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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향 사랑’이 키운 걸그룹 K-팝의 성공 공식을 바꾸다

다섯 명의 소녀가 초등학교 운동장 흙바닥을 무대 삼아 노래하고 춤춘다. 또 다른 무대에서는 관객의 반응이 없자 음원 차트 114위까지 했던 곡이라며 머쓱하게 웃는다. 시간이 없다는 진행자의 만류에도 1분만요라고 사정을 하며 무대를 보여줄 기회를 청한다. 불과 2년 전 리센느(RESCENE)의 모습이다. 지금 리센느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2024년 3월 데뷔한 걸그룹 리센느(원이미나미리브메이제나)는 올해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꼽힌다. 2024년 8월 발매 당시 900위권으로 출발했던 러브 어택(LOVE ATTACK)은 680일 만에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리메이크 싱글 프리티 걸(Pretty Girl)은 데뷔 840일 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다. 8월에는 6만 관객이 들어찬 서울월드컵경기장 하프타임 쇼에 올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케이콘 LA 2026에서는 관객들의 떼창이 쏟아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리센느가 대형기획사의 아이돌이 아니라는 점이다. 리센느는 신생기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선보인 아티스트다. 막대한 자본과 제작유통망을 가진 대형기획사가 장악한 K-팝 생태계에서 신생기획사 아이돌이 대중에 이름을 알리는 일은 쉽지 않다. 2024 음악산업 조세지원제도 개선연구에 따르면 2023년 대기업의 연간 음악제작비는 평균 431억 1000만 원으로 중소기업(14억 9000만 원)의 약 29배에 달했다. 해외 공연 횟수도 대기업은 연평균 83.4건, 중소기업은 4건으로 20배 넘게 차이가 났다. 그런데 리센느는 이 격차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넘어섰다. 음악방송이나 대규모 프로모션의 기회가 적은 상황에서 자체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대중과 만나는 통로를 만들었다. 특히 멤버들의 솔직한 일상을 담은 원이의 유튜브 채널 영상이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영상 속 장면이 쇼츠로 재생산되면서 팬덤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관심은 음악까지 역주행시키는 동력이 됐다. 무대가 없어도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팬이 콘텐츠를 확산시키고, 그 힘이 음악을 듣게 하는 새로운 성장 공식을 써내려간 것이다. 여기에 멤버들의 고향이라는 새로운 자산도 더해졌다. 경상남도 거제 출신 원이와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유튜브 콘텐츠에서 소개한 거제 덕포해수욕장은 거제, 야호!라는 밈과 함께 화제를 모았다. 리센느는 멤버들의 고향인 거제경주고양수원의 홍보대사로 잇따라 위촉되며 지역균형발전돌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중소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사업도 이 같은 가능성에 주목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획사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리센느를 비롯한 10개 그룹이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기획사별 지원 규모는 연간 최대 약 3억 원이며 성과 평가를 거쳐 최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수출용 음반뮤직비디오 제작부터 현지 마케팅과 공연까지 기획사의 필요에 따라 지원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추석을 앞두고 한복 차림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리센느를 만났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세계 무대를 향해 달리고 있는 리센느의 다섯 멤버를 만나 달라진 일상과 성장의 비결,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들었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나요.원이: 공연에서 우리를 알아봐주시고 노래를 함께 따라 불러주실 때 실감해요. 예전에는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리센느 아니에요? 하고 먼저 말을 걸어주시는 분도 많아졌어요. 메이: 이동할 때 음원 차트 순으로 음악을 듣는 편인데 최근에는 우리 곡이 연달아 나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신기하고 놀라워요. 해외에서도 리센느를 알아보는 팬이 많아졌다고요.원이: 말레이시아에 갔을 때였어요. 아무도 우리를 모를 거라 생각해서 민낯으로 편하게 갔는데(웃음), 공항에서 팬들이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메이: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면 한국어뿐 아니라 여러 언어로 실시간 댓글이 올라와요. 한국에서 방송하는데도 다양한 나라에서 찾아와주시는 걸 보면 신기해요. 