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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5억 무슬림 입맛 잡아라! ‘할랄 한우’로 중동 시장 공략

국내 최초 UAE 할랄 인증 도축장 횡성케이씨 전원석 대표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을 뜻한다.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돼지고기와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아야 하며 육류는 이슬람 도축법을 따라야만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현재 20억 명에서 2030년 2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글로벌 할랄식품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6.2%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할랄 산업은 식품 업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특히 중동과 동남아시아 무슬림 시장을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하는 추세다. K-콘텐츠 확산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 역시 2025년 12월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하고 중동 등 유망시장 진출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할랄식품 수출지원 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민관 협력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목되는 사례가 강원 횡성군의 대표 특산물 횡성한우다. 횡성한우는 국내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2025년 9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수출을 시작했다. 이는 같은 해 1월 횡성케이씨 도축장이 UAE 할랄 인증 도축장 승인을 받은 데 이어 9월 11일 UAE 기후변화환경부(MOCCAE)로부터 수출작업장 승인을 획득하면서 가능해졌다.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모두 통과하며 중동 시장 진출의 제도적 기반을 갖춘 것이다. UAE는 소고기 소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고소득 프리미엄 시장이다. 현재는 호주미국산 비중이 높지만 최근 일본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품질 한우 역시 UAE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UAE는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가운데서도 할랄 기준이 엄격한 국가로 꼽힌다. 횡성케이씨 전원석 대표는 UAE 진출은 카타르,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횡성케이씨는 할랄 인증을 위해 도축장 시설과 공정 전반을 전면 개선했다. 이에 따른 비용과 시간, 인력 투입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전 대표는 중동 지역으로의 한우 수출은 전례가 없던 터라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처음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할랄 인증으로 한우의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횡성한우 전용 도축장으로 알려져 있다.횡성케이씨는 강원 횡성군에 있는 소 전용 도축장으로 연간 약 1만 5000두의 한우를 도축하고 있다. 횡성군 조례에 따라 횡성한우 품질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유일한 지정 시설이다. 다른 도축장을 거칠 경우 인증서가 발급되지 않는다. 시중에 유통되는 인증 횡성한우는 모두 이곳을 통해 생산된다. 국내 최초로 UAE 할랄 도축장 승인을 받았다.국내에 몇 안 되는 소 전용 도축장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국내 도축장은 대부분 소와 돼지를 함께 도축한다. 할랄 기준상 소와 돼지는 함께 도축할 수 없다. 일반 도축장 입장에선 소만 취급할 경우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우리는 애초에 소 전용 도축장이어서 이러한 제약에서 자유로웠다. 할랄 기준에 맞는 공정 전환도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특히 교차 오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위생 수준을 높인 점이 인증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할랄 인증 과정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할랄 도축장은 일정 경력을 갖춘 무슬림 도축사를 4명 이상 고용해야 한다. 내부에 할랄위원회를 구성해 생산 공정을 관리감독해야 한다. 도축 전에는 기도문을 낭독하고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게 원칙이다. 우리는 에어건을 사용해 도살 전 소를 기절시킨다. 소를 도살할 때는 다비하라는 규정된 도살 방법에 따라 전용 칼을 사용해 목 앞쪽과 경동맥을 절개한다. 전 과정은 무슬림 도축사가 맡는다. 도축 이후에도 일반 고기와 할랄 고기는 분리 보관해야 한다. 가공부터 포장, 보관, 운송 등 유통과정 전반에 걸쳐 하람식품(haram food무슬림에게 엄격히 금지되는 식품)과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 그럼에도 할랄 인증에 나선 이유는?중소 도축장이 생존하려면 무슬림 국가로 수출 판로를 넓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무슬림 인구가 전 세계의 25%에 달한다.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도축 공정은 물론 위생 설비와 관리 시스템 등 시설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선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출신 도축사 4명도 채용했다. 인력 확보부터 비용, 절차까지 쉽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지역 축산업계와 횡성군,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현지 조사와 인증 절차 대응, 시설 개선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인증을 받았을 때 성취감이 컸다. 국내에서 UAE의 할랄 인증이 가능한가?국가별로 인증 기준과 절차가 다르다. 말레이시아는 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KMF)를 통해 할랄 인증 대행을 한다. 우리는 2024년 3월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다만 말레이시아 정부의 수출작업장 인증은 받지 못해 실제 수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UAE의 경우 국내 인증기관이 없어 일본 할랄 인증기관(JIT)을 통해 진행했다. JIT 인증은 중동 지역에서도 통용된다. 일본 할랄 인증기관이 직접 실사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UAE 수출 작업장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중동 국가 중에서도 UAE를 선택한 이유는?UAE는 한우 수출을 위한 위생검역 조건이 공식 승인된 중동 내 핵심 시장이다. 소비력이 높고 프리미엄 축산물 수요가 크다. 특히 두바이를 중심으로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이 밀집해있어 고품질 소고기에 대한 시장 잠재력이 크다. 지난해 6월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열린 할랄 한우 론칭 행사에서도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UAE를 기반으로 카타르 등 주변 국가로 한우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 시장에서 한우가 경쟁력이 있나?두바이의 고급 레스토랑 시장은 일본 와규가 주도하고 있다. 