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으로 탄소 줄이고 지구 지켜요!

2022.04.18 최신호 보기
▶그룹 라붐이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그룹 라붐이 말하는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유명인(에코브리티)들의 기후행동 캠페인 <불편해도 괜찮아>가 시즌2를 마쳤다. 4분 30초짜리 영상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바꿔야 할 우리의 생활 방식을 제시한다. 열 가지 가운데 일곱 가지를 골라 시리즈로 나눠 소개한다. 건강한 지구를 위한 작은 습관이다.

▶<불편해도 괜찮아> 시즌2

‘상상더하기’ 역주행 이후 4인조로 돌아온 그룹 라붐(소연, 진예, 해인, 솔빈)도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다. 예능은 물론, 광고모델까지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라붐을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불편해도 괜찮아> 카메라가 따라붙었다. 전자기기가 생성하는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어떻게 줄이는지 라붐의 생활 습관을 살펴보자.

▶불필요한 전자우편을 지우는 것만으로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

# 괜찮은 습관 1_
쓰지 않는 전기제품 플러그 뽑아두기
“전기제품을 안 쓰고 작동을 안 해도 플러그가 꽂혀 있는 것만으로도 대기전력을 소비한다고 합니다.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 뒤 플러그는 바로바로 뽑곤 합니다.”
머리 손질을 마친 솔빈이 드라이어의 플러그를 뽑고 모둠전원꽂이(멀티탭)의 스위치까지 끈다. 대기전력은 기기의 작동과 관계없이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소비되는 전력으로 통상 일반 가정의 소비전력을 6%나 낭비한다. 따라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만 뽑아도 대기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대기전력 소모가 가장 큰 기기는 셋톱박스(12.3W)다. 24시간 플러그를 꽂아두는 텔레비전(1.3W)보다 10배 크다. 그리고 인터넷 모뎀(6.0W), 스탠드형 에어컨(5.8W), 보일러(5.8W)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기전력 소모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까? 전기제품의 전원 버튼을 보면 대기전력이 있는 제품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라붐이 사용 중인 노트북의 전원 버튼을 카메라가 가까이 비춘다.
전원 버튼의 원 안에 세로선이 있으면 대기전력이 없는 제품이다. 전원을 끄면 전력 소비가 없는 제품이란 뜻이다. 반면 전원 버튼의 원 밖으로 세로선이 나와 위치해 있으면 대기전력이 있는 제품이다. 전원을 꺼도 전력이 소비되는 제품이란 의미다.
대기전력이 있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아두는 습관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마다 플러그를 뽑기 귀찮기도 하고 플러그 뽑는 것을 깜빡 잊어버려 그대로 놔두는 경우도 많을 테다. 이럴 때 대기전력 관리를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절전형 멀티탭 사용이다. 보이는 곳이나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멀티탭을 두면 간편하게 전력 관리가 가능하다.
전체 가구 가운데 10%가 이렇게 대기전력만 최대한 차단해도 연간 17만 262톤의 탄소배출이 줄어든다. 이는 1871만 11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뽑아둔다.

▶멀티탭으로 줄줄 새는 대기전력을 잡아보자.

# 괜찮은 습관2_
모니터 화면 밝기 낮춰 전력 소비 줄이기
라붐의 네 멤버가 노트북 앞에 모였다. 역주행 이후 내놓은 미니 3집의 타이틀곡 ‘Kiss Kiss’ 영상을 검색한다. 영상을 보던 해인이 “화면이 너무 화사해 눈이 좀 아프다”고 하자 진예가 밝기를 조절한다. 화면 밝기를 낮게 설정하자 “오, 편안하네~” 이구동성으로 반응한다. 뚝 떨어진 건 눈의 피로만이 아니었다. 솔빈은 “이렇게 화면 밝기를 낮추면 배터리도 절감된다”고 설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모니터 밝기를 100%에서 70%로 낮추면 모니터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20%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무심코 사용하는 전자기기 안에도 온실가스가 한 가득 쌓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순간이다.
휴대전화, PC 등 디지털기기는 터치 한 번, 클릭 한 번만으로도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탄소발자국이 남는다. 어떻게 사이버 공간에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일까? 원인은 바로 데이터센터에 있다. 데이터센터는 인터넷 검색과 전자우편, 온라인쇼핑 등 많은 양의 데이터 작업을 처리하는 곳으로 이를 위해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려면 서버를 냉각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고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 등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량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무려 하루 4시간이나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다. 탄소발자국 중 디지털 탄소발자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직전보다 약 세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휴대전화 보급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탄소발자국 또한 많은 자취를 남기고 있다. 2040년에는 디지털 탄소발자국이 전체 탄소발자국의 14%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원 버튼에서 대기전력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밝기를 낮추면 배터리도 절감된다.

