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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수상한 청년들’의 유쾌한 실험 홍천 빈집을 ‘낭만촌캉스’ 성지로

강원 홍천 청년마을 와썹타운처음엔 그냥 마을이 좋았어요. 근데 막상 들어와 보니 보물섬이더라고요. 2022년 초 김성훈(33) 업타운 대표는 연고도 없는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에 전입신고를 마쳤다. 수도권 출신 청년 6명도 함께였다. 목표는 이곳을 청년들이 북적이는 마을로 탈바꿈하는 것이었다. 김 대표가 처음부터 로컬 창업을 꿈꿨던 것은 아니다. 2019년 한식 명인에게 배운 레시피로 경인권에서 한정식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영수증 사진기 사업, 노인 멘토링 플랫폼 등 여러 아이템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수차례 좌절 끝에 떠올린 곳이 대학 시절 농활 프로그램으로 방문한 홍천군 서석면이었다. 대표적인 인구감소지역으로 오래된 빈집과 폐공장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가능성을 봤다. 이 귀한 자원을 지금 시대의 트렌드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대표와 뜻을 같이한 청년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행동에 나섰다. 폐가에 장판을 깔고 철제 미닫이문을 통창으로 바꿨다. 마당에는 대형 화로대를 놓고 평상을 만들었다. 그렇게 버려진 집이 MZ세대 감성의 촌캉스 숙소가 됐다. 문 닫은 홉공장은 청년들이 모여 파티를 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마을 곳곳의 유휴시설 11곳이 콘텐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MZ세대 몰린 낭만촌캉스업타운은 낭만촌캉스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청춘남녀 12명이 합숙하면서 1박 2일 동안 농촌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입소 후 수레를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들판에서 농촌 게임을 즐긴 뒤 저녁에는 솥뚜껑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드레스 코드는 김장조끼와 몸뻬바지. 저녁 후 캠프파이어를 즐기고 도시에서 보기 힘든 별 관찰까지가 공식 일정이다. 핵심 원칙은 단순하다. 홍천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2~3시간을 달려오게 하려면 이곳에서만 가능한 경험이어야 한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도시 생활이 힘들고 지쳐 낭만촌캉스를 찾았는데 이렇게 웃어본 적이 있나 싶었어요라는 후기가 줄을 이었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낭만촌캉스를 찾은 이용객은 1만 명을 넘어섰다. 업타운은 낭만촌캉스 성공을 발판으로 로컬브랜드 와썹타운을 만들어 2023년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사업에 선정됐다. 선정 전 현지 심사 당시에는 마을 주민 전체가 나와 업타운의 와썹타운을 응원했다. 첫 도전에 성공해 받은 3년간 사업비 총 6억 원 지원은 마을을 바꾸는 원동력이 됐다. 행안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은 지역 청년 유출 방지와 외지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해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고자 2018년 시작됐다. 2026년까지 총 61곳이 청년마을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지역에서 청년들이 섬처럼 홀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지역에 발을 딛고 있는 한 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호흡할 수 있어야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청년마을 와썹타운은 2024년 12월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청년마을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5년 6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하는 MG희망나눔 청년로컬 지원사업에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인구는 줄고, 빈집은 늘고이들이 오기 전 마을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점점 높아지고 있었고 청년들의 목소리는 듣기 어려웠다.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빈집도 늘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강원특별자치도의 2026~2030 빈집관리 종합계획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강원도 내 빈집은 7091호다.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지속될 경우 2040년에는 약 2만 호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홍천군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강원특별자치도 청년통계에 따르면 홍천군은 2020년 이후 계속 인구가 줄고 있다. 65세 고령인구 비율도 2014년 20.4%에서 2024년 33.6%까지 높아졌다. 김 대표는 청년들은 졸업과 동시에 서울로 떠난다며 홍천군 마을의 99%가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데 이곳에 살면 살수록 그 현실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주민 속으로 들어간 청년들이들의 시작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수상한 청년들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고 농촌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민들과 크고 작은 갈등도 겪었다. 그러다 진짜 마을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은 것이 전환점이 됐다. 교사 출신 이장은 청년의 에너지를 엉뚱한 데 쓰지 말고 마을이 필요한 곳에 쓰라고 조언했다. 이후 청년들은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하기 시작했다. 노인과 바다라는 이름으로 연 2회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바다 여행을 떠나고 면민체육대회어버이날설추석 등 특별한 날을 함께했다. 주민들과 메밀밭 33만㎡(10만 평)를 공동 재배하며 메밀꽃 축제도 만들었다. 청년들이 나서 마을 행사 사회를 보고, 사진과 영상을 찍고, 마케팅을 담당했다. 업타운은 자신들을 국내 최초 로컬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소개한다. 사람을 모으고 트래픽을 만들고 소비를 일으키며 로컬 산업을 키운다는 의미다. 관광외식라이프스타일패션에 이어 최근엔 로컬 아티스트 영역까지 확장했다.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댄스팀이 농촌 분위기로 편곡한 음악에 맞춰 공연을 펼치고 지역 축제와 5일장에서 수익 활동을 이어간다. 