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문화체육관광부](http://www.korea.kr/goNewsRes/attaches/innods/images/000222/791-%ED%8F%AC%EC%BB%A4%EC%8A%A4(%EB%AC%B8%ED%99%94%EB%88%84%EB%A6%AC%EC%B9%B4%EB%93%9C)-1_640.jpg)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이 영화나 공연을 보거나 책을 살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복지카드인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의 연간 지원금이 2025년에도 1만 원 더 늘어난다. 이전에는 불가했던 바둑·낚시 분야에서도 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지원금과 사용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문화누리카드를 이미 가지고 있거나 새로 발급할 이들은 더 폭넓은 문화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도 지원금은 총 14만 원이다.
![문화누리카드를 활용하면 영화나 연극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경기까지 관람할 수 있다. 사진은 2025년 1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 나이츠와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농구 경기 모습. 사진 뉴시스](http://www.korea.kr/goNewsRes/attaches/innods/images/000222/문화누리카드_기사_용_사진_640.jpg)
2025년 3745억 원 투입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201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카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이 카드를 최초 발급한 이래로 사용자들이 문화생활을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거의 매년 지원 금액을 높여왔다. 시행 초기에는 가구당 10만 원에 청소년은 따로 카드를 지급해 5만 원을 추가 지원했으나 2015년부터는 가구 대신 개인별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문체부는 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을 위해 2025년 총 3745억 원을 투입한다. 대상자 수도 2024년과 비교해 6만 명 늘린 총 264만 명으로 확대했다. 카드 사용 분야도 넓혀 2025년에는 전국 3만 2000여 개 문화예술, 국내 여행, 체육 분야 가맹점에서 카드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신규 가맹점 역시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2025년 문화누리카드 발급 기간은 2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다. 전국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발급받은 문화누리카드는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수급 자격에 변동이 없는 경우 2024년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지원금이 충전돼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이 자동으로 충전된 이들에게는 재충전 완료 알림 문자가 발송된다. 전국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전화(1544-3412), 앱 등을 통해서도 자동 재충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 문화체육관광부](http://www.korea.kr/goNewsRes/attaches/innods/images/000222/791-포커스(문화누리카드)-2_640.jpg)
4대 프로스포츠 관람료 최대 40% 할인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영화 관람료 2500원 할인, 주요 서점 도서 구매 시 10% 할인, 4대 프로스포츠(배구, 농구, 축구, 야구) 관람료 최대 40% 할인, 공연·전시 관람료, 악기 구입비, 숙박료, 놀이공원(테마파크) 입장권, 체육시설 이용료 및 스포츠용품 할인(각 가맹점 할인율 상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화예술단체가 기부한 입장권 ‘나눔티켓(무료 또는 할인)’도 1인당 4매까지(월 3회 한도) 사용할 수 있다.
저시력자와 시각장애인 이용자의 경우 점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2025년부터는 카드 재발급 시기를 놓쳐 불편을 겪는 일을 막을 수 있도록 카드 유효기간 만료일 한 달 전에 이용자에게 그 사실을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카드 이용한도가 부족할 경우 정부 지원금 외 최대 30만 원(1년 200만 원 이내)까지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나 NH페이 등 간편결제서비스에 카드 정보를 등록해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도 있다.
문체부 담당자는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이 문화로 따뜻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는 한편 정부 대표 행정 알림 서비스의 국민비서 ‘구삐’와 연계해 미수혜자 역시 적극 발굴하고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고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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