리브: 시차가 큰 나라에서도 함께해주시더라고요. 한국어로 번역해서 댓글을 남겨주시기도 하는데 번역기 특유의 말투가 있어요. 이제는 그것만 봐도 해외팬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일본 출신인 미나미 씨가 느끼기에 한국과 일본 팬들의 응원 문화는 어떻게 다른가요.미나미: 일본 팬은 비교적 조용하고 한국은 반응이 크다고 하잖아요. 우리 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세요. 특히 일본에서는 자주 만나지 못해서인지 만날 때마다 마음껏 반겨주시는 것 같아요. 리센느가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미나미: 리센느가 K-콘텐츠를 알리는 하나의 통로가 됐으면 좋겠어요. 연습생 때부터 회사에서 한국어의 아름다운 표현을 살리자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어요. 저는 한국어를 이해하기 전부터 노래와 어우러지는 발음이나 부드러운 어감이 좋았어요. K-팝만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런 한국어의 느낌을 음악에 담아 자연스럽게 전하고 싶어요. 리센느 노래 중에서 한국어와 K-팝의 매력이 잘 드러난 곡을 꼽는다면요.미나미: 데자뷰(Deja Vu)요. 처음 스친 그때 이 향길 기억해줘라는 후렴 가사를 정말 좋아해요. 한국어로 표현했을 때 특히 아름답게 느껴지는 문장이에요. 메이: 저는 러브 어택이요. 한국어 가사가 많고 어느 나라에서 무대를 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 곡이에요. 제나: 저도 러브 어택이에요. 너를 숨김없이 보여줘라는 가사가 발매 당시와 지금은 다르게 들려요. 예전에는 자신감을 가지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는데 점점 더 많은 분께 우리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면서 이제는 리센느의 이야기처럼 느껴져요. 지역균형발전돌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요. 고향을 대표하는 홍보대사가 된 소감은 어떤가요.메이: 지역균형발전돌이라는 말 자체가 처음 들어보는 조합이라 재밌었어요. 각자 나고 자란 곳의 홍보대사가 되면서 붙은 별명이라 더 감사하고 좋은 부담감도 생겼어요. 부모님도 주변에서 축하 연락을 많이 받으신대요. 누구보다 기뻐하시면서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하세요. 원이: 제가 어릴 때 거제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부모님도 힘들어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지역경제를 어떻게 살릴까를 주제로 한 교내 포스터 그리기 대회에 참여한 적도 있고요. 아이돌이 된 뒤에는 나도 거제를 알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홍보대사까지 맡게 돼 뜻깊어요. 제나: 얼마 전 촬영 때문에 경주에 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알아봐주셨어요. 제나 보고 경주 놀러왔어요라는 말씀까지 들으니 홍보대사가 됐다는 게 새삼 와닿았어요. 고향에서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리브: 저는 수원 행궁동이요. 수원화성 주변을 따라 걷다 보면 골목골목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요. 메이: 고양 일산 호수공원이 떠올라요. 어릴 때부터 다녔던 곳이라 개인적으로도 추억이 많아요. 산책하거나 러닝하기에도 좋아서 일산에 오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셨으면 해요. 제나: 경주에서는 황리단길을 많이 찾으시지만 보문관광단지도 소개하고 싶어요. 호수를 따라 둘러볼 수 있어 경주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원이: 거제 장목면에 예쁜 카페나 감성 숙소가 많이 있어서 여행객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에요. 그런데 팬들은 제가 어릴 때 놀던 바닷가나 자주 가던 치킨집을 찾아가시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정말 나를 보고 거제까지 오시는구나 싶었어요. 미나미: 제 고향 일본 치바현에 오신다면 나리타의 장어덮밥을 꼭 맛보셨으면 좋겠어요. 서핑을 좋아한다면 다테야마도 추천해요. 고향에서의 경험이 지금 활동하는 데 힘이 되겠어요.제나: 경주에서 댄스학원을 다니면서 유튜브에 올릴 영상도 많이 찍고 무대에도 자주 섰어요. 그 경험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연습생 생활을 할 수 있었어요. 미나미: 저희가 자란 곳에서 공연을 할 때 객석에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면 이런 순간을 위해 아이돌이 됐구나 싶어 더 힘이 나요. 중소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요.메이: 요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우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관심을 발판 삼아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미나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많은 K-팝 팬을 만나고 싶어요. 해외 투어도 하고 전 세계를 날아다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리센느가 어떻게 성장하고 달라지는지도 지켜봐주세요. 