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공공도서관을 얼마나 자주 이용할까? 2022년 한해 동안 공공도서관을 방문한 사람은 총 1억 7500만 명으로 1곳당 14만 2160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공공도서관 개관일 수, 이용자 수, 독서 프로그램 참가자 수 등 수치가 전반적으로 2021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는 ‘2023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2년 실적 기준)’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서관 정책 수립과 서비스 품질 관리 등을 위해서다. 조사 대상은 ‘도서관법’에 따른 공공도서관이다.
2022년 전국 공공도서관 수는 2021년 대비 2.3% 늘어난 1236개관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99개관 ▲경기 309개관 ▲경남 79개관 ▲전남 73개관 ▲경북 71개관 ▲전북 66개관 ▲충남 62개관 ▲강원 61개관 ▲인천 58개관 ▲충북 54개관 ▲부산 51개관 ▲대구 44개관 ▲광주 27개관 ▲대전 25개관 ▲제주 22개관 ▲울산 20개관 ▲세종 15개관이다. 1개관당 인구 수는 2.6% 감소한 4만 1617명으로 집계됐다. 이 숫자가 적을수록 공공도서관의 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및 제한적 운영에 따라 줄어들었던 개관일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2022년 공공도서관 1개관당 연간 개관일 수는 290일로 2021년과 비교해 2.8% 늘었다. 주 평균 개관시간은 62.9시간이다. 1개관당 방문자 수는 23.6% 늘어난 14만 2160명이었다. 개관일 수와 방문자 수가 증가하면서 1개관당 대출도서 수 또한 1.0% 늘어나 11만 1824권이었다.
공공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1개관당 87건 진행돼 2021년보다 6.1% 늘었고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2만 353명으로 24.1% 증가했다.
온라인 서비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공공도서관 누리집의 접속 건수는 연간 8억 2906만 건 이상으로 2021년보다 17.3%, 1개관당 접속 건수는 67만 766건으로 14.6% 늘었다. 전자자료 수도 51.9%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시기를 계기로 온라인 서비스가 활성화됐다.
공공도서관의 국민 1인당 장서 수는 2.38권으로 2021년 대비 1.7% 증가했다. 1개관당 도서자료 수는 9만 9193권으로 0.9% 감소했지만 1곳당 전자자료 수는 6만 8195점으로 48.5% 증가했다. 장애인용 자료 수도 1개관당 772점으로 7.8% 늘었다. 장서 유형이 다양해진 데다 특히 전자자료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통계조사 결과는 공공도서관이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 제약 상황을 상당 부분 회복했음을 보여준다”면서 “공공도서관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넘나들며 국민의 정보 이용 수요에 부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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