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내 삶과 문화, ‘한 장에 담은 외신 속 한국 문화’ 기사를 참으로 흐뭇하게 보았습니다.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물론이고 K-푸드의 원조 ‘김치’를 소개한 외신들을 보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문화, 한류의 위력은 지구촌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오히려 빛을 발하고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모쪼록 한류가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의 메신저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조한석 경기 의정부 오목로
한가위 특집으로 ‘슬기로운 추석 쇠기’부터 동영상 안부, 온라인 차례, 한가위 문화생활, 추천 도서, 꿀팁 생활정보까지 모든 기사가 유익했습니다. 보통 추석 관련 기사는 특별히 새로울 게 없어 한번 읽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사는 ‘코로나19 속 추석’이라는 특정 상황에 특화된 꿀팁 정보를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영숙 인천 부평구 길주로
사진 공감
이제 갓 임용되어 경기도 양평소방서에서 열심히 근무 중인 신규 직원들입니다. 아직 더위가 끝나지 않은 9월의 마지막 주말인데도 펌프차에 올라 방수포 훈련이 한창입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대원들이 있기에 앞으로 30년간 시민의 안전은 끄떡없을 것 같습니다.
김종하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다들 힘드시죠? 6학년 아들도 집콕 생활에 온라인 수업만 하다 보니 많이 답답해하네요. 이토록 학교에 가고 싶은 적은 없었다며 친구들과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얘기해요. 다시 학교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그린 투박한 그림을 공개합니다.
김선아 경기 의정부 평화로
아름다운 우리말
한글에 대한 참과 거짓
우리는 매일 한글을 보고 씁니다. 그런데 정작 한글에 대해 잘 모르거나, 틀린 내용을 올바른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의 진실을 밝혀봅니다.
한국어와 한글은 같은 뜻이다?
한국어와 한글을 혼동해서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서 ‘한국어’는 ‘우리말’을 가리키고, ‘한글’은 ‘우리말을 적는 우리글’입니다. 언론에서 신조어나 줄임말의 과도한 사용 등을 거론하며 ‘한글이 파괴되고 있다’고 걱정하는데요.
사실 ‘낄끼빠빠’라고 써도 ‘한글’이 망가진 건 아니지요. 하지만 이런 말을 많이 쓰면 ‘말’이 안 통하니까, ‘(한)국어’ 또는 ‘우리말’이 파괴되고 있다며 걱정할 수는 있습니다. ‘로마자’가 ‘영어’를 적는 문자이듯, ‘한글’은 ‘한국어’를 적는 문자입니다. 이제 헷갈리지 마세요.
한글날은 한글이 만들어진 날이다?
기록에 따르면 ‘훈민정음’은 1443년 음력 12월에 창제되었고, 1446년 음력 9월 상순에 반포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반포된 음력 9월 상순의 마지막 날인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훈민정음’이 창제된 음력 12월의 중간쯤을 양력으로 환산한 1월 15일을 ‘훈민정음 창제일’이라 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북한은 ‘한글’이라 하지 않고 ‘조선글’이라고 부릅니다.
한글은 창제자가 있는 유일한 문자다?
세종어제훈민정음(世宗御製訓民正音). 세조 때 간행된 <월인석보>(1459)의 첫머리에 실린 책 이름입니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지었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창제자가 알려진 문자는 한글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러시아 등 동유럽 국가에서 널리 쓰이는 ‘키릴문자’입니다. 이 문자는 동방정교회의 선교사 ‘성 키릴로스’가 그리스 문자를 바탕으로 고안한 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100명이 넘는 사람이 문자를 창제했다고 하네요. 물론 그중에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문자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글은 창제자뿐만 아니라 창제 시기, 창제 목적, 창제 원리가 모두 밝혀진 유일한 문자인 것은 맞습니다.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 덕분입니다. 이 책은 현존하는 ‘유일한 문자 해설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이 책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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