마케팅이나 영업도 유효했겠지만 결국 중요한 건 맛이다. 한우와 와규는 풍미 면에서 차이가 있다. 한우는 풍부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식감을 바탕으로 깊은 육즙과 풍미를 갖고 있어 와규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 실제로 와규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도 한우의 맛과 식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는 최고 등급(투플러스)과 등심안심채끝 등 일부 부위에 수요가 집중돼있다는 점은 과제다. 다양한 부위로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정부가 K-푸드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인가?할랄 인증을 받는 과정은 시설과 인력, 공정 전반에 걸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복잡한 절차다. 특히 인증 획득 이후에도 이를 유지하기 위한 정기 심사와 관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 기업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보다는 인증 정보와 절차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국가별로 상이한 인증 기준과 절차를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K-할랄 제품에 대한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도 필요하다. 할랄 인증을 획득하더라도 현지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하면 실제 수출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의 전략적인 홍보와 판로 개척 지원이 병행된다면 중동 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다. 강정미 기자

커버스토리 K-푸드는 대한민국 전략산업 2030년 수출 210억 달러 목표

2025년 K-푸드 수출액은 136억 2000만 달러(약 20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주요 수출 품목과 함께 10대 수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곧 대한민국의 식품 영토가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세계 시장에서 K-푸드 가치가 본격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정부는 K-푸드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2030년까지 수출 2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는 수출 지원체계에 돌입했다. 정부는 2025년 12월 2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K-푸드 글로벌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수출 증가액(36억 달러)의 두 배를 상회하는 공격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A-B-C-D-E의 5대 전략을 추진한다. Attractive authenticity 찐 매력 제품 발굴육성정부는 먼저 권역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수출 주력 시장인 미국중국일본 등은 육류 메뉴에 어울리는 바비큐 소스류, 페어링할 수 있는 전통주과일농축액 등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현지 시장에 따라 유망 품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 시장에는 할랄 한우와 포도딸기 등 신선과일을, 유럽연합에는 고부가가치 건강식품과 열처리 가금육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단감제주산 한우돼지고기포도 등 최근 검역이 타결된 품목의 조기 정착을 위해 안전위생 관리와 바이어 발굴, 마케팅 지원도 병행한다. 아울러 민관 합동 K-푸드 수출 기획단을 중심으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권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재외공관 30곳을 수출 거점으로 지정해 현지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전통주 등 전략 품목에 대한 홍보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기식수 부족 등 현지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식품 개발을 지원한다. 민간 인프라를 활용한 오픈랩형 한식 교육 프로그램인 수라학교를 신설해 외국인 대상 한식 교육을 운영하고 해외 요리학교와 연계한 교육과정도 확대해 글로벌 소비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Business-friendly 원스톱 애로 해소K-푸드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 먼저 K-푸드 원스톱 수출지원 허브를 신설해 상담창구(1566-1472)를 일원화하고 관계부처유관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기업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비관세 장벽(NTE)을 국가유형별로 체계화해 관리하고 외교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응도 강화한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관세청과 협력해 해외 식품안전 규제와 법령 개정 동향을 신속히 공유한다. 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농식품 수출바우처 지원을 두 배로 확대하고 환변동보험 자부담율 완화 등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인증컨설팅 등 수출 특화 서비스 확대와 중소 수출기업 육성, 동반 성장을 위한 대중소기업 협업 모델 구축에 나선다. 해외 위조모방품 유통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과 현지 단속 협력도 강화한다. Convergence with K-Initiative K-이니셔티브 융합K-관광, 콘텐츠, 문화, 소비재 등 K-이니셔티브와의 융합을 통해 방한 관광객을 K-푸드 소비층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K-미식벨트를 고도화하고 2027년 치킨벨트를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의 수요 등을 고려한 제2제3의 한식벨트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업해 K-푸드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고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K-푸드 기획개발도 지원한다. 한류스포츠 행사와 재외공관 사업을 연계한 홍보를 확대하고 한류스타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이미지 확산에도 나선다.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등 소비재와 결합한 융합 마케팅을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장성도 높인다. 