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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실은 이렇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전국 곳곳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를 현 단계에서 코로나19 방역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보고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상에서 진단 검사의 신뢰를 훼손하고 방역 활동을 방해하는 ‘바이러스보다 더 나쁜 가짜뉴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책임하게 퍼지고 있는 최근 가짜뉴스에 대한 사실을 방역당국의 발표와 설명을 토대로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방역당국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진단검사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
=진단검사 결과에 대한 조작은 가능하지도 않고 또 전혀 그럴 이유도 없다. 전국에 600개 가량의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민간 의료기관이다. 검체를 채취하는 분들은 모두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의료인들이다.
모든 선별진료소의 의료인에게 검체를 조작하도록 지시할 수도 없으며, 의료인들이 이에 응해서 환자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또한, 의료인의 판단결정권에 정부가 개입할 수도 없다. 진단검사의 경우 검사의 대부분은 민간 검사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다. 검사 전 과정은 유전자 증폭(RT-PCR) 기기에 실시간 기록되므로 이를 조작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하니 음성이 나왔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의혹이 제기된 해당지역 보건소에 따르면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 일반 병원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 재검사를 받았다’는 주장 또한 거짓이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르면 어디서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나면 “다른 장소에 들르지 말고 즉시 자택으로 가라”는 안내를 받는다. 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외출도 금지된다. 만일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보건소는 음압구급차 등 차량을 이용해 환자를 의료시설로 이송한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에 대해서는 무조건 양성 확진을 하고 수십 명의 교인이 보건소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병원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검사 결과 조작은 불가능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 양이 줄어 양성에서 음성으로 바뀌는 사례는 있지만, 검사 기관에 따라 결과가 바뀌지는 않는다. 당연히 이런 사례가 수십 건이라는 주장도 명백한 가짜뉴스다.
-곧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며, 이렇게 되면 수도권 주민들의 타 시도 이동이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가 최근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최대한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국민 생활과 서민 경제에 피해가 큰 3단계 격상은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또한, 수도권의 현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향후 감염 확산 추이 등을 면밀하게 살펴 격상 기준에 따라 필요 시 3단계 격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수도권 주민들의 타시도 이동자제가 권고될 뿐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 3단계 격상 기준
① 2주 평균 일일 확진자(국내발생) 수 100명~200명 이상 ②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 ③ 의료 역량, 사회·경제적 비용, 유행 지역 특성 등 다양한 요소 종합적 참고하며 국민·전문가 등 사회적 의견 충분히 수렴.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할 때 3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함.
-(패스트푸드점 직원들 대거 감염 관련)코로나19 확진자가 제조한 음식이나 이 음식을 담은 포장지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낮게 본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침방울이 호흡기로 들어갈 때 감염이 이뤄지는 병으로 아직까지 음식물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변이 세 건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에서 쓰이는 코로나19 진단검사도구로는 양성 환자를 가려낼 수 없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나 치료제는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다?
=국내에서 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 검사 시약은 모두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원인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를 증폭해 코로나19 유전자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유전자증폭(RT-PCR)’ 방식이다. 이번에 변이가 확인된 것은 S유전자로, 이 S유전자만을 증폭해 코로나19 양성과 음성을 가린다면 코로나19 진단 정확성에 영향을 주겠지만, 국내 진단키트는 S유전자가 아닌 다른 유전자를 증폭해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진단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재 개발중인 백신 관련해서는 결정적인 부위에서의 변이가 아니므로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