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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라고도 불리는 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은 노각나무·들메나무·서어나무·박달나무 등 다양한 활엽수가 계절에 따라 색다른 멋을 선사해 준다. 신불산은 원래 가을 억새로 유명하지만 물 소리를 따라 걷는 호젓한 오솔길은 신불산의 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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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상단에서 20~30분 정도 걸으니 폭포 물줄기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신불산 서쪽 사면에 있는 파래소폭포다.
나무데크 계단을 내려가니 높이 15미터에서 떨어지는 파래소폭포가 웅장한 제 모습을 드러낸다. 파래소폭포는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소원이 잘 이뤄지기로도 유명하다.
둘레가 100미터나 되는 연못의 중심은 수심이 깊어 보는 것만으로 시원하다. 파래소폭포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닿지 않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옛날에는 이 폭포를 ‘바래소’라고 불렀다.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이곳에서 지내면 ‘바라던 대로 비가 내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때문에 요즘도 울산과 부산 등지에서 기도를 하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다. 비가 오고 나면 수량이 많아 폭포 주위에는 안개처럼 물보라가 생기고 때로는 무지개가 생겨 장관을 이룬다.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하늘억새길’이다. 간월산과 배내봉, 사자평, 신불산, 단조성터 등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이 길은 총 연장 29.7킬로미터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긴 억새 탐방로라고 할 수 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 가지 습지와 희귀 식물도 만나볼 수 있다.
‘영남 알프스’ 간월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4.5킬로미터, 세 시간 거리에 있는 수백만평의 억새평원은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일대의 억새평원은 잡풀이 거의 없고 침엽수림 등이 잡목류로 변하는 천이현상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더욱 볼 만하다. 특히 신불산~영축산까지 약 3킬로미터의 능선과 영축산 아래 단조성터의 억새는 그 광활함으로 보는 이를 일순간에 압도한다. 신불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정말 알프스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등억온천지구의 간월산장에서 간월재로 올라 신불산·영축산을 거쳐 통도사로 하산하면 좋다. 배내고개에서 시작해 간월산·신불산·영축산 3개 산을 종주하는 코스도 인기가 있다.
글·최재필 기자 / 사진·이창균(울산신문 사진팀장)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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