평균연령 70대인 마을 어르신들이 힙합 공연에 환호하는 장면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손님으로 왔다 정착 로컬이 만든 새로운 삶와썹타운이 조성된 뒤 마을에 전입한 청년은 20명으로 늘었다. 와썹타운은 행안부의 2023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청년마을로 유입된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주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 약 2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한 와썹타운에는 6월 청년 공유주택이 완공됐다. 8월부터 청년 공유주택 입주가 시작되면 유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와썹타운에 아예 정착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업타운 이상준 팀장(30대)은 직업군인 출신이다. 낭만촌캉스 참가자로 왔다가 홍천의 매력에 빠져 주말마다 휴가를 내고 호스트를 자원했다. 결국 7년간의 군 생활을 접고 2024년 업타운에 합류했다. 그가 프로그램에서 강조하는 건 관계재다. 사람과 사람이 교류할 때만 나오는 에너지가 있어요. 그게 조금 부족하면 고립되고 외로워집니다.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갖춘 그는 지금도 프로그램마다 현장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23년 농활 프로그램 참가자로 처음 홍천을 찾은 박벼리 팀장(20대)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여기서 일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한 달 만에 마케팅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돌아왔고 지금은 업타운의 로컬 패션 브랜드 몸빼를 맡고 있다. 김 대표의 목표는 업타운을 사회적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로컬에서 만든 모델로 인구소멸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다. 어떤 사회문제든 인류에 도움이 되는 것을 개발하지 않으면 기업으로 클 수 없다. 로컬에서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게 우리의 일이다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도전을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즘 MZ세대는 정말 똑똑하지만 망설일 때가 많아요. 업타운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결국 실행 덕분입니다. 생각했을 때 바로 실행하세요. 서하나 기자

커버스토리 청년이 오자 마을이 살아났다

청년마을 키우고 농촌창업 지원하고 농촌관광 살리고충북 음성군 음성읍 사정1리. 한적한 농촌마을 곳곳에서 외국인 청년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촬영한다.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을 탐방하고 농촌 풍경을 배경으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스리랑카 미식쇼, 이스라엘 호신술, 인도 요가캠프, 콜롬비아 살사수업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강연미식 등 프로그램도 열린다. 몇 년 전만 해도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던 이곳은 이제 전국 각지에서 청년과 방문객이 찾아오는 새로운 지역 명소로 변신했다. 2026년 3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최우수 청년마을 사례다. 전국 군 단위 지역 중 외국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 특성을 활용해 글로컬(Global+Local)타운을 내세운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외국인 청년을 핵심 참여 주체로 내세워 지역의 일상과 풍경을 콘텐츠로 만들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년마을 글로컬타운을 통해 외국인과 청년이 지역의 새로운 주체가 되면서 음성은 이제 스쳐가는 지역에서 다시 찾는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전국 61곳 청년마을 지역에 새로운 활력청년마을 사업은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돕고 청년을 지역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8년 시작돼 올해로 9년 차를 맞았다. 현재 전국 61곳이 청년마을로 조성됐다. 청년마을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관광 콘텐츠를 운영,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 유입을 이끌고 있다.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도 4월 경남 김해시에서 2026 청년마을 발대식이 열렸다. 전국 51개 청년마을 대표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성공 비결을 공유했다. 또 전국 141개 팀의 경쟁을 거쳐 새롭게 선정된 10개 청년마을도 이날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선정된 청년마을은 대전 중구, 강원 철원군, 충남 논산시, 전북 김제시고창군, 전남 구례군, 경북 영주시봉화군, 경남 고성군, 제주 서귀포시 등이다. 정부는 선정된 청년마을에 연간 2억 원씩 최대 3년간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여기에 컨설팅판로 개척기업ESG 연계 프로그램 등도 함께 제공한다. 청년마을 사업은 청년(19~34세)이 대표이며 구성원의 50% 이상이 청년인 단체법인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행안부 누리집(mo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역에 깊이 뿌리내려 주민과 함께 지역을 변화시키는 청년마을이야말로 사회연대경제가 지향하는 우리 공동체의 진정한 모습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가 청년마을 사업을 지원하는 배경에는 갈수록 심화하는 지역소멸 위기가 있다. 2026년 6월 기준 전국 인구감소지역은 총 89곳이다. 인구감소지역은 연평균 인구증감률, 인구밀도, 청년 순이동률, 고령화 비율 등 8개 지표를 사용해 5년 단위로 지정된다. 전라남도가 16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이 15곳, 강원이 12곳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과 대구, 인천 등 대도시에서도 인구감소지역이 나왔다.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KASS)에 따르면 2026년5월 지방 소멸위험지수는 0.53으로 주의단계에 해당한다. 