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는 타 시·군에 비해 조금은 늦은 2012년 5월 ‘행복키움지원팀’을 발족시켰다. 행복키움지원팀은 지역주민들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체감도를 높이는 희망복지지원팀의 지역 명칭이다. 우리 지역 내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복지소외계층을 발굴하는 것이 팀의 주된 업무이다.
행복키움지원팀 팀장 직을 맡아 지역의 이장과 통장, 복지위원, 복지도우미, 지역의 일을 내 일처럼 돕고 싶어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일하게 됐다.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일구는 노력들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28개 읍·면·동을 돌며 복지 소외계층에 대한 상시 보호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대상자가 제대로 복지제도를 경험할 수 있는 통합사례관리사업의 지원 체계를 우선적으로 마련했다.
통합사례관리사업은 공공·민간 자원을 활용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을 찾아 다가간 후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7명의 통합사례관리사들과 함께 다니면서 대상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사항을 진단해 지원하고 사후 관리도 잊지 않았다. 복지 수혜 대상자들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좋아했다.
지역사회 내에서 복지 소외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공동체 문화가 조성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숨가쁜 1년을 보냈다. 짧은 기간 동안 읍·면·동별로 순회하며 간담회를 개최했다. 각 지역의 행복키움지원단들은 ‘안부전화 하기’, ‘반찬배달 서비스’ 등 지역별로 특징적인 복지사업을 마련해 열심히 활동해 주었다. 그 결과 지난해 이들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건수는 523건, 방문상담 건수는 1천여 건이었다.
지역사회의 사회보호망을 촘촘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우체국과 맞춤형 집배 모니터링을 통해 6개 권역별로 담당 체계를 정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안전을 확인하고 사각지대를 발굴하기로 했다. 집배 모니터링을 통해 발굴된 복지 사각지대의 대상자들은 읍·면·동 담당자들에게 연계된다. 읍·면·동 담당자들과 초기 상담을 한 후 지원 방안을 찾는 것이다. 행복키움지원팀의 부단한 노력으로 천안시의 복지 사각지대가 조금씩이나마 해소되어 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 특히 삶의 무게 때문에 안타까운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요즘에는 “우리 지역만큼은 복지 사각지대를 꼭 없애겠다”고 매일 다짐하게 된다.
틈새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이 쉽진 않지만, 종종 듣는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에 다시 힘이 난다. ‘사람 중심, 공동체 중심’의 가치를 품고 오늘도 복지 지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 부지런히 달린다.
글·김장환 천안시 복지정책과 행복키움지원팀장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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