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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출생아 기대수명 83.7세 역대 최고

자료 국가데이터처

2024년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83.7세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0.2년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유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 수명은 2022년 대비 0.3년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출생아가 주요 사인인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19.5%로 가장 컸다. 암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3.3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는 12월 3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란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될 경우 특정 연령의 사람이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를 추정한 통계표다.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다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처음 감소했지만 2023년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년 연속 늘어났다. 10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1.9년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 보면 2024년생 남자의 기대수명은 80.8세, 여자는 86.6세로 남녀 모두 전년보다 0.2년 늘었다. 남녀 전체 및 남자 기대수명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자 기대수명은 2021년(86.62세)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남녀 간의 기대수명 격차는 5.8년이다. 이 같은 격차는 1985년(8.6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 0.6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남자 78.5세·여자 83.7세)보다 남자가 2.3년, 여자가 2.9년 더 길었다. OECD 국가 중 남자는 11위, 여자는 일본(87.1세), 스페인(86.7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남자 기대수명 최장 국가는 스위스(82.4세)로 우리보다 1.6년 더 길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우리나라가 OECD 평균(5.2년)보다 0.6년 더 길었다. 차이가 가장 적은 나라는 네덜란드(3.0년), 가장 큰 나라는 라트비아(10.1년)로 나타났다.
기대여명은 남녀 모두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2024년 기준으로 60세 남자는 23.7년, 여자는 28.4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각각 0.3년, 0.2년 증가한 숫자다. 같은 기준 4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41.9년, 여자는 47.4년으로 조사됐다.
2024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4.4%, 여자 82.2%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연령층에서 여자의 생존율이 남자보다 높았다. 출생아가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1.2%, 여자 4.8%였다.

사인 1위는 암… 유병 기간은 여자가 더 길어
한편 2024년 출생아가 주요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악성신생물(암)이 19.5%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4.5%, 여자는 15.2%였다. 다음으로 폐렴 10.2%, 심장 질환 10.0%, 뇌혈관 질환 6.9%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1.1%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암, 심장 질환, 폐렴을 모두 합친 3대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녀 각각 44.2%, 36.0%였다. 국가데이터처는 “대체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폐렴, 심장 질환, 패혈증 및 알츠하이머병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높아지는 반면 자살, 운수사고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정 사망원인 제거 시 증가하는 지난해 출생자의 기대수명을 살펴보면 암은 3.3년, 심장 질환은 1.2년, 폐렴은 1.0년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됐다. 유병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를 보내는 기간은 남자 64.6년, 여자 66.4년으로 각각 기대수명 중 79.9%, 76.7%에 해당한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유병상태로 보내는 기간이 남자는 16.2년, 여자는 20.2년으로 여자가 더 길었다.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평가하는 기대수명은 73.8세였다. 주관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평가한 기간은 남자가 7.7년, 여자가 12.0년으로 여자가 더 길었다.

조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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