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플러스
“의료수가 제대로 돼있는지 살펴봐야 공공의료 국가 책임 강화”
▶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 ▶ 국무회의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 의료수가 제대로 돼있는지 살펴봐야 공공의료 국가 책임 강화이재명 대통령은 7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공공의료, 필수의료 문제는 정부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서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그러면서도 공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된 의료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방주도성장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의료 서비스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 현장 종사자와 환자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역필수공공의료 대전환 방안을 논의했으며 치료가 가능함에도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사례와 다른 지역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의료 난민 문제 등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의료 보장 시스템이 몇 년간 상당한 혼란을 겪고 훼손되기도 했지만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정상을 회복해가고 있는 중이라며 의료 개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의대 정원 문제나 공공지역필수의료 확보 문제가 상당한 진척을 이룬 것은 매우 바람직한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대화와 설득을 통해 충분히 일정한 결론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의료 개혁 과정에서 증명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전히 의료 차별이 많고 더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공공의료 분야에서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산부인과 의료사고 손해배상 소송을 맡았던 경험을 소개하며 현행 의료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재판에서는 이겼지만 교과서에 있는 의료 의무를 모두 지키려면 당시 인정된 의료수가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러다가 산부인과를 안 하고 싶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십수 년이 지나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의 과실을 주장하면서도 정작 그 의무를 다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은 갖춰져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오히려 국가가 배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의료사고 분쟁 구조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법정에서는 이기기 어렵다 보니 병원 앞에서 시위하고 망신을 주고 괴롭히는 일이 벌어진다며 분쟁을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고 해결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 보니 위험한 수술을 하지 않게 됐다. 이런 문제는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의료수가 체계 합리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의료수가가 정말 제대로 책정돼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공공의료를 확대하려면 국가 공동체의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의료를 개인의 돈벌이 영역으로만 남겨둔 채 도덕성과 공적 책임만 요구하는 것이 과연 유효한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의료 확충 문제와 관련해 전국이 전부 서울 인근 큰 병원으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 수요와 공급이 다 한쪽으로 몰리는 상황이라며 이 문제의 해결 역시도 공적 역할을 강화하는 데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에 정주여건을 만들어야 지방도 발전하고, 산업도 유지되고, 균형발전이 된다고 할 때 객관적 여건에서 가장 중시되는 것 중 하나가 의료 분야라며 지역 균형발전 측면, 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서도 의료 환경 개선이 핵심적인 요소라고 분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시대 양극화 완화에 정책 역량 총집중해야이 대통령은 7월 21일 양극화 완화에 재정, 조세, 금융 등 관련된 모든 정책 역량을 총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공지능(AI) 혁명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한편 K자형 양극화의 그늘을 너무 빠르게 키우는 측면이 있다며 경제 관련 수치는 놀라울 정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과 달리 수많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청년들이 성장의 온기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세대와 지역, 계층을 불문하고 소득, 자산, 주거, 또 일자리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말로 뼈아픈 현실인데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양극화가 심화할수록 경제 활력이 떨어진다. 그러면 국가 전체의 성장 잠재력도 훼손되고 사회 통합과 안정성도 흔들린다며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 희망도 신기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양극화 완화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 같은 관계라며 양극화 완화 없이는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고, 성장을 해야 양극화 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청년과 중소기업,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또 청년들의 자산 증식, 주거 안정에 범정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다층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지역별 맞춤형 성장 인재 육성도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안정은 양극화 완화를 위한 가장 큰 전제조건 중의 하나라며 부동산 문제를 정상화해야 자원의 생산적 재투자가 가능하고 또 사회적 역동성이 복원되고 양극화로 인한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속도감 있는 공급 대책과 더불어 현실에 부합하는 실수요자 지원 대책을 촘촘하게 마련하겠다며 조세제도 역시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기초해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정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집중호우와 폭염 등 여름철 재해 대책에도 모든 역량을 투입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다.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특히 경북 안동의성, 충남 서천, 경기 고양 등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수해를 입는 지역이 있는데 수해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폭염 대응과 관련해서는 냉방시설 이용이 힘든 취약계층의 경우에는 열대야 때문에 또 더 큰 고통을 겪는다며 주로 일과 시간으로 한정돼 있는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을 적어도 폭염 기간에는 확대하는 방안이 있을지 점검해 달라고 했다. 강정미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 문화의 힘으로 세계 평화 기여백범 김구의 뜻 이어가겠다이재명 대통령은 7월 19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해를 맞아 대한민국 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이번 회의가 세계유산 보호와 국제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 현황을 살펴보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기구다. 한국에서 위원회가 열린 것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지키고 보존하고자 하는 세계유산은 단순히 과거를 담은 유물이 아니라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는 상징이자 국가 간 평화와 협력을 실천하게 하는 단단한 기반이라며 세계유산을 함께 기억하고 보존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역사를 존중하고 상호 신뢰와 인류 공동체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갈등과 분열로 신음하는 시대일수록 문화를 매개로 한 대화의 가치는 더욱 소중하다며 문화는 어떠한 언어와 국경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부드럽지만 가장 강력한 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강조한 문화의 힘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수십 년 전,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부강한 나라보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에 공헌하는 나라를 꿈꿨다면서 평화의 방벽을 인간의 마음속에 세워야 한다는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은 문화로 평화를 구현하고 인류의 화합을 이끌고자 한 백범 선생의 통찰과 정확히 같은 곳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우리의 이야기로 전 세계인을 웃기고 울리는 찬란한 문화강국으로 도약했다며 높은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함께 지키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로 백범 선생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을 마친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과 내빈을 위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부산의 대지, 한국의 식탁을 주제로 열린 만찬에서는 대저토마토와 해물냉채, 밀쌈 등 전채요리를 비롯해 금태구이와 동래파전, 연잎잡채, 김해 한우갈비찜, 오색 골동반과 완자탕 등이 제공됐다. 건배주로는 국가무형유산이자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주인 문배주가 올랐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인류를 이끌어가는 것은 총과 칼이 아니라 결국 문화라며 문화의 힘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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