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뺑소니 등 피해자 1만여 명에 상반기 153억 원 지원
국토교통부는 2020년 상반기 동안 자동차 사고 피해를 입은 1만 448명에게 지원기금 153억 원을 지급했다고 8월 18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무보험·뺑소니 자동차 사고 피해자 1547명에 67억 원, 자동차 사고로 인한 중증 후유장애 피해를 본 저소득층 8901명에 86억 원이 지급됐다.
국토부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라 자동차 사고 피해지원기금을 조성해 정부 보장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보험·뺑소니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경우, 사망 시 1억 5000만 원, 상해 시 3000만 원 한도 안에서 치료비 등 보험금을 지급한다.
무보험·뺑소니 사고로 정부 보장사업을 신청한 피해자 수는 2015년 5137명에서 2019년 3196명으로 급감했다.
이는 의무보험 가입률 증가, 폐쇄회로(CC)TV·블랙박스 확대 보급으로 무보험·뺑소니 사고 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무보험·뺑소니 사고 피해가 발생한 경우나 자동차 사고로 중증 후유장애 피해를 본 저소득 가정은 자동차사고 피해자 지원안내 통합콜센터(1544-0049)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중기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국민의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무보험·뺑소니 자동차 사고로 인한 중증 피해나 사망사고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 대형 자동차 사고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피해자가 발생하고 경제적 어려움도 겪고 있다”며 “자신과 가정을 지키는 안전 운전을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국토교통부 자동차보험팀 044-201-4761/4861
![](http://www.korea.kr/goNewsRes/attaches/innods/images/000038/10.jpg)
▶‘기억해야 할 사람들-강제동원, 김광렬 기록으로 말하다’ 표지│ 행정안전부
지워지면 안 되는 역사 ‘일제 강제동원 기록’ 사진집 발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기억해야 할 사람들-강제동원, 김광렬 기록으로 말하다>를 발간했다고 8월 14일 밝혔다. 이 사진집은 고 김광렬 선생이 국가기록원에 기증한 문서와 사진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고 김광렬(재일사학자, 1927∼2015) 선생은 후쿠오카 지쿠호(築豊) 일대를 중심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생산, 2300여 권의 문서·사진 등을 2017년 국가기록원에 기증했다.
사진집은 김광렬 선생이 탄광 폐쇄, 도시개발 등으로 훼손되고 사라져가는 하시마(군함도), 다카시마 등 조선인이 강제동원된 탄광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남긴 기록으로 구성했다.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남겨진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의 사진 속 유골함은 앞으로 숙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렇게 한평생 일제 강제동원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진정한 기록인인 김광렬 선생의 노력을 통해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실에 한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사진집은 크게 1부 ‘김광렬 기록을 말하다’, 2부 ‘강제동원의 흔적을 기록하다’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고 김광렬 선생이 실증적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강제동원 현장을 다니며 작성한 기록의 의미와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1970년대 이후 변해가는 강제동원 현장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하시마·다카시마 탄광, 가이지마 탄광, 아소 광업의 강제동원 현장과 화장터, 위령탑 등이 훼손돼 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기억해야 할 사람들-강제동원, 김광렬 기록으로 말하다>는 국가기록원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문의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서비스정책과 031-750-2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