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한국문화
코로나 시대에도 세계인이 한국 문화예술을 집에서 즐긴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은 12월 14일 ‘세계인이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한국문화’ 사업의 최종 결과물을 공식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을 통해 순차 공개했다.
해문홍은 문화예술인에게는 활동 기회를, 외국인에게는 공연 관람 기회를 주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6월 공모를 통해 총 421건의 콘텐츠를 접수한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통해 연극, 전통 공연, 융·복합 공연, 전시 등 총 17개 콘텐츠를 선정해 영상 콘텐츠로 제작했다.
박정렬 해문홍 원장은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해외 진출이 어려워진 문화예술 단체에 단순히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콘텐츠가 있는 단체에 영상 전문가를 지원해 콘텐츠가 돋보이도록 영상을 만들고 해외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예술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hannel/UCnKl1KNuGy1fnXrFE8Qvo7g)과 재외한국문화원 및 세종학당 누리집, 코리아넷 등에서 볼 수 있다. 코로나 시대, 온라인 공연 세계시장을 선도할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한다.
체험형 공연
웨이트리스와 로버
연극 <웨이트리스와 로버>는 고전소설 <홍길동전>에서 영감을 받았다. 계급과 체제 및 비극적인 부자의 모습을 그린다. 극공작소 ‘마방진’과 미국 극단 ‘콘크리트 템플 시어터(CTT: Concrete Temple Theatre)’가 공동 작업해 서울과 뉴욕에서 각각 맡은 부분을 촬영한 후, 편집 기술(컴퓨터 그래픽, 교차편집 등)을 활용해 한 공간에서 함께 공연한 것처럼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었다. 두 극단은 당초 2020년 뉴욕 라 마마(LA MAMA) 극장에서 합동으로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잠정 연기했다가 이번 사업을 통해 합동 공연을 이뤘다. 마방진 관계자는 “모든 것이 새로운 시도였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예측 불가인 상황에서도 공연예술의 국제교류 및 연극 분야에서 공동창작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마방진(
yellowbomb.mail@gmail.com)
기접몽–전주기접 백중축제
합굿마을문화 생산자협동조합의 <기접몽-전주기접 백중축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전주기접놀이’를 중심으로 봄에서 초가을까지 옛 농촌 마을의 모습을 하나의 이야기로 표현했다. 지역 구전 노동요와 민속 행위, 전통 연희 등이 담겨 의미를 더한다.
문의 합굿마을문화 생산자협동조합(
giplay@naver.com)
한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 고전 <한여름 밤의 꿈>을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인 ‘봉산탈춤’과 이탈리아의 ‘코메디아 델라르테’를 토대로 비교 연구해 반가면극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우리 전통 연희와 탈을 가지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한여름 밤의 꿈>을 창조했다.
문의 사다리움직임연구소(kosear0802@hanmail.net)
설명이 있는 전시
디자이너 100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순간들
한국의 젊은 미술가와 음악가들이 공동 작업한 전시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100인이 각자 바라본 한국의 의미 있는 순간들을 시각적 콘텐츠(2D, 3D, 영상)로 표현했다.
문의 율 누리집(
nopigraphic@naver.com)
2020 무브 온 아시아 가정 극장에서 즐기는 한국의 무빙 이미지
아시아 큐레이터 네트워크가 주축이 되어 한국의 문화와 역사, 한국 사회의 동시대적 고민과 문제의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한다.
문의 이정아(
laviehouse@naver.com)
세계문화유산교류프로젝트 아카이브
우리 문화유산과 세계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영상, 설치, 회화 등의 전시로 표현했다.
문의 세계문화유산교류프로젝트 아카이브(
whep1999@naver.com)
Cooking Korean Art
한국의 음식과 현대미술을 접목해 새로운 예술 영상콘텐츠로 편성했다.
문의 아트북프레스(artbookpress@gmail.com)
짧은 콘텐츠
笙 - 바람을 입다
생황은 한국의 관악기 중 유일한 화음 악기다. 생황 연주자 김효영 씨는 우리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생황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첼로, 비올라 등과 함께 연주하는 독특한 영상을 만들었다. 김 씨는 “코로나19로 대면 공연과 해외 연주가 어렵게 되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악기와 음악을 좋은 영상에 담아 해외에 홍보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의 김효영(
pirist@hanmail.net)
놀고 놀려 하노라
‘음악동인 고물’은 가곡과 풍류를 비롯한 경기, 서도 소리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하며 공연형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양식의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팀이다. <놀고 놀려 하노라>에서는 전통 가곡을 각색해 ‘태평가’를 비롯한 악가무에 영상을 더한 복합 공연을 선보인다.
문의 음악동인 고물(
gomoolmail@naver.com)
인생 꽃 같네
‘악단광칠’은 전통 연희와 결합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대중성을 인정받은 악단이다. 2015년 정가악회에서 음악 유닛(새로운 기획을 통한 별개의 활동)으로 결성했으며, 그해가 광복 70주년이어서 광칠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번 사업을 통해서는 ‘밤중에’ ‘북청’ ‘모십니다’ 등 세 곡을 제작했다.
문의 악단광칠(
jw@boboo.kr)
시집가는 날(혼례)
<오즈의 마법사>를 인용해 한국 전통혼례를 현대적 문화예술로 승화한 작품이다. 판소리를 바탕으로 이야기, 음악, 복색, 퍼포먼스 등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문의 ㈜팝핀현준 아트컴퍼니(
soundofsoul85@daum.net)
자연으로 만나는 한국음악
자연 친화적이며 생명 중심적인 세계관을 담은 한국 전통음악 공연이다. 창덕궁, 서울숲, 한양도성 등을 배경으로 펼쳐져 볼거리도 풍성하다.
문의 김혜림(
hyelimtaegum@gmail.com)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광대 거지들이 풍요 속 빈곤과 공허함에 허덕이는 우리네 삶을 해학적이고 유쾌한 탈놀음으로 시원하게 위로한다. 판소리 다섯 마당을 비틀어 제멋대로 놀다 보면 보는 이도 어느새 한껏 어우러진다.
문의 The 광대(
thegwangdae@daum.net)
Jardin du Son(소리의 정원) ‘사계 四季’
하윤주 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다. 선조들의 시조시를 기반으로 한 전통 가곡과 함께 현대적인 감성을 얹은 ‘정가’ 창법을 이용해 창작한 네 개의 곡을 선보인다.
문의 하윤주(
gogeummusic@naver.com)
온라인으로 만나는 온택트 K-뷰티 ; 미용비법(美容?法)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부터 흰색에 대한 호상(好尙), 미를 존숭(尊崇)하는 생활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희고 윤택한 피부는 고귀한 신분을 상징했고, 그래서 백색 피부를 만들고자 노력을 했다. 이러한 미의식은 우리 조상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목욕을 즐겼다거나 천연재료 등을 이용한 화장품에서 엿볼 수 있다. 온택트 K-뷰티에서는 전통화장 연구가 방기정 교수(대전대 뷰티건강관리학과)가 전통 화장술을 직접 시연하며 소개한다.
문의 방기정(
wp2848@nate.com)
혜경궁 홍씨의 꿈
한 여인의 일생을 예술적 접근으로 재창조해 해석한 작품이다. 수요남극, 아리랑 루트를 가야금 4중주로 편곡 연주한다.
문의 정길선(
queenenc@hanmail.net)
재수굿
전통 ‘서울굿’에 특수 타악기와 건반을 더했다. 죽은 자가 아닌 산 자들을 위로하는 굿이다.
문의 최예림(sherlockholmes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