과일 마스크팩, 탈모방지 두유 등 연계 상품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K-푸드의 지속적인 해외 소비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DigitalTechnologyInnovation 디지털기술 혁신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산업 육성과 스마트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K-푸드 수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한강라면기계, 3D 푸드프린터, 튀김로봇 등 푸드테크 분야로 수출 외연을 확장하고 제품과 장비를 결합한 패키지형 수출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인허가 취득과 해외 체험형 홍보 행사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중소 식품제조업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민관 협력 모델로 확산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선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 수출전문단지 20곳을 신규 조성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용 국산 신품종을 육성해 제2의 샤인머스캣 발굴을 추진하고 통관 애로 해소를 위해 2030년까지 수입국 농약잔류허용기준 설정 확대에 필요한 과학적 데이터 확보와 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Expand global market reach 중동 등 유망시장 진출 확대아랍에미리트(UAE)를 거점으로 중동아프리카 등 유망시장으로 수출을 다변화하고 할랄비건코셔 등 특수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할랄식품 수출지원 협의체를 국내 인증기관 외에 수출기업까지 참여하도록 확대 개편하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전북 익산)에 해외수출지원센터를 신설해 사전 진단부터 시장 진입까지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의 해외식품인증 지원 기능도 성분 분석과 기술 지원 중심으로 고도화한다. 또한 중동아프리카 지역 진출 확대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농식품 중점지원무역관을 확대 지정하고 할랄비건코셔 등의 해외식품인증 예산과 지원 비율을 상향해 기업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현지 전문가 컨설팅도 병행해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아울러 산업통상부의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한 물류 인프라 확충과 함께 걸푸드(Gulfood) 등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온라인 쇼핑몰 내 한국 할랄식품관 운영 등을 통해 판로 확대에 나선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K-푸드의 비상은 지금부터라며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하는 전략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돼 우리 수출기업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그 결과가 글로벌 비전과 2030년 수출 목표 실현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정미 기자 중동 최대 식품박람회 2026 걸푸드(Gulfood) 참가 중동 진출 교두보 확보800만 달러 MOU 체결2025년 중동 지역에서 팔린 K-푸드는 전년(3억 3580만 달러)보다 22.6% 증가한 4억 1160만 달러였다. K-팝과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요가 확대된 만큼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6 걸푸드(Gulfood)에는 최대 규모의 한국관이 차려졌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걸푸드는 중동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대표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미국일본 등 전 세계 190개국 8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보다 두 배로 늘어난 24개 기업과 한국관을 구성해 라면, 스낵, 소스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 할랄 인증 한우구이와 불고기, 김치전, 떡볶이, 볶음라면, 과일 등을 활용한 시식시음 행사도 운영했다. 특히 할랄 인증을 받은 한우는 현지 바이어와 인플루언서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지 인플루언서 마리암 알하마디 씨는 기존에 육류를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할랄 인증 한우는 직접 조리해보고 싶을 만큼 맛있었고 UAE에서 할랄 인증 한우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으로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행사기간 상담과 업무협약(MOU)도 활발히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1억 11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1대1 수출 상담 768건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총 14건, 8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실적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UAE 등 중동 지역은 K-푸드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핵심 시장이며 걸푸드는 중동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출기업과 바이어들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 중 하나라며 걸푸드 참가 지원을 지속 확대해나가고 K-이니셔티브 연계 마케팅, K-할랄푸드 페어 개최 등을 통해 중동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책플러스 “KF-21은 자주국방의 결실 방산 4대 강국 도약 발판”

▶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 ▶ 국무회의 ▶ 한국노총 초청 간담회 ▶ 중앙통합방위회의 이재명 대통령은 3월 25일 첫 독자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인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마침내 오늘 우리 대한민국의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한국형 최첨단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가 출고된다며 이 역사적인 순간을 5200만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출고식에서 마침내 대한민국의 땅과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까지 우리 기술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무기를 보유하게 됐다며 자주국방의 위용을 떨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F-21 개발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양산 1호기가 출고되기까지 총 6대의 시제기로 955회의 지상시험, 1601회의 비행시험을 거쳤다. 이날 출고된 양산 1호기는 성능 확인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공군에 실전 배치된다. 이 대통령은 KF-21의 성공은 단순한 국방력 강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 방산 강국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미 출고 전부터 세계 각국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만큼 정부는 이를 대한민국 방위산업 4대 강국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K9 자주포와 천궁 미사일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해왔다며 이제 전투기까지 독자 설계생산하는 진정한 방위항공산업 강국의 면모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안주하지 않겠다. 