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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 100일은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을 지나 도약하고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취임 후 두 번째로 100일 내 두 번의 기자회견을 치른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기자회견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예상 시간을 훌쩍 넘긴 152분 동안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 분야, 정치외교안보 분야, 사회문화 분야로 나뉘어 22개 질문에 대해 막힘없이 답했다. 다양한 통계 수치를 자료도 보지 않고 인용했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즉석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게 상속세 완화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먼저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00일 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분초를 아껴가며 매진했던 날들이 마치 영화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회복 측면에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각종 경기지표들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 측면에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까지 숨가쁜 날들이었다며 조만간 유엔총회와 APEC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결실을 국민 모두가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며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삶도 빈틈없이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또 당당한 실용 외교를 통해 세계에서 우뚝 서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굳건하게 지켜내겠다며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 통합의 국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불공정 행위 엄단할 것민생경제 분야 질의응답에서 우선 강조된 것은 금융의 대전환이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경제 구조가 기본적으로 부동산 투기 중심인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정상적인 경제성장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의 기본적인 방향은 부동산에서 첨단산업 분야 또는 일상적인 경제활동 분야로 자금을 옮기는 금융의 대전환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대통령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고민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새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가 금융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는 것 중에 가장 핵심이 주식시장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정상화를 막고 있는 한반도의 안보 불안 요소나 경제정책방향 등을 언급하며 경영의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은 기업을 옥죄는 게 아니라 부당한 악덕 기업 경영진, 일부 지배주주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모두에게 도움되는, 모두가 행복한, 모두가 이익 되는, 기업이 정상화되는,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는,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게 상법을 개정해서 경영 풍토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적 분할과 경영권 남용을 막고 경영 지배 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나아가 이른바 더 센 상법에 대해서도 더 세게 진짜 회사의 주주를 보호하는 것이 기업이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고 기업 경영이 그 기업 자체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제개편안에 포함돼 논의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등에 대해서 첫 번째는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목표는 세수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이라며 (개편안은)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완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개편안 때문에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는다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율이 낮은 것을 지적하며 그 이유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이라고 짚은 이 대통령은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 요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중 하나로 주가조작, 부정 공시와 같은 불공정 행위는 아주 엄격하게 처벌해서 주가조작 하면 패가망신한다를 확실히 보여주려고 한다며 진짜 그렇게 될 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시스템들이 아주 잘 갖춰지고 있다며 이익이 안 나더라도 주가조작에 투입된 원금을 다 몰수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새로운 투자 수단을 하나 갖게 만들어야 한다며 취임 후 주가가 상승하며 늘어난 시가총액이 수백 조 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짚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부를 늘리고 투자 수단도 추가로 만들고 기업들은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벤처스타트업들은 쉽게 자금을 조달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말하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 안정 위해 지속적인 대책 마련부동산 대책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을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수요 관리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공급은 무한대로 늘릴 수 없다며 수요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 투기적, 투자 