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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 한반도 평화 대안 함께 모색”

이재명 대통령은 1월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방중 이틀째인 1월 5일 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1층 동대청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문화 교류 확대와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이 만난 건 2025년 11월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2017년 12월 이후 8년여 만이다.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다. 두 달 전 경주에서 나란히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관계 개선에 합의했던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선 나란히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두 정상은 이어진 공식 환영식에서 인민해방군 의장대를 함께 사열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환영식장에 도착하자 중국 측은 톈안먼광장에서 예포 21발을 발사하며 최고 수준의 국빈 예우를 갖췄다. 문화콘텐츠 교류 점진적 확대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경주 정상회담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주석님의 초청으로 이렇게 빠르게 중국을 국빈 방문하게 돼서 진심으로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관계의 뿌리는 매우 깊다. 수천 년간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고 국권이 피탈되었던 시기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라며 한중 수교 이후에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며 저와 주석님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과 우호 정서의 기반을 튼튼히 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이어가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도 모두 발언에서 친구는 사귈수록 가까워지고 이웃은 왕래할수록 가까워진다며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한중 양국은 더욱 자주 왕래하고 부지런히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과 2개월 만에 우리가 두 차례 만남을 가졌고 상호 방문을 했는데 이는 양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 협력의 방향을 단단히 지키며 호혜상생의 취지를 바탕으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한 궤도를 따라 나아가도록 추진하겠다며 양 국민이 실질적으로 더욱 행복해지도록 하고 역내 및 세계 평화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 4시 47분에 시작한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보다 30분을 초과해 90분간 진행됐다. 한중 관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양 정상은 양측 모두 수용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점진적단계적으로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 수행 의지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 발전을 위해선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해 구조물에 대해 건설적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어선의 서해 불법 조업 문제에서도 중국 측에 어민 계도 및 단속 강화 등 개선 조치를 당부했다. 경제디지털환경 등 MOU 14건 체결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부부처기관 간 양해각서(MOU) 14건과 1건의 기증문서에 대한 서명식이 열렸다. 강 대변인은 한중 상무장관 회의를 정례화하는 상무 협력 대화 신설에 관한 MOU와 산업단지 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산업공급망 협력을 공고화하기 위한 산업단지 협력 강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 분야 협력을 벤처스타트업 분야로 확대해 혁신 생태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한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디지털 기술 협력 MOU와 대기 중심 환경 협력을 기후변화 대응까지 확대하는 환경 및 기후 협력에 관한 MOU를 맺었다. 이와 함께 ▲저출산고령화 공동 대응을 위한 아동권리 보장 및 복지증진 협력 MOU ▲우리나라의 자연산 수산물 수출 범위 확대를 위한 야생(자연산) 수산물 수출입 위생 관련 MOU ▲한국 식품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식품안전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 지식재산 보호를 강화하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지식재산 분야의 심화 협력에 관한 MOU와 국경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 MOU도 맺었다. 청나라 시대 석사자상 중국 기증이날 양국이 교환한 문건에는 중국 청대(淸代) 석사자상 한 쌍 기증증서도 포함됐다.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청나라 시대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 국가문물국에 기증한다는 증서다. 이 석사자상은 우리 문화재 보호를 위해 힘썼던 간송 전형필 선생이 1930년대 일본에서 구입해 보관해 오던 유물이다. 중국 유물이니 언젠가 고향에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간송 선생의 유지에 따라 2016년부터 기증을 추진해 왔다. 중국에서 석사자상은 전통적으로 액운을 막고 재부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주택의 정문이나 분묘 앞에 배치된다. 석사자상은 오는 4~5월 즈음에 중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에게 전통문화와 우호 협력의 의미를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먼저 시 주석에게는 기린도와 금박 용문 액자를 전달했다. 기린도는 한국민화협회 민화전통문화재 2호인 엄재권 작가가 그린 가로 56㎝, 세로 177㎝ 크기의 대형 그림으로 19세기 후반 그려진 기린도를 재현했다. 금박 용문 액자는 국가무형문화유산 금박장 보유자 김기호 씨의 작품이다. 붉은색 바탕 위에 왕실과 위엄을 상징하는 용 문양과 장수번영을 뜻하는 국화당초, 길운과 신성함을 상징하는 장식 문양을 금박으로 수놓았다. 펑리위안 여사에게는 칠보 공예로 나비를 표현한 탐화 노리개와 탄력주름 개선, 모공 관리에 도움을 주는 미용 기기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중국에 기증하기로 한 청대 석사자상 사진첩도 선물했다. 중국 측은 답례로 가수 출신인 펑 여사가 직접 부른 노래가 담긴 CD를 이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2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하며 신뢰 관계를 다졌다. 만찬에선 중국의 인민군악대가 한중 양국의 음악을 6곡씩, 총 12곡 연주했다. 한국 곡으로는 한오백년, 고향의 봄, 도라지, 아리랑 등이 울려 퍼졌다. 중국 곡으로는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부른 히트곡 누가 우리 고향을 좋다고 말하지 않겠어가 연주됐다. 만찬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2025년 11월 경주에서 열린 첫 한중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중국산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이용해 김 여사, 시 주석 부부와 함께 셀카를 찍었다. 이 대통령은 누리소통망(SNS)에 이 사진을 올리며 화질은 확실하쥬? 덕분에 인생샷 건졌습니다라고 적었다. 