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온 국민이 긴장 속에 지켜보던 아프가니스탄의 한국인 피랍사태가 발생 43일 만인 8월 30일 일단락됐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29일 남아있는 피랍자 19명 가운데 12명을 풀어준 데 이어 30일 나머지 7명을 석방했다. 이로써 7월 19일 봉사 활동을 떠난 분당 샘물교회 신도와 현지 가이드 등 23명이 아프간 동부 가즈니주에서 탈레반에 납치되면서 시작된 피랍사태가 종결됐다.
한국 정부는 28일 탈레반 측과 4차 대면 협상을 갖고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연내 철군과 아프간 선교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의 전원 석방에 합의했다.
7월 19일 아프간에서 분당 샘물교회 신도 23명이 탈레반에 납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탈레반이 이튿날 “24시간 내 아프간 주둔 한국군을 철수하지 않으면 피랍자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정부는 인질 석방을 위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CNN을 통해 석방을 촉구했고 카불 현지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전방위 외교에 나섰다.
그러나 탈레반은 협상시한을 수시로 변경하고 ‘수감된 탈레반 지도자 8명 석방’이란 조건을 제시하며 25일과 31일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씨를 살해하면서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피랍사태는 결국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 협상을 통해 풀렸다.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의 ‘대면 협상’을 제의했고 양측이 8월 10일 가즈니시 적신월사(이슬람권 국제적십자사)에서 첫 대면 협상을 가졌다. 11일 탈레반이 ‘선의의 제스처’임을 강조하며 몸이 아픈 여성 2명 석방을 발표했고 13일 김경자, 김지나 씨가 적신월사 관계자들에게 인계됐다. 이때부터 추가 석방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고 계속된 협상을 통해 마침내 피랍자 전원석방에 합의했다.
김병훈 기자


[SET_IMAGE]3,original,right[/SET_IMAGE]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에 납치됐던 한국인 23명 가운데 생존한 21명이 모두 풀려났다. 7월 19일 피랍된 지 43일 만이다. 봉사단의 아프간 현지 도착부터 풀려나기까지 과정을 일지로 정리했다.
7월 13일 ▶ 분당 샘물교회 청년회 소속 봉사단 23명은 의료 및 어린이 교육 등 해외 봉사활동을 위해 열흘 일정으로 14일 오전 9시40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도착했다.
7월 19일 ▶ 봉사활동 7일째 되는 날 봉사단원들은 수도 카불에서 140km 떨어진 카라바그 근처에서 탈레반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
7월 20일 ▶ 로이터 통신을 통해 이들의 피랍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다. 오후 7시 5분 외교통상부는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탈레반은 21일 오후4시 30분까지 아프간 주둔 한국군이 철군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7월 21일 ▶ 노무현 대통령은 CNN을 통해 인질석방을 촉구하는 긴급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철군계획을 재확인한 뒤 협상단을 현지에 급파했다.
7월 22일 ▶ 조중표 외교부 1차관 등 정부 협상단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도착, 아프간 정부 및 부족원로들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석방노력을 기울였다.
7월 23일 ▶ 샘물교회와 피랍자 가족은 대국민 사과 성명과 함께 호소문을 발표했다. 탈레반은 협상시한을 24일 오후 7시까지 24시간 연장하기로 하는 한편 한국정부와 직접대화를 요구했다.
7월 25일 ▶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배형규 목사가 첫 번째로 희생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다.
7월 27일 ▶ 백종천 대통령 특사(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가 카불에 도착한 뒤 아프간 정부와 접촉을 시작했다. 탈레반은 협상시한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7월 31일 ▶ 우리 협상단이 소화하기 힘든 인질 맞교환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두 번째로 심성민 씨가 희생됐다.
8월 10일 ▶ 우리 정부의 협상단은 오후 6시쯤 적신월사에서 탈레반과 첫 대면협상을 가졌다.
8월 13일 ▶ 세 번에 걸친 탈레반과의 협상 끝에 여성 피랍자 중 김경자, 김지나 씨가 극적으로 풀려났다.
8월 25일 ▶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휴가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국왕을 면담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쳤다.
8월 27일 ▶ 우리 정부가 아프간에 파병된 동의·다산 부대를 3개월 연장 주둔 후 철수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8월 28일 ▶ 한국-탈레반 대표는 가즈니 적신월사 건물에서 열린 4차 대면협상에서 ‘인질 19명 전원 석방’ 합의를 이끌어냈다.
8월 29일 ▶ 탈레반은 유경식(55), 서명화(29) 씨 등 한국인 인질 12명을 3차례에 걸쳐 석방했다.
8월 30일 ▶ 제창희(38), 송병우(33) 씨 등 남은 인질 7명도 무사히 풀려났다. 이로써 43일간의 아프간 인질사태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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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