유인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일을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반복적인 수요 억제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두 번의 대책으로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근 국가채무 규모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국가채무의 절대액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 재산이 100억 원인 사람이 3000만 원 빚을 충분히 갚을 수 있고 그 돈으로 투자해서 3000만 원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예산안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이것이 씨앗 역할을 해서 몇 배의 국민소득 총생산 증가를 가져올 거라고 본다며 충분히 돈을 벌어서 갚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세금 깎아주고 재정 없으니까 안 쓰고 이러면 잠재성장률 이하로 성장이 돼서 경제가 죽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정 집행이나 경제 운용은 투명하게 해야 한다며 지금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는데 뿌릴 씨앗이 없으면 씨앗 값을 빌려서라도 씨를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가을에 훨씬 더 많은 수확을 거둬서 가뿐하게 갚으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메이커 역할하며 끊임없이 평화 위해 노력해야이어진 정치외교안보 분야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답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우리 국민 300여 명이 시설에 구금되는 사건이 일어나 한국의 대미 투자에 차질을 빚지 않겠냐는 외신의 질문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도 사실은 당황스럽다며 이번 사건의 배경에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기업들 입장에서는 미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다는 게 앞으로 온갖 불이익을 주거나 어려워질 텐데 이거 해야 되나 이런 고민을 안할 수가 없겠다며 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어떤 이면 합의도 하지 않는다,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고 말한 이 대통령은 그래서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한참 더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협상의 표면에 드러난 것은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8월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며 이 대통령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북미 대화 재개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서,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냉랭한 북한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타진하고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한반도의 긴장 완화는 군사적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 경제를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기에는 북미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용주의자로서 이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느냐를 끊임없이 생각한다며 북미관계가 개선되고 북미 대화가 열리는 게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가 주도하거나 우리의 바운더리(경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그래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은 별다른 진척이 없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적대적으로 자극하고 대립하고 있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평화적인 노력을 계속하니까 쌓이다 보면 조금의 틈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변화할 한일관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어려운 과제 말고도 협력하고 서로 지지하고 함께할 일이 많다고 미래 지향적 태도를 견지했다. 과거사 문제나 영토 문제를 외면하지는 말자고 했지만 사회, 경제, 민간 교류 같은 미래지향적인 문제들은 그 문제대로 별도로 접근하자고 말했다. 특히 경제적 분야에서 전 세계 경제 질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한일 간의 경제 분야에 대한 새로운 협력 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1년 내 검찰개혁 추진이날 기자회견은 취임 30일을 맞아 가진 첫 기자회견 때보다 더 다양한 분야의 질문들이 나왔다. 국민적 관심사인 검찰개혁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정책 현안에 대해서 최대한 감정과 자기 입장을 배제하고 중립적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수사기소 분리, 보완 수사권 등과 관련해 아주 치밀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정을 완전히 배제하고 아주 논리적으로 치밀하게 전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가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진실을 발견하고 왜곡되지 않고 죄 지은 자는 처벌받고 죄 안 지은 사람이 억울하게 처벌받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신속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내고 거기에 맞게 제도와 장치는 배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 기한은 1년 내라고 했다.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언론의 역할과 표현의 자유는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이 표현의 자유와 특별한 보호를 악용해가지고 특권적 지위를 누리려는 아주 극히 소수의 사람과 집단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짜뉴스를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거나 공격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취하면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가 훼손된다며 영향력이 크고 특별한 보호를 받는 만큼 권한에는 똑같은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다만 언론만이 문제가 아니라 유튜브 등에서 무분별하게 퍼지는 가짜뉴스도 문제가 된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대상이 언론에만 제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규제 범위는 최대한 좁히되 배상은 아주 엄격하게 해서 고의로 나쁜 의도를 가지고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것은 못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상속증여세 완화와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상속세율을 낮추자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평균 집값 한 채 수준을 넘지 않는 선에서 집에서 계속 살 수 있게 해주자는 입장을 피력했다.