강정미 기자 한중 비즈니스 포럼 한중 정재계 600여 명 한자리 신경제협력 모델 발굴이재명 대통령의 9년 만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이 꾸려지며 한중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 대통령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한중 수교협상이 이뤄졌던 역사적 장소인 조어대 14호각에 모여 신경제협력 모델 발굴에 뜻을 모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을 계기로 형성된 협력의 훈풍을 이어받아 오늘 포럼에서 양국 경제인들이 성장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절단은 제조업부터 식품패션관광엔터게임금융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구성으로 꾸려졌다. 포럼에서는 양국 협력 유망 분야인 ▲제조업 혁신공급망 ▲소비재 신시장 창출 ▲서비스콘텐츠 협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 발굴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재식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위원(카이스트 교수)은 한중 제조 AI 협력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소개하며 제조 공급망 협력 강화, 탄소배출 효율화, 한중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협력 과제로 제시했다. 린순제 중국국제전시센터그룹 회장은 2027년 열릴 예정인 제4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포럼과 함께 열린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는 소비재 4건, 콘텐츠 3건, 공급망 2건 등 총 9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먼저 소비재 분야에서는 한국 신세계그룹과 중국의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MOU를 맺고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이 상품을 발굴하면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한국 상품을 온라인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또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식품은 중국 삼진애모객 유한공사와 중국 내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팜스태프와 중국 중환이다는 한국 딸기 품종의 중국 스마트팜 생산ㆍ유통 협력에 나선다. 이는 중국 내수 시장의 K-푸드 진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파마리서치는 중국의 광둥바이올메디컬과 협력해 중국 생산 미세침습 치료 시스템(MTS) 제품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K-뷰티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주식회사 서북과 베이징 아이또우컬쳐미디어 유한공사가 K-팝 아티스트 IP 기반 콘텐츠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헬로웍스와 크온은 콘텐츠 공동 제작과 IP 공동 개발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에 합의했다. 공급망 분야에선 에스더블유엠과 레노버(Lenovo)가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고성능 컴퓨터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거성산업과 BF 나노테크는 발전소수처리 분야에서 15만 달러 규모의 나노 재료 공장을 양국에 구축해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중 경제통상 협력의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상의와 코트라 등 유관기관, 중국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하 기자 재중 한국인 간담회 한중 관계 전면 복원 최대 성과이자 보람이재명 대통령은 1월 4일 중국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재중 한국인 간담회를 열고 중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재중 한인사회 대표를 비롯해 경제인, 문화교육계 인사, 유학생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랜 기간 후퇴해 있던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한 건 최대 성과이자 큰 보람이라며 여러분의 염원과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해준 덕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국인들과 일상을 함께하며 교류해온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부침을 꿋꿋이 견뎌내며 양국 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만찬이 시작된 이후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즉석 타운홀미팅을 제안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재외 다문화 자녀를 위한 한국어문화 교육 지원, 재중 다문화가정의 귀국 정착 지원, 중국 내 한국 유학생의 취업비자 문제 등의 건의 사항을 경청했다. 이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 모든 재외공관을 통해 민원을 일괄 접수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주권자가 진실로 원하는 걸 잘 찾는 게 공직자가 할 일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더 행복해지도록 하는 게 대통령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고 혐한혐중 정서도 많이 줄고 있다며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인 중국과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도움이 되는 국가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리창자오러지 연쇄 면담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 한중 관계 획기적 발전 기회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월 6일 리창 국무원 총리와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잇따라 만났다. 중국의 경제 사령탑으로 불리는 리 총리는 중국 권력 서열 2위이고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에 해당하는 자오 위원장은 3위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순방에서 중국 권력 서열 1~3위를 이틀 새 모두 만났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연쇄 면담에서 정치적 신뢰와 민생, 평화를 중시하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리 총리와 만나 양국이 시대 변화에 발맞춰서 수평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한반도와 또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 나가면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리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대통령은 2025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와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리 총리와 만났다. 