이 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인데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정부가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을 국정 목표로 내세우고 지역균형발전에 힘을 쏟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년을 지역 변화의 주체로 세우는 정책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농촌창업 지원 대상 확대정부는 청년 유입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1월 제3차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농촌 창업과 관광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2024년 누적 기준 2525곳인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를 2030년까지 4000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국민 농촌관광 경험률 역시 2024년 43.8%에서 2030년 5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제는 농업농촌의 1차 산업과 23차 산업을 융복합한 경영체를 농촌융복합산업으로 인증하는 제도로 2015년 처음 시행됐다. 이를 위해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체류휴양 프로그램, 식문화 체험, 지역 농특산물 브랜딩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인증 대상에 포함하는 농촌융복합산업 플러스제도를 도입한다. 또한 권역별 농촌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간담회와 성과공유대회 등을 정례화해 농촌창업가 간 정보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K-미식벨트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테마별 관광지도도 제작한다. 또한 농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K-컬처 연계 관광자원과 전통현대 한식, 농가맛집 등 K-미식자원을 발굴하고 농촌체험마을과 동서트레일, 전통문화, 찾아가는 양조장, 치유의숲 등을 연계한 광역 단위 농촌 관광벨트 모델을 만든다. 국민적 관심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국민 농촌관광 홍보 영상 경진대회와 농촌스타마을 스탬프 투어 등 국민 참여형 콘텐츠도 제작한다. 농촌관광 가는 주간도 계절별로 정례 운영한다.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권역 이동 시 농촌투어패스 할인 등 혜택을 확대하고 농촌 민박의 품질 제고를 위해 도농교류법 개정도 추진한다. 농촌 지역단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을 확대한다. 빈집과 농촌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청년과 생활인구를 위한 주거워케이션 공간, 창업공간, 공동이용시설, 사회서비스 공급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제3차 농촌융복합산업 기본계획의 중점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농촌창업과 관광,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농촌창업 지원체계 고도화 등 정책 발전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년 여성 농촌 정착 지원 시골언니 프로젝트도청년 여성의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시골언니 프로젝트다. 농식품부는 농촌 생활에 관심 있는 청년 여성이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다양한 농촌살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시골언니 프로젝트 현장 운영기관으로는 강원 원주, 전북 남원, 경북 상주청도, 경남 거창 지역의 5곳을 선정했다. 6월 29일 원주 및 남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귀농귀촌 대표 누리집 그린대로(greendaero.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년에는 프로젝트 참여자 13명이 지역 혁신센터와 활력센터 등에 취업하거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를 창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귀농 준비형, 창업 준비형, 지역정착 준비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 지역의 멘토(시골언니)가 참여하는 통합 홈커밍데이를 개최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시골언니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생들이 농업농촌 분야로 진로를 선택하고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청년마을과 농촌창업, 귀농귀촌 지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인구감소지역은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사람과 일자리, 문화가 모이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도전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서하나 기자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사업 청년 일자리 실험장 열린다 2000명에 월 234만 원 미취업 청년이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에서 일하며 직무 경험도 쌓고 돈도 벌 수 있는 정부 사업이 6월 말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사업을 청년들이 지역의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연대경제 기업에서 일하며 직무 역량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참여 청년에게는 월 234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이번 사업은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지방자치단체 조례에서 별도의 청년 연령 기준을 정한 경우 최대 39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총 20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참여 청년에게는 4대 보험 가입, 직무교육, 현직자 멘토링, 청년 매니저를 통한 고충 상담 및 진로 탐색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공동체 활성화 활동에도 참여한다. 사업은 취업형과 일자리 창조형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취업형은 기획, 홍보, 마케팅, 일반행정, 현장 지원 등 사회연대경제 기업 업무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일자리 창조형은 2~4명의 청년이 팀을 구성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신규 직무나 창업 모델을 직접 기획실행하는 형태다. 올해 사업에는 총 156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이 투입된다. 특히 일자리 창조형 운영을 통해 지역 맞춤형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과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 종료 후에는 수료증과 이력확인서가 발급되며 향후 취업 과정에서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주민등록지 기준 지방정부의 모집 공고를 확인한 뒤 고용24 누리집(work24.go.kr)의 정부 지원 일자리 채용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농촌관광 가는 주간 확대 매월 둘째 주농촌체험 최대 30%, 숙박 최대 20% 할인농촌은 자연과 문화, 미식과 치유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관광자원입니다. 