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 공약에서 태도가 변하지 않았다며 말했으면 지킨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장관이 치열하게 싸워야 사장과 노동자가 안 싸운다이 대통령은 환경부가 기후환경에너지부로 확대 개편되면서 변화될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데 그 전력을 가장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은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라고 말했다.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데는 10~15년이 걸리고 화석 에너지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결국에는 재생에너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을 놓고 이념 전쟁을 하면 안된다며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탈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두고 정쟁을 벌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고 실용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기후환경 정책과 에너지 정책이 상충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에너지 분야는 내부 토론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낫겠다며 전기차 구입에 막대한 국가보조금이 지급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기차 생산 업체들이 고사 직전에 몰려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재생에너지 담당 부서하고 환경 부서가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국정철학도 밝혔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자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사장에게 해놨다며 싸우라고 그렇게 뽑아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이 싸워야 현장에서 사장과 노동자가 안 싸운다는 이유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주권 의지협의와 협치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은 국내 정치에 대한 답변에서도 드러났다. 국회에서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나는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권자는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회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며 그들이 다 대한민국 주권자라고 말했다. 다만 국정을 하다보면 정치와 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협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협치는 야합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를 테면 내란 종식은 민주공화국의 본질적인 가치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당한 요구, 주장은 수용한다고 했다. 정책은 진리가 아니라 정치적 결정이라며 정책은 협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서도 야당의 의견을 듣고 마음을 바꾼 것을 예로 들며 진정한 의미의 협치 대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의 회복이 정치의 영역을 넘어서 전 세계에 민주주의의 모범적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산업 진흥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이 대통령은 최근 대한민국 문화 영역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 같다며 K-팝,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뷰티, 푸드의 최종 단계는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한 외국 정상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는데 질의응답 시간에도 (국민들은) 아름다운 응원봉으로 국가 내란 사태를 이겨내는, 세계사에 없는 일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 민주주의에 대해서 배우는 세계 어린이들이 2024년 대한민국 서울도 하나의 사례로 배우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다. 이 대통령은 내란 극복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논란에 대해서 모든 것은 국민의 뜻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권력 서열은 최고 권력은 국민, 국민 주권, 그리고 직접 선출 권력, 간접 선출 권력 순으로 이어진다면서 국민의 주권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서 우리 대한국민들의 굳건한 저력을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2025.09.11서울 은평구 연서시장 변세근김영례최진숙 씨정부가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해 모든 국민에게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의 효과로 모처럼 소상공인 얼굴에 웃음이 살아났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8월 5~7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2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8%가 소비쿠폰 사용 이후 사업장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늘어난 사업장의 51%는 매출 증가율이 10~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고객 수 변화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8%는 방문 고객 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75.5%는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답했고 63%는 소비쿠폰 사용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유사 정책의 추가 시행 필요성에 대해서도 70.1%가 동의했다. 8월 말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소비쿠폰 덕에 시장에 활기가 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연서시장은 1968년 개설된 은평구 대표 전통시장으로 서울 지하철 36호선과 GTX-A가 다니는 연신내역 바로 앞에 위치해 인근 주민들은 물론 북한산을 오고 가는 사람으로 늘 붐비던 곳이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연서시장도 갈수록 활기를 잃었다. 