제나: 지금 많은 분이 알아봐주시는 게 한순간에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리면서, 반짝하고 사라지는 가수가 아니라 향처럼 오래 남는 리센느가 되겠습니다. 추석을 맞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리브: 리센느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빛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메이: 오랜만에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이는 분이 많을 텐데요. 이동하는 길에 리센느 노래도 함께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제나: 추석을 맞아 한복을 차려입었습니다. 이런 모습도 예쁘게 봐주시고 다음 무대도 기대해주세요. 미나미: 연휴 동안 건강하게 지내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면서 푹 쉬세요. 다시 힘을 채우는 시간이 되길 바라요. 연휴에도 리센느 많이 생각해주세요. 원이: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 나누면서 따뜻한 추석 보내시면 좋겠어요. 귀성길과 귀경길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이근하 기자

특집 부담 덜고 소비 늘리고 안전 챙기고

▶성수품 물가 안정▶민생부담 경감▶내수 활성화▶국민 안전▶추석 연휴엔 여기!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 안정, 민생부담 경감, 내수 활성화, 국민 안전을 4대 축으로 하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9월 1일 발표했다. 명절을 앞둔 국민의 부담을 덜고 내수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안전 공백도 빈틈없이 메운다. 먼저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성수품 공급과 할인을 확대한다. 전통시장 환급행사, 가공식품선물세트 할인도 마련해 국민의 장보기 부담을 낮춘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 43조 원대 명절자금을 공급한다. 서민취약계층 등을 위한 정책금융을 확대하고,에너지의료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부담 완화에도 나선다. 지역사랑상품권과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의 혜택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고숙박공연 할인권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문화시설휴양시설 이용 부담을 낮춰 국내 여행과 문화 소비를 돕는다.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추석 전까지 지역별 이송지침을 정비한다. 성수품 물가 안정정부가 명절 성수품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범부처의 역량을 집중한다. 공급 확대, 할인 지원, 물가관리 강화 등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장보기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9대 성수품 18만 3000톤을 공급한다. 품목별로는 배추무사과배마늘양파애호박 등 농산물 4만 9000톤, 소고기돼지고기달걀 등 축산물 11만 1000톤, 밤대추 등 임산물 2000톤, 고등어명태오징어참조기 등 수산물 2만 톤 등이다. 온오프라인에서 유통업체별로 사과배소고기 등 농축산물은 최대 40%, 명태고등어김 등 주요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농축산물은 9월 3일부터 23일까지, 수산물은 9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매주 1인당 최대 2만 원 한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수산물 등을 사면 구매 금액의 30%를 현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사업도 확대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환급 규모가 더 커지고(370억 원590억 원), 참여시장(농축산수산물 각 200300개)도 많아져 혜택 받기가 더 쉬워졌다. 환급 한도는 1인당 최대 2만 원이다. 참여시장은 농축산물 할인지원 누리집(sale.foodnuri.go.kr), 수산물은 2026년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농수협 등이 구성한 과일한우제수용품 등 성수품 선물세트는 9월 24일까지 최대 50% 할인하고 수산물 선물세트는 10월 4일까지 최대 53% 할인 판매한다. 우체국 쇼핑 추석 선물대전을 통해 지역특산물도 9월 27일까지 최대 40% 할인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민생물가 TF 등을 통해 가격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시 즉시 대응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소비자 인근 마트의 농축산물 가격, 할인정보 등을 제공하는 알뜰소비앱도 9월 중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출시한다. 