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_IMAGE]1,original,left[/SET_IMAGE][B]김치 많이 담가 채소농가 돕자[/B]
올해 배추·무 농사가 잘돼 작황이 좋지만 농민들은 모두 울상이다. 배추와 무값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농사를 업으로 삼는 대부분의 채소농가는 판로의 안정성을 위해 계약재배를 한다. 농민은 농사만 짓고, 수확해 운반하고 판로를 뚫는 일은 중간상인이 한다. 그런데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면 중간상인들은 수확을 포기하고, 농민들 역시 손해를 보게 된다.
무와 배춧값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21%, 55% 선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 비교적 무·배춧값이 좋아 올해 농민들이 더 많이 심은 탓도 있지만, 이제 와서 과잉생산을 막거나 출하량을 대폭 줄일 수도 없다. 더 근본적으로는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김치도 예전보다 적게 먹고, 김장도 많이 담그지 않는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줄 수 있는 길이 있다. 김치를 많이 담그는 것이다. 이렇게 김장을 많이 하는 것은 비단 농민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김치에는 항암성분이 있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라는 것은 모두 안다. 외국에서는 김치가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는다고 한다. 경기가 안 좋다고 하지만, 사실 요즘처럼 배추와 무값이 떨어졌을 때는 김장을 많이 하는 게 오히려 가계비를 절약하는 길이다. 김치가 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 김치를 많이 담그는 것은 결국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인 것이다. [RIGHT]한경희(lupinus@netian.com)[/RIGHT]
[B]상식 벗어난 교사 체벌 인정 안 돼[/B]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규정에 어긋나게 교복 치마를 고쳐 입었다는 이유로 담임선생님이 학생의 치마를 찢어 물의를 일으켰다. 또 얼마 전에는 한 학교에서 두발검사를 하던 교사가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불러내 무릎을 꿇린 채 머리를 잘라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체벌은 교사들이 긴 칼을 차고 학생들을 가르치던 일제 강점기의 악습인지는 몰라도,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에 상명하복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이 영향으로 학생들 사이에도 학년 간 계급이 존재했고, 상급생에 의한 하급생 길들이기가 횡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결국 권위주의적 문화가 몸에 배게 된다.
최근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탈권위주의 바람에 맞춰 교육현장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이런 일들이 발생한다는 것은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의 인권을 경시하는 풍조가 근절되지 않았음을 나타내 준다. 이제 학생과 교사의 관계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긍정적 방향으로 재정립돼야 한다. 또한 체벌도 학생들이 이해할 만한 방법이어야 하고 사회통념에도 어긋나지 않는 수준이어야 한다. 강압적인 체벌이 통솔에는 효율적일지 몰라도 그 교육적 효과는 반감한다는 것을 교육현장에서는 상기해야 할 것이다. [RIGHT]이창욱(polarisi1004@hanmail.net)[/RIGHT]
[B]연말연시 전구 장식 가로수 혹사[/B]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다. 항상 이때쯤 되면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건물 주변 가로수 등에 전구를 장식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매년 광화문에서 시청 앞까지 1㎞ 넘는 구간에 있는 가로수들을 소형 전구로 장식해 세밑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전기꽃’ 설치비와 전기료 등으로 전국에서 매년 수억 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가로수 전기꽃은 지양해도 괜찮을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게다가 여기에 소모되는 비용도 모두 시민의 몫으로 돌아갈 게 뻔한 이치다.
문제는 가로수에도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우선 밤낮 구별 없이 환경을 조작하고 열을 가함으로써 생체리듬에 변화를 일으키고, 전자파를 발생시켜 겨울나기에 애로를 겪게 하는 등 엄청난 고통을 준다는 것이다.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적 측면이나 녹색운동 차원에서도 가로수를 해치는 무분별한 조명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기꽃을 설치하느라 드는 돈을 차라리 세밑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RIGHT]박동현(edutop@edupia.com)[/RIGHT]
[B]정보 취약한 농촌에 도서관을[/B]
흔히 요즘을 ‘정보의 홍수시대’라고 하지만 정작 정보에 메말라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다양한 매체의 발달로 정보는 넘쳐나지만, 실제로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은 옛날보다 더욱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사람들이 그래도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다.
그런 면에서 정보에 취약한 농촌에 도서관을 많이 세우는 일이 시급하다. 정보에 가장 취약한 곳이 바로 농촌이다. 문화 인프라적 측면이나 생활 인프라적 측면에서 볼 때도 농촌은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한 농촌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를 위해서라도 군 지역의 도서관 신축이나 기존 도서관의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군 지역에서 도서관이 활성화되면 여러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이런 자긍심은 농촌을 활성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심이 되는 센터가 필요하다. 도서관은 바로 지역문화 활성화의 센터 역할도 맡을 수 있다고 본다.
도서관이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서부터 지역문화의 센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자치단체장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도서관 활성화 사업은 밀려나기 일쑤다. 농촌이라고 하여 정보에 둔감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역문화를 새롭게 창조하고 농촌을 되살릴 수 있는 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때다.
[RIGHT]정기상(keesan@hanmail.net)[/RIGHT]
[B]공항에 외국 동전 모금함 있었으면…[/B]
외국에 처음 나갔을 때는 호기심으로 외국 동전을 수집하기도 했지만, 몇 번씩 외국을 드나들다 보니 이제는 오히려 외국에서 쓰다 남은 동전이 처치 곤란일 때가 있다. 은행에서도 동전을 잘 교환해 주지 않아 외국에 가는 주변 분들에게 쓰다 남은 동전을 선물로 주고는 했다. 이런 일이 필자 혼자만의 일일까?
비즈니스 관계로 외국을 수없이 드나드는 사업가를 비롯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수많은 한국인이 쓰다 남은 외국 동전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돌아가는 외국인도 귀국하면 우리 동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들 동전이 모인다면 그 액수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공항 출입국장에 ‘기부금 모금함’을 설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출국하는 외국인이나 귀국하는 내국인이 쓰다 남은 동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 서로 좋은 일 아닐까?
인천국제공항에 기부금 모금함을 설치하면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도 좋아지고, 쓰다 남은 동전을 모아 기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천국제공항에 기부금 모금함을 설치했으면 한다. 물론 설치 목적을 내·외국인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을 붙이고 말이다. [RIGHT]송석안(songseak@hanmail.net)[/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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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