한숨이 깊어가던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소비쿠폰이 지급된 이후다. 소비쿠폰을 쓰기 위해 시장을 찾는 손님이 늘면서 최근 상인들의 얼굴도 밝아졌다. 8월 17일 연서시장이 갑자기 시끌벅적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소식도 없이 연서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생활용품찬거리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한 이 대통령은 김 여사,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순대, 떡볶이, 떡 등을 사서 나눠 먹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손을 잡은 상인들은 소비쿠폰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소비쿠폰 효과가 괜찮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 대통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고 화답했다. 9월 22일 2차 소비쿠폰 발급을 앞두고 연서시장을 찾았다. 소비쿠폰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속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변세근 연서시장상인회장, 연서시장 대표 노포인 연서순대국 김영례 대표, 2대에 걸쳐 잡화점을 운영 중인 신흥상회 최진숙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연서시장의 터줏대감들이라고요.변세근 회장(이하 변): 연서시장에서 올해로 43년째 민속떡집을 운영하고 있고 연서시장상인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5시에 나와서 직접 떡을 뽑고 있어요. 떡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에서 가래떡과 절편, 두텁떡이 인기가 많은 편이에요. 대통령 부부가 시장 방문했을 때 떡 시식도 하고 떡도 사갔답니다. 김영례 대표(이하 김): 저는 이곳에서 순대 장사한 지 58년째예요. 지금은 아들 내외가 대를 이어서 2대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백년가게에 이름을 올렸고요. 오랜 단골손님도 많고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많아요. 매일 순대를 직접 만들어 쓰다보니 맛있다고 좋아들 하세요. 대통령 부부가 시장에 방문했을 때 우리 순대도 드시고 갔는데 덕분에 손님이 좀 늘었어요(웃음).최진숙 대표(이하 최): 시부모님이 신흥상회라는 이름으로 1984년부터 고추가게를 하셨어요. 제가 시집오고 나서 가게 한쪽에 식품이랑 의류, 잡화를 가져다놓고 팔기 시작했죠.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제가 가게를 맡아서 견과류며 그릇, 식품, 잡화 등을 팔고 있어요. 연서시장을 지킨 분들이네요. 김: 20대에 장사를 시작해서 80대가 됐으니 순댓국에 인생을 바친 거죠. 최: 우리 시장에는 장사를 오래한 분들이 많아요. 대를 이어서 하는 집도 많고요. 그래서 상인들끼리도 서로 잘 알고 가깝게 지내요. 단합도 잘되고요. 변: 요즘에는 젊은 상인들도 많아졌어요. 부모님이 하던 가게를 대를 이어서 하다보니 단골손님들도 대를 이어서 찾아와요. 오래된 시장인데도 시설이 깨끗합니다.변: 전통시장에 대한 편견들이 있잖아요. 오고 싶은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시설 현대화나 위생 개선에 애를 많이 썼어요. 2019년과 2020년에는 중기부 지원사업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국시구비를 지원받아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했고 해충방제, 시장 입구와 간판 리뉴얼, 먹거리존 등의 특화존 조성, 시장 캐릭터 및 디자인 개선 등을 진행했습니다. 쾌적한 쇼핑을 위해 시장 내부에 에어컨을 설치해서 더운 날에도 쇼핑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연서시장에는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데요. 변: 연서시장 바로 앞이 연신내역이에요. 연신내역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6만 5000명(2023년 기준) 정도랍니다. 이건 지하철 이용객 수만 따졌을 때고 GTX-A 개통 이후에는 하루 10만 명 정도가 연신내역을 오갑니다. 이곳을 지나는 버스 노선도 30개에 달하고요.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고 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보니 시장이 늘 붐비지요. 현재 150여 개 점포가 운영 중이고 야채건어물생활용품 매장뿐 아니라 먹거리타운이 형성돼 있어 인근 주민들뿐 아니라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이나 은평한옥마을을 다녀가는 관광객이 시장을 많이 찾아요.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졌어요. 그런데도 경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요.변: 한동안 분위기가 침체됐죠. 시장에 와서 지갑을 여는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물가는 오르다보니 시장을 찾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 거죠. 1차 소비쿠폰 지급 효과는 어땠나요? 변: 매출이 많이 늘었어요. 확실히 소비쿠폰 지급 이전과 차이가 납니다. 김: 가게 찾는 손님이 많아졌어요. 소비쿠폰 쓰러 왔다며 맛있게 드시고 가세요. 매출도 오르고 연서시장 와보니 좋다, 음식도 맛있다 하는 손님이 많아지니까 장사할 맛이 나더라고요. 최: 소비쿠폰 받으면 물건 사러 갈게 하던 손님이 많았거든요. 7월 21일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니까 손님이 확 늘면서 매출이 늘었어요. 소비쿠폰 효과를 제대로 봤죠. 9월 22일부터 2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됩니다. 변: 1차 소비쿠폰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기대가 큽니다. 시장에 활기가 돌고 상인들 표정도 좋아졌어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기다리고 있어요. 김: 저도 기대가 돼요. 맛있는 음식 드시러 시장에 많이들 왔으면 좋겠어요. 최: 전통시장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니까 좋죠. 2차 소비쿠폰에 이어서 추석 명절에도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상인들이 웃는 날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소비쿠폰 외에 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정책이나 지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 8월 13일 은평구 일대에 1시간 동안 1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져서 연신내역 사거리가 침수되는 일이 있었어요. 