민생부담 경감서민취약계층청년층 대상 정책금융을 전년 대비 4배 이상 확대한 4800억 원(햇살론 특례보증 4000억 원, 햇살론 유스 500억 원, 불법사금융예방대출 300억 원) 공급한다. 영세사업장의 고용산재보험료(10~12월분) 납부유예 등을 지원하며 공공계약대금은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한다.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9월 23일까지 운영해 추석 전 하도급 대금 적기 지급 및 신속한 분쟁 해결 등을 돕는다.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 중 등유LPG 사용 가구에 대한 추가 지급분(14만 7000원)은 동절기에 적용하고 취약계층 중 전기요금 체납 가구에 대한 전기사용 제한도 9월까지는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추석 연휴(9월 24~27일) 동안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하며 이 기간 중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하고 평일 요금을 적용한다. 소득수준별로 의료비 부담이 기준금액을 초과할 경우 본인부담금의 50~80%를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의 지원규모도 늘려 국민 안전을 더 두텁게 보장한다. 쪽방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을 추석 전 적극적으로 발굴해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이주를 지원하고, 공공임대주택(LH) 내 퇴거위기 등에 놓인 취약계층 임차인에게는 체납 임대료관리비 등을 세대당 최대 800만 원 지원한다. 내수 활성화각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공연관람 할인권(1만 원, 1인 2매)을 배포한다. 비수도권 대상 숙박 할인쿠폰 8만 장도 9월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배포한다. 비수도권 숙박시설 이용 시 숙박비에 따라 2~3만 원을, 섬 지역은 3~5만 원을 할인한다. 쿠폰은 행사 참여 숙박 예약대행 앱이나 누리집 등에서 발급 및 사용 가능하다. 중소기업 등 노동자 휴가지원 대상자에게는 숙박, 여행패키지, 입장권, KTX, 렌터카 등을 50% 할인, 최대 3만 원 한도로 혜택을 제공한다.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KTX 역귀성 등 일부 열차의 운임도 30~50% 할인한다. 4대궁종묘조선왕릉국립현대미술관 등을 무료 개방하며 국립자연휴양림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 4곳의 입장료도 9월 24일, 9월 26~27일 사이에는 받지 않는다. 숙박, 음식점 등 가격표 게시 및 요금 준수 의무 위반 시에는 강력한 제재를 적용하는 등 바가지요금 근절에도 주력한다. 기존에는 1차 위반 시 경고시정명령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즉시 영업정지자격정지 등에 처해진다. 택시 역시 부당운임을 받을 경우 마찬가지 제재를 받는다. 강화된 제재는 9월 중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국민 안전명절 기간 의료기관 휴무 등에 대비해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응급환자가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이송이 지연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해당 사업은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 광역응급의료상황실 등이 참여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이송병원을 결정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본격적인 전국 확대를 앞두고 올해 3~5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북 지역에서 시행된 시범사업에선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 병원 선정 시간이 줄어드는 등의 성과를 확인했다. 응급의료 체계도 연휴 기간 동안 빈틈없이 유지된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을 안내해 연휴 중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올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회복도 지원한다. 정부는 7월 8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 32억 원을 추석 전 지급할 계획이다. 8월 중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서도 복구 절차를 서두른다.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지자체의 자체 피해조사 및 중앙합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9월 중 복구 계획을 수립해 피해 주민의 일상회복을 지원한다. 고유선 기자 추석 연휴엔 여기!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전국의 주요 행사를 한자리에 모았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축제, 미술관박물관과학관에서 찾는 교양과 재미,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은 궁궐과 왕릉 나들이까지. 추석 연휴 특별한 즐거움이 기다린다.

