. 아무튼, 그때 서대문형무소에 구속돼 있으면서 내 존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전까지 내 노래 내 목소리는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법질서 바로세우기라는 주제가 무거웠지만, 홍보대사를 수락하게 된 것도 그런 연유다. 팬들로부터 받아온 사랑과 축복을 누군가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는 평소의 생각 때문이다. 사실 윤씨와 법무부의 인연은 매우 깊다. 1980년대 이후 줄곧 교도소 내 재소자를 위한 자선 콘서트를 가져왔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재소자와 출소자 선교를 전문으로 하는 선교단체 ‘기독교 세진회’ 활동을 통해 꾸준히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1998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 자선 음악회를 잊지 못한다.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재소자들이 교도소 문을 나와 대형 민간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른 것. 당시 음악회 사회를 봤던 윤씨는 “중범죄를 저지른 여자 재소자들이 부르는 노래에 나 또한 감동받았다”고 술회했다.

노래에서 시작된 윤형주의 재소자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만약 법무부장관을 맡게 된다면, 어떤 정책을 펴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지금도 법무부 교정국에서 재소자에 대한 교육과 기술을 가르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전문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 사람들은 하루 종일 그것만 배우잖아요. 그러니까 일의 효율성 측면은 뛰어난데, 과연 그게 경쟁력이 있냐는 것이죠. 밖에 나가서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보다 경쟁력 있는 기술과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법무부나 우리 사회가 힘써야 하지 않을까요.”

윤씨는 법질서 바로세우기 캠페인 행사 도중 직접 작사·작곡한 로고송도 함께 불렀다. ‘법은 어렵지 않아요 법은 불편하지도 않아요’로 시작되는 이 로고송에는 “법은 내가 잘못을 하지 않을 때는 나에게 자유로움을 주는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래서 로고송의 제목도 ‘지킬수록 기분 좋은 기본’이라고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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