농촌여행 페스티벌은 도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쉼과 특별한 추억을, 농촌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월 16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2026 농촌여행 페스티벌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도시민들에게 농촌 여행의 매력을 알리고 국내 여행 수요를 농촌으로 유도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9개 도별 농촌체험휴양마을 홍보부스와 청년창업가 홍보관이 마련돼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매월 둘째 주마다 운영되는 농촌관광 가는 주간도 대표적인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 기간에는 농촌체험상품 최대 30%, 숙박 최대 20%, 농촌크리에이투어 관광 상품 최대 50%, 워케이션 1일 최대 15만 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2025년 8~11월 시범운영 결과 농촌체험휴양마을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34.98% 증가한 470만 8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농촌관광 가는 주간을 3월부터 11월까지 연중 확대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농촌관광 공식 누리집 웰촌(welchon.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책플러스 “오늘의 평화는 6·25 영웅 희생 덕분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 만들 것”

▶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 ▶ 해병대 연평부대 방문 ▶ 국무회의 겸 제12차 비상경제점검회의 ▶ 주한외교단 초청 만찬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조국의 명운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가며 전장을 누빈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진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처절한 비극이었던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대한국민을 지켜낸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웅이 지켜낸 대한민국, 세계 속에 빛나다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 정부와 군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76년 전 대한민국의 운명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며 그러나 우리에게는 조국을 지키겠다는 강인한 의지와 결의가 있었다. 정규군은 물론 학생은 펜 대신 총을 든 학도병이 됐고, 총 한 번 쏴본 적 없는 평범한 이들도 나라와 가족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빗발치는 총탄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 영웅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국가와 우리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자유와 번영, 평화의 오늘을 누리고 살아가는 후손의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는 특별한 보상과 마땅한 예우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원칙이라며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이 개인의 자부심에 그치지 않고 더욱 명예롭고 안정된 삶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날 625전쟁 당시 전과를 올렸지만 그동안 공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던 비정규군 공로자 3명을 새로 포상했다. 또한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있다. 바로 유엔 참전용사들이라며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토대에는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동방의 작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청춘을 바친 유엔 참전용사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이 서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로부터 도움받던 나라에서 전쟁의 상흔을 딛고 도움주는 나라로 성장한 우리 대한민국은 그 은혜를 전 세계에 되갚아야 할 책임이 있다며 유엔 참전용사의 한국 방문 초청을 비롯한 보훈 외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주권정부는 영웅들이 만든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력한 국방력으로 국민과 영토를 지키고 전쟁이 일어날 걱정도 싸울 필요도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그것이 목숨과 청춘을 바치며 이 나라를 지킨 영웅들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답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 연평부대 방문 군 복무가 경력 되게 군 체제 바꾸겠다이 대통령은 6월 24일 625전쟁 주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최접경지역인 인천 옹진군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전방 방위태세를 점검했다. 현직 대통령이 일선 해병부대를 방문한 건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연평부대를 찾으려 했지만 당일 기상 악화로 불발돼 대신 통닭을 보내 장병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먼저 연평부대의 K9 자주포와 천무 등 기동화력장비 7대를 시찰하며 현황 보고를 받았다. 