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는 역내 국가 공동번영 위한 것 한국도 책임 다할 것”

2022.05.29 최신호 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5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5월 23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대해 “(역내 국가의) 공동번영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며 “한국도 굳건한 연대를 바탕으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IPEF 출범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오늘 IPEF 출범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PEF는 미국이 제안한 인·태 지역의 포괄적 경제통상협력체다. 관세 인하 등 시장 개방 중심의 기존 자유무역협정(FTA)과는 달리 디지털·공급망·인프라·청정에너지 등 신통상 이슈에 대한 새로운 규범 설정 및 역내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앞으로 ▲무역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 등 4개 분야에 걸쳐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출범식에 다수 정상들이 참석한 것 자체가 IPEF의 미래가 성공적일 것이라는 더욱 강한 믿음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글로벌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역내 국가의 공동번영을 위한 IPEF의 출범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추진 기본원칙으로 개방성·포용성·투명성 등을 제시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공급망·디지털·인프라·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첫 대통령주재 NSC 소집… 북한 미사일 논의
윤 대통령이 5월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 개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첫 회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이틀 뒤인 5월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엔 국가안전보장회의 대신 국가안보실 차원의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다. 새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열린 정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5월 19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이 이날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과 한미, 미일 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5월 12일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이후 13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윤석열정부 출범 뒤 두 번째 도발이다.

대통령 내외, 청와대 ‘열린음악회’ 관람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5월 22일 저녁 청와대 본관 앞 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를 함께 관람했다. 청와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된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에 두 번째다.
윤 대통령 내외는 생중계로 방송된 프로그램 말미에 잠시 일어서서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이렇게 5월에 멋진 날 밤에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서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아주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라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하자 관객들이 박수를 보냈다.
이번 행사는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린다’는 청와대 개방 취지를 살려 국민이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준비됐다. ‘국민과 함께 여는 오늘, 희망의 내일’이라는 부제로 국가유공자, 보건·의료진, 한부모·다문화 가정,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국민을 초청했다.
행사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대중가요,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연출해 청와대 개방을 축하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74년간 제왕적 대통령 권력으로 대표된 청와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가 개최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가 소통과 통합의 공간으로 거듭난 것을 축하하고 새 시대, 새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직,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 부여 하겠다”
윤 대통령은 5월 24일 임기 만료를 앞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과 용산 집무실에서 한 접견에서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공직 후보자들을 검토하는데 그중 여성이 있었다. 그 후보자의 평가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약간 뒤처졌는데 한 참모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 그럴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5월 26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지명했다. 3명 모두 여성으로만 발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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