그날 시장 안에도 물이 들어오고 난리가 났어요. 물이 막 들이닥치는데 1~2시간 더 비가 왔다면 큰일이 났을 것 같아요. 이런 물난리는 올해가 처음이에요. 수해 복구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이런 침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미리 점검하고 대비책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최: 정부에서 소상공인 대상으로 전기수도가스요금이랑 4대 보험료 납부를 위해 50만 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지원사업을 시작했잖아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가게 하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전기료, 난방비가 정말 많이 들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거든요. 이런 실질적인 지원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지원금액을 좀 더 늘렸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변: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쾌적한 시설이 우선돼야 해요. 지금 우리 시장에 설치된 에어컨의 경우 시장 상인들이 비용을 함께 부담해서 설치하고 전기료도 부담하고 있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에요. 이런 시설이나 환경에 좀 더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최근 K-컬처 인기로 우리 시장을 찾는 외국인도 많아지고 있어요. 좀 더 쾌적하게 전통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싶어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요. 변: 연서시장의 제로페이(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관이 합작해 만든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가맹률은 90%가 넘습니다. 제로페이 및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우수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고요. 은평구가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은평사랑상품권 시범사업도 시행했어요. 전통시장 내 간편결제 활성화에 힘써오고 있습니다. 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쓰러 오는 손님이 늘었어요. 우리 시장에선 다 쓸 수 있어요. 상인회장부터 상인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손님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진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최: 손님들과 소통을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시장만큼 사람 냄새 나는 곳이 없잖아요. 연서시장을 찾는 손님이 많아지고 항상 활기가 돌 수 있게 열심히 소통하고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고 있습니다. 연서시장으로 오세요! 강정미 기자
2025.09.11소상공인자영업자 살아야 경제가 산다이재명 대통령은 9월 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 토론회 이후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용현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8월 17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찾은 지 3주 만에 또 다른 시장을 찾아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 체감 효과를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연서시장에 이어 이날 만난 상인들에게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비쿠폰 지급은 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내세운 공약으로 소비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9월 22일부터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다. 지급 대상 국민은 1인당 10만 원의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은 6월 4일 취임과 동시에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선언하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하고 역대 어느 정부보다 빠르게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는 등 민생경제를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회복과 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폭넓게 추진했다. 코로나19 시기부터 고금리 기간 누적된 채무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취약차주 등을 대상으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를 마련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프로그램, 배달택배비지원사업 및 부담경감 크레딧 등을 본격 시행했다. 9월부터는 상생페이백과 상생소비복권 사업이 시행됐다. 소비쿠폰에 이은 또 다른 소비 진작 카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과 금리경감 방안도 마련됐다. 카드 소비 늘면 최대 30만 원 환급상생페이백은 9월부터 11월까지 카드 소비를 늘린 국민에게 최대 30만 원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상생페이백은 5월 국회에서 1차 추가경정예산(1조 3700억 원)으로 확정된 민생회복 지원사업으로 소비 진작과 취약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간 월별 카드 소비액이 지난해보다 많을 경우 증가한 금액의 20%(월 최대 10만 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월평균 카드소비액이 100만 원이고 올해 10월 카드소비액이 130만 원이라면 증가액 30만 원의 20%인 6만 원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받는다. 신청은 9월 15일 오전 9시부터 11월 30일 자정까지 상생페이백 누리집(상생페이백.kr)에서 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2024년 국내 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 국민과 외국인이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적용되고 9월 20일부터는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9월 소비분은 10월 15일부터, 10월과 11월 소비분은 각각 다음 달 15일부터 환급된다. 