이 대통령은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고 옷은 새것일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오래 사귄 친구일수록 정이 깊다는 뜻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정말 오랜 친구처럼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 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리께서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중국 측 대표로서 역내 평화와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민생과 평화에 입각하여 한중 관계를 발전해 나가는 데 총리께서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도 두 나라 정상 간의 전략적인 지도로 양국 관계는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양국은 각 분야에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반드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대(對)한국 관계를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과 선린 우호를 견지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정치적 상호신뢰를 공고히 해 양국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발전하도록 추동하고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확대하면서 더 많은 실질적 성과를 거둘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 위원장과 만난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에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인 전인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사회 전반의 인식과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자오 위원장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한 관계가 다시 한번 정상 궤도로 복귀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정상이 이룩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잘 이행하고 소통과 조화를 강화해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갈 수 있도록 함께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커버스토리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만찬 “한중 관계 새로운 단계로”

이재명 대통령은 1월 6일 중국 국빈 방문 두 번째 일정으로 상하이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상하이 도착 후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를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했다. 천 서기는 차기 국가주석 후보로 거론되는 중국 정치계 핵심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상하이는 제가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도시라며 상하이는 아주 오래전 한반도와 중국 대륙이 교류할 때 중요한 거점이었는데 특히 우리가 국권을 빼앗겼을 시기에 우리 선조들이 광복과 독립을 위해 싸웠던 본거지여서 아주 의미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올해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설립 100주년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라며 상하이시가 우리 임시정부 청사를 포함한 독립운동 사적지들을 잘 관리해주고 계신 데 대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국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함께 싸웠던 역사적 기록들은 잘 관리되고 남아서 미래의 다음 세대에도 좋은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한중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그간의 껄끄러운 부분들이 정리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시진핑 주석이 저를 볼 때마다 우리는 이사 가려야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한다. 앞으로 경제적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교류와 문화적 영역 나아가 군사안보 영역에 이르기까지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했다. 핵심 과제로 경제 협력을 꼽은 이 대통령은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라며 중국이 15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도 기여하고 동시에 우리의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함께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국 국민 간 인식 개선에 대해선 근거 없고 필요하지 않은 오해와 왜곡으로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이 나빠지며 관계 발전을 가로막아 왔다며 앞으로는 이런 오해를 최소화하고 우호적 감정을 살려 서로 협력하고 도움되는 요소는 극대화해 훌륭한 이웃으로 함께 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천 서기는 상하이는 한중 양국 관계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우리는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감대에 따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중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최선이 대통령은 1월 7일 상하이 두 번째 일정으로 상하이 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 참석했다. 한중 창업 생태계, 연결을 넘어 공동 성장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벤처스타트업 기업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혁신은 어느 한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조선의 실학자 박제가 선생이 청나라 유수의 학자들과 교류하며 동아시아 근대 기술을 발전시켰듯 한국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중국의 거대한 혁신 창업 환경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양국은 더 새롭고 큰 성장의 해법을 마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한중 벤처스타트업과의 대화에 직접 참여해 현장 소통을 이어갔다. 대화 세션은 연결과 성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중 대표 유니콘기업인 브레인코 한비청 대표와 루닛 서범석 대표는 양국을 오가며 기술 혁신을 이끈 경험을 공유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스타트업 시엔에스의 안중현 대표와 마음AI의 최홍석 대표는 양국의 기술 역량과 시장 강점을 결합한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국 신흥 AI 기업으로 꼽히는 미니맥스의 옌쥔제 대표는 혁신 기술의 중요성과 양국 기업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상은행국제의 훠젠쥔 대표는 중국 투자자 관점에서 본 한국 스타트업의 강점을 설명하고 중국 글로벌 펀드를 통한 벤처 투자 분야의 한중 협력 계획을 소개했다. 청와대는 이번 서밋이 한중 벤처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과 성장을 위한 오늘의 만남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국경이라는 장벽 없이 마음껏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미 기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루쉰공원 방문 안중근 유해 발굴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이재명 대통령은 1월 7일 중국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대한민국 상하이임시정부 청사와 루쉰공원(옛 홍커우공원)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해 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의 유해 발굴과 봉환, 사적지의 체계적 관리와 보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후 상하이에서 사용된 여러 청사 가운데 하나로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약 6년간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곳이다. 올해로 사용 100년을 맞았다. 