또한 해외 방산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K9A1 자주포에 직접 탑승해 장비의 우수한 성능을 확인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전방에서 정말 고생이 많다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우리 국민이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처럼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을 통해 형평을 이뤄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라며 가능한 방법을 충분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인의 역할도 과거와 달리 첨단 무기, 장비 체제를 운영하는 전문 병사, 전문 간부로 새롭게 태어나 군에서 보내는 시간을 허비하는 게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군 체제를 바꿔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여러 차례 약속한 대로 징집병을 최소화하고 모병을 통해서 자기 직장으로 군을 택할 수 있게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안보가 정말 중요한데, 싸워서 이기는 것이 기본이고 중요하겠으나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훨씬 중요하다며 그보다 더 중요한 단계는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게 평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목적인 동시에 안보의 가장 튼튼한 기반이라며 그러나 평화조차도 적을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억지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 대한민국 군대를 대대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고 여러분의 역량도 강화해 강력한 군대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사격장과 평화전망대를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사격장에서 직접 실탄이 장착된 K2C1 자동 소총과 K15 기관총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연평도 평화전망대 현장시찰에서는 연평도 인근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실태를 보고받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반도체 버금가는K-산업 새 엔진 육성이 대통령은 6월 23일 중동 전쟁 휴전 합의가 후속 논의 과정에서 꽤 진통을 겪고 있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민생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1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번 전쟁으로 많은 걸 알았다며 특히 우리 경제의 취약점을 알게 됐는데 그 취약점을 보완해서 대체불가능한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해가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망의 전략적인 다변화 그리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믹스,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서둘러야 한다며 무엇보다 로봇, 우주항공, K-바이오, K-방산 등 기존 반도체에 버금가는 K-산업의 새로운 엔진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경제의 본격적인 대도약을 가속하려면 과감한 행정 대전환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구석구석 잘못을 찾아서 고치는 세밀행정, 국민 삶에 직결되는 사안부터 빠르게 실행하는 속도행정, 현장 속에서 선제적으로 찾아 개선하는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또한 해외 순방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통해 지난 1년간 많은 변화가 있다는 걸 느꼈다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정말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를 평가, 판단하는 것보다 외부에서 평가하는 게 훨씬 더 높다며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안의 많은 문제를 완화하고 또 해소해 가면서 전 세계 이상적인 국가, 모범적인 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청년 문제와 자산 양극화를 언급했다. 특히 역대급 성과급이나 코스피지수도 나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라는 청년들의 소외감을 정부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일자리, 자산 형성, 창업, 주거 등 청년의 삶 전 영역에서 기회의 사다리를 실질적이고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들을 조속하게 확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참정권 침해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정부의 통제 범위 내에 있다면 손이라도 써보겠는데 헌법이 정한 독립기관이라서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국회도 감시관리가 어렵다 보니 문제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선망할 정도인데 이를 핵심적으로 담당하는 선관위가 통제 불능 상태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신속하게 대안을 마련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국회가 여야 간 대책을 만들고 있다니 우리도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정미 기자 주한외교단 초청 청와대 녹지원 만찬 112개국 솥뚜껑 삼겹살치맥 만찬100여 차례 정상회담, 주한외교단 덕분 이재명 대통령은 6월 23일 청와대 녹지원으로 주한 외교 사절단과 국제기구 대표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고 외교 성과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이 주한외교단 전체와 만찬을 함께한 것은 2025년 광복절 이후 약 1년 만이며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외교단 행사가 개최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만찬에는 주한외교단장인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대사를 비롯해 전체 112개국 상주 공관대사와 18개 국제기구 대표, 관계부처 장관, 주한명예영사단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2년 연속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 번영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50개국이 넘는 정상들과 100여 차례 회담회동을 하는 등 활발한 정상외교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본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특히 첫 유럽 순방을 도운 벨기에, 유럽연합(EU), 교황청, 프랑스,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가 상당히 많을 것이고, 대통령실에 직접 말씀하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라며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만찬 메뉴로는 한국식 숯불구이(K-BBQ)와 치맥(치킨맥주), 한국식 겉절이와 쌈밥 등이 뷔페 형식으로 제공됐다. 치킨 외에도 솥뚜껑 삼겹살 구이, 숯불에 구운 와규와 LA양념갈비, 양갈비, 왕새우, 치킨소시지, 채소 등 다양한 K-BBQ 메뉴도 마련됐다. 또한 삼겹살을 제외한 모든 식재료는 할랄인증 제품을 사용했으며 비건 등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도 별도로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