# 괜찮은 습관3_
불필요한 메일은 영구 삭제하고 차단하기
“스팸메일은 지우는 게 좋아. 이것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야.”
맴버 진예가 전자우편 정리에 나섰다.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간단한 방법으로 저장된 데이터를 줄이는 것이 있다. 대표적으로 진예가 실천한 메일함 정리가 이에 해당한다. 저장하고 있으나 내용 또는 가치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다크 데이터’로 인해 상당량의 탄소배출이 이뤄진다고 한다. 쌓인 전자우편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삭제하지 않은 스팸메일을 보관하기 위해 저장 공간을 확보하고 증설하는 데만 매년 330억 ㎾의 전기가 낭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17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의 약 2%를 차지할 만큼 큰 수치다.
불필요한 전자우편은 모두 지우고 광고성 스팸메일은 차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기자도 휴대전화나 노트북, 전자우편 등 하루에도 수십 건씩 쌓이는 데이터를 그냥 내버려두고 있었다는걸 문득 깨달았다. 시간 날 때마다 편지함을 지우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디지털기기가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다.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로 날씨를 확인하고 밤에는 노트북으로 밀린 업무와 과제를 마무리한다. 사무실엔 종일 컴퓨터가 켜져 있고 모두가 틈만 나면 휴대전화로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본다. 환경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이 당연한 일상에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
“클릭 하나로 탄소배출을 막고 지구를 보호할 수 있어요. 라붐과 함께 여러분도 실천해주세요. 불편해도 괜찮아!”

글 심은하 기자, 사진 제이원더

▶대기전력저감 기준 미달 제품 ※ 의무 표시(왼쪽), 대기전력저감기준 만족 제품 ※ 임의 표시

에너지 인증 제품 쓰면
50%까지 전기 아낀다
나도 모르게 줄줄 새고 있는 전기가 있는지 점검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4월 1일부터 전기료가 kWh당 6.9원 오르면서 4인 가구 기준 전기료 부담이 매달 2000원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대기전력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을 땐 플러그를 뽑는 것이지만 더 쉬운 방법도 있다. 최근 지어진 일부 건물에는 대기전력 자동 차단 콘센트가 장착돼 있는데 이를 쓰면 일일이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된다. 자동 절전 기능이나 개별 스위치가 장착된 모둠전원꽂이(멀티탭)를 쓰거나 대기전력 차단 기능이 있는 원격제어 방식의 스마트 플러그로도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에너지절약마크가 있는 가전을 쓰는 것도 새는 전기를 막는 방법이다.
정부의 ‘대기전력 저감 프로그램’에 따라 대기전력이 기준보다 낮은 가전에는 에너지절약마크가 부착되는데 에너지 인증을 받은 가전을 사용하면 일반 제품보다 최대 50%까지 전기를 아낄 수 있다.
대기전력 저감 프로그램은 사무·가전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소비되는 대기전력을 저감하기 위해 제품의 대기전력 성능을 신고하고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에 대기전력 경고 띠를 부착하게 하는 제도다.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등 사무기기와 자동절전제어장치, 비디오, 오디오, DVD 플레이어, 전자레인지, 셋톱박스, 유무선전화기, 비데 등 가전기기에 대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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