이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다니며 보훈이 외교라는 말을 실감한다며 역사를 기억하고 존중할 때 국가 간 신뢰는 더욱 깊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베이징 방문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가 오늘날 한중 우호 협력의 근간이 됐다며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가 100년 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한중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귀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루쉰공원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은 윤봉길 의사가 조국의 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당당히 세계에 천명했던 자리라며 약소국의 한 청년이 던진 수통과 점화탄은 침략과 탈취로 대표되는 제국주의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으며 평화의 연대가 가능하다는 굳은 신념의 표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의거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중국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 세력은 다시 결집했다며 상하이는 국경을 넘어 자유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연대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의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고 국제질서의 격변 앞에서 갈등의 불씨도 곳곳에 상존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힘의 논리가 아닌 존중의 정치, 대결이 아닌 협력의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의 연대를 기억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새겨본다며 그것이 선열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책플러스 “국가 대도약의 핵심 토대는 국민 모두의 성장”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은 1월 8일 이번 순방을 통해서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이라고 하는 든든한 토대가 마련됐고 경제문화 전반의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발판도 잘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또 영원한 규칙도 없는 냉혹한 국제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개척하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도 유연하고 치밀한 실용외교를 통해 주변과의 협력 기반을 넓히면서 국익을 지키고 국력을 키워서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도 코스피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이런 변화의 씨앗들을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구체적 성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026년이 성장의 대전환을 통한 국가 대도약의 출발점이 되도록 이념과 진영을 넘어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가겠다며 우리 시대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핵심 토대는 국민 모두의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자원의 집중과 기회의 편중이라는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국가의 성장이 국민 모두 삶의 변화로 연결되는 성장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과 중소벤처, 스타트업, 그리고 청년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영역들이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무리 그럴듯한 계획과 비전도 국민 일상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못하면 그 정책은 완전한 것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각 부처비서관실보좌관실은 국민 체감 국정에 최우선적 목표를 두고 정책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지속 가능한 모두의 성장은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며 인공지능이 사회 전 분야의 질적 대전환 토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인재 확보, 인프라 확충, 글로벌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대전환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며 미래 에너지를 어떻게 준비하느냐, 미래 에너지 전환에 맞춰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이 나라 성장은 물론 운명도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정미 기자 2026년 신년사 새해는 대도약 원년,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릴 것이재명 대통령은 1월 1일 올 한 해를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리는 해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편법과 불공정을 없애고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도약의 기준은 국민의 삶으로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삶 속에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방 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안전이 기본인 성장 ▲문화가 이끄는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 등 5대 대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며 서울은 경제 수도로, 중부권은 행정 수도로, 남부권은 해양 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의 경제적 성과가 중소벤처기업까지 흐르고 국민들의 호주머니까지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이 기본인 지속 가능한 성장도 대도약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한다며 안전한 일터에서 이뤄낸 성장이야말로 국민 행복을 담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또 상품만 앞세우는 성장에서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다며 K-컬처가 한때의 유행에 머무르지 않도록 대중문화의 뿌리가 되는 기초예술을 비롯해 문화 생태계 전반을 풍성하게 만들고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깊게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적대로 인한 비용과 위험을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으로 바꿔낸다면 지금의 코리아 리스크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남북관계 복원을 거듭 모색하겠다며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 동맹, 강력한 자주국방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 공존의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디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 한 해 국민주권정부는 국가가 부강해지면 내 삶도 나아지느냐는 국민의 절박한 질문에 더욱 성실하게 응답하겠다며 지난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의 과정도 피하지 않겠다며 이 모든 지난하고 위대한 과업이 국민 통합과 굳건한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