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수요일 시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이 해외로 확산된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해외에 보급하는 '세종학당'에서 한국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 강좌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이하 세종재단)과 함께 5월 25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세종학당에서 '해외 한국 문화가 있는 날'을 실시한다.
한국 문화 알리고 교류하는 장 마련
올해 40개국 80여 곳 우선 실시
'해외 한국 문화가 있는 날'은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을 계기로, 각국의 세종학당에서 수강생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5, 6월에 전 세계 40개국 80여 곳에서 우선 실시한다.
중국 항저우 세종학당에서는 한국 문화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인 '세종문화아카데미'가 운영되고, 베트남 하노이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세종학당에서는 K-팝 경연대회가 펼쳐지는 등 '해외 한국 문화가 있는 날' 행사들이 풍성하게 구성됐다.
아시아권은 K-팝과 한식을 중심으로, 유럽과 아메리카권은 한국 영화와 국악, 태권도 등을 중심으로 관련 행사를 권역별로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재단과 함께 수강생들이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각 학당의 행사를 서로 공유하도록 하고, 우수사례를 다른 학당에 전파하는 등 '해외 한국 문화가 있는 날'의 내실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한국어를 배우는 세종학당 수강생의 경우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그간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었다"며 "세종학당이 한국어 학습뿐 아니라 한국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해외 한국 문화가 있는 날'을 비롯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항저우 세종학당에서는 '해외 한국 문화가 있는 날' 행사와 연계해 '세종문화아카데미' 개강식이 열린다. 이번에 운영되는 세종문화아카데미는 5월 25일부터 6월 29일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분야별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사회 및 경제성장'과 '대중문화 중심의 현재 한류', '한식과 한복' 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된다.팝 그룹 비투비(BTOB) 일원인 가수 육성재(22)가 국외 한국어·한국 문화 보급기관인 '세종학당' 알리기에 나선다.
▶ 가수 비투비 육성재가 5월 20일 세종학당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가수 육성재,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문체부는 해외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보급하는 세종학당의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가수 육성재를 세종학당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육성재는 앞으로 '한국 문화가 있는 날' 등 주요 사업의 홍보 영상과 누리세종학당(세종학당 누리집) 콘텐츠 등을 통해 세종학당의 다양한 활동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글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5.30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