정책플러스 한·중앙아시아 ‘서울선언’ 채택… “新실크로드로 30년 함께 준비”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9월 16일 서울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고 향후 30년간의 협력 청사진을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부터 제조업인프라,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상회의를 정례화한다. 한중앙아시아 산업장관 협의체도 신설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키르기스스탄 정상과 함께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한국 정부가 중앙아시아 5개국과 다자 정상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을 정상급 협력체로 확대한 첫 정상회의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세계는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과 기술에 이르기까지 경제와 안보가 긴밀히 연결되는 그야말로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동과 서의 사람, 기술, 문화를 하나로 연결했던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정신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협력의 토대 위에서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준비해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가 가진 각각의 강점은 각자의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년마다 정상회의 정례화이날 정상들은 서울선언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2년마다 열기로 합의했다. 정상회의가 없는 해에는 외교장관급 협력 포럼을 열어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차기 정상회의 의제를 준비한다. 차관급 한중앙아시아 고위급회의(SOM)도 신설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공급망과 기업 진출을 뒷받침할 제도적 틀을 강화한다. 한중앙아 산업장관 협의체를 신설하고 산업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교역 품목 다변화와 제조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중앙아시아의 핵심광물과 한국의 첨단기술을 결합하고 석유가스와 청정에너지, 물류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공동사업을 모색하기로 했다. 각국 정부에는 한국 기업 지원 전담창구인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고 비관세장벽 해소 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 분야도 미래 협력 축으로 삼았다. 양측은 중앙아시아의 성장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산업 역량을 결합해 공동 부가가치 생산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은 남북 교류 확대와 관계 정상화, 단계적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추진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했다. 테러와 마약, 사이버 위협, 초국가범죄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인적 교류도 확대한다. 내년 고려인 정착 90주년을 계기로 기념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고려인 관련 학술 교류와 대학 간 공동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학생연구자기업인공무원 등의 교류도 늘리고 직업교육과 숙련기술 훈련을 비롯한 산업인력 양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바를 서울선언에 담아 한중앙아시아 간 파트너십의 제도화, 평화와 안정을 향한 동행, 혁신과 번영을 향한 미래, 사람과 신뢰를 통한 연결이라는 양 지역 간 4대 협력 비전에 합의했다며 서울선언은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미래 30년을 함께 열어가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정상회의는 2028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다. 카자흐스탄이 개최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국가들이 이에 동의했다. 강정미 기자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핵심광물 등 MOU 19건 체결 경제협력 본격화 9월 16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이후에는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이 열렸다. 1992년 중앙아시아 5개국과 수교한 이후 처음 열린 다자 경제 행사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각국 정부 관계자, 주요 기업인 등 52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발표세션에서는 성장과 혁신을 위한 한중앙아시아 미래 협력을 주제로 ▲교역투자 확대 ▲핵심광물에너지공급망 협력 강화 ▲플랜트인프라물류 활성화 등 3개 분야의 협력 과제와 기업 진출 방안에 대해 패널 토의가 이뤄졌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앙아시아 5개국 경제단체들은 비즈니스 서밋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3대 분야별 기업 간 협력을 상호 호혜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부 특별세션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비즈니스 서밋 공동선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협력의 폭을 핵심광물과 첨단 제조업, 인프라 등으로 넓혀 새로운 실크로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교역투자 확대 ▲핵심광물 전 주기 공급망 구축 ▲미래 인프라 확충을 경제협력의 3대 방향으로 제시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는 핵심광물스마트시티플랜트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19건의 MOU가 체결됐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체결된 MOU는 한중앙아시아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비즈니스 서밋 연계 행사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열렸다. 중앙아시아 바이어발주처공급사 33개사와 국내기업 90여 개사가 참여해 인프라에너지, 소비재유통 등을 중심으로 20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총 16건, 1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