첨단 항공 엔진과 소재, 부품 개발 등에 신속하게 착수해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협력국에 세계 최고의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기술과 개발 과정의 경험을 함께 공유해 K-방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며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이 대한민국의 평화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지키도록 담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 대처 비상대응체계 가동이 대통령은 3월 24일 중동 전쟁의 확대장기화로 원유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 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사태가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이라며 세계경제에 미칠 충격을 경고했다고 말하고 비단 에너지만이 아니다. 배달용기부터 의료도구까지 우리 일상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라며 그것이 국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처는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히 수립, 시행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유사의 기름값 담합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착수 사실을 언급하며 국민 고통을 악용한 부당한 돈벌이는 법과 원칙에 따라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정유업계도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 노력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외환위기, 코로나19 등 국난을 극복했던 것처럼 이번 위기 역시 우리 국민 모두가 마음과 뜻을 모으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우리 국민들도 대중교통 이용과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서둘러줄 것도 당부했다. 이어 중동 전쟁의 충격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전시 추경의 편성과 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추경은 국민 체감의 원칙 아래 고유가 부담 완화, 민생 안정, 산업 피해 최소화, 공급망 안정, 지방 경기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꼼꼼하게 세부 내용을 설계해달라고 주문했다. 노동 3권 보장은 양극화 해소의 핵심이 대통령은 3월 24일 청와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초청 간담회를 열고 노동계 관계자들과 현장의 어려움, 해법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노동자 생명 안전을 중시하는 일터 문화, 임금체불 근절, 노조법 개정 등 성과도 있었지만 우리 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성별 차이에 의한 양극화는 여전히 큰 과제라며 경영계에선 고용유연성을 요구하고, 노동계는 해고는 곧 죽음이다라면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두 의견이 크게 부딪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고가 두렵지 않도록 사회안전망 확충을 비롯한 여러 제도 개선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선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동자는 본질적으로 약자이기 때문에 단체교섭, 단체행동과 같은 노동 기본 3권이 제대로 보장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노동계가 단결을 통해 힘의 균형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길 바라고 정부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책임 있는 경제사회 주체로서 갈등을 관리하며 협력적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이 대통령은 노동이 존중받고 힘의 균형이 맞춰진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양극화 해소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통합방위회의 첫 주재 국제정세 매우 복잡자주국방이 핵심이 대통령은 3월 23일 국방은 누구에게도 맡겨서는 안 될, 우리 스스로가 완벽하게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핵심이라며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동 전쟁의 장기화, 격화 우려 속에 취임 후 첫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안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국민의 통합방위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국방이라며 자주국방이 가장 중요한 통합방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의 국제안보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지고 있다며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사이버공격, 테러, 기후위기, 재난과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비상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관군경소방 등 모든 방위 요소가 유사시에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국가와 국민을 지켜낼 수 있다며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국방 방위력 수준은 연간 방위비 지출 절대 액수가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의 1.4배다. 엄청난 국방비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며 국제적으로도 군사력 평가에서 세계 5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방위산업 역시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막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자신감도 갖고 어떤 악조건에도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통합방위 역량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정미 기자 필리핀 한국인 마약왕 국내 전격 송환 필리핀 국빈방문 때 요청 국민 해치는 자 끝까지 추적필리핀에 수감 중이던 일명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이 3월 25일 한국으로 전격 송환됐다. 정부가 송환 노력을 기울인 지 9년여 만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3월 3일 필리핀 국빈방문 중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범죄인 임시 인도 요청을 한 지 약 3주 만이다. 박 씨는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2022년 10월 필리핀 당국에 검거돼 징역 60년형을 받고 현지에 수감 중이었다. 그는 필리핀 옥중에서도 텔레그램 등을 통해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 유통하는 등 호화 교도소 생활을 하며 범행을 계속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대통령은 이날 누리소통망(SNS)에 박 씨의 국내 송환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을 해치는 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라도 반드시 잡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필리핀의 우정과 정의를 위한 협력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어떤 범죄도 국경을 넘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공조를 강화해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공정한 사법 절차를 통해 정의가 구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