지급받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받은 날로부터 5년간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약 13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생페이백의 산정기준이 되는 신용체크카드 소비액은 국내에서 사용한 금액을 대상으로 하되 9월부터 11월까지의 소비 증가가 중소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처를 설정했다. 소비쿠폰과 달리 연매출 30억 원이 넘는 중형 규모의 슈퍼마켓과 제과점 등이 사용처에 포함됐다. 다만 백화점과 아울렛,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 전자제품 등 직영매장, 프랜차이즈 직영점(국내외 대기업 브랜드) 등의 오프라인 매장은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쇼핑몰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 카드 결제는 결제구조상 판매자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소상공인 매장이더라도 키오스크나 테이블오더로 카드 결제를 한 금액 역시 같은 이유로 제외된다. 소비쿠폰 사용액은 소비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단 배달 앱의 경우 만나서 결제하기를 통해 가게 단말기나 배달대행사 단말기로 결제한 금액은 소비실적으로 인정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페이, 애플페이로 결제한 금액도 포함된다. 정부는 상생페이백에 대한 관심과 소비 촉진을 위해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도 함께 시행한다. 10월 12일까지 상생페이백 소비액이 인정되는 곳에서 누적 카드결제액 5만 원당 복권 한 장(최대 10장)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등 10명은 각 2000만 원, 2등 50명은 200만 원, 3등 600명은 100만 원, 4등 1365명은 10만 원을 지급하는 등 2025명에게 총 10억 원 규모 당첨금을 지급한다. 상생소비복권은 비수도권의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비수도권에서 소비한 카드 결제액이 있는 신청자 중에서 1등 당첨자를 선정한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도 비수도권의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매장에서 행사기간 내 5만 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한 실적이 있으면 1등 당첨이 가능하다. 2등부터 4등까지 당첨자는 지역 구분 없이 전국을 대상으로 한 카드 소비액을 기준으로 뽑으며 중복 당첨은 불가하다. 이대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상생페이백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이어 소비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게 하겠다며 많은 국민이 상생페이백 신청에 참여해 소비 혜택과 복권 당첨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상공인에게 10조 원 공급이와 함께 빚을 성실히 상환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10조 원 규모의 특별 지원도 시행된다.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높여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을 돕고 성장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9월 4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7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권 주민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 해소 방안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금융위는 한 달여간 소상공인의 의견을 듣고 그동안 현장에서 가장 요구가 많았던 성실상환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과 금융비용 경감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는 먼저 중소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를 통해 금리는 낮추고 한도를 높인 특별 신규 자금 10조 원을 공급한다. 특히 성실상환 소상공인에게는 우대금리를 최대 0.2~0.5%포인트(P) 제공하고 보증료도 최대 0.3%P 감면한다. 소상공인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는 기존보다 66%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패키지는 창업, 성장, 경영애로 등 소상공인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창업 7년 이내 소상공인에겐 시설운전자금과 컨설팅 등 2조 원이 특별 지원된다. 매출 증가나 수출 등 성장이 유망한 소상공인에게는 3조 5000억 원의 우대자금을 투입한다. 내수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2조 50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2026년 상반기까지 공급하고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에 1조 원, 신용등급이 하락한 소상공인 지원에 1조 원을 공급한다. 금리경감 3종 세트 마련도금융위는 소상공인의 이자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금리경감 3종 세트도 마련했다. 금리경감 3종 세트는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중도상환수수료 개편방안 상호금융권 확대 등이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연간 최대 약 2730억 원의 금융비용 추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가계대출에 도입했던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인사업자 대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2026년 1분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활용해 금리인하 요구권을 활성화하는 구상도 내놨다.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경우 자동으로 금리인하 요구를 신청하고 거절 시 사유를 파악해 차주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권에도 중도상환수수료 제도 개편을 확대 적용한다. 그간 금융사들은 합리적 기준 없이 수수료를 부과했으나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은행권에선 대출 조기상환에 따른 실비용만 수수료에 반영하고 있다. 은행권에선 대출 부담으로 폐업도 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폐업 대출 지원 대상을 기존 2024년 12월 이전 대출에서 올해 6월 이전까지로 확대하고 철거비 지원을 위해 저금리 대출 상품도 신설한다. 강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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