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봄꽃 언제 만개할까?

2022.03.14 최신호 보기
▶장성 백양사 고불매

▶순천 선암사 선암매│문화재청

봄꽃 개화 예측지도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 있다. 2022년 산림 봄꽃의 절정은 종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3월 중순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남부에서 중부 지역으로 점차 확대됐던 과거와 달리 제주도와 전라남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전국 주요 산림에 자생하는 식물의 ‘2022년 봄꽃 개화(만개)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주요 산림 17개 지역과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10곳으로 강원은 광덕산·화악산·강원도립화목원, 경기는 수리산·축령산·용문산·소리봉·물향기수목원·국립수목원, 충북은 속리산·소백산·미동산수목원, 충남은 계룡산·가야산·금강수목원, 경북은 가야산·대구수목원, 경남은 지리산(칠선)·금원산·경남수목원, 전북은 대아수목원, 전남은 두륜산·월출산·완도수목원, 제주는 한라산(1100도로)·교래곶자왈·한라수목원이다.
이번 예측은 산림청 주관으로 전국 국·공립수목원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우리 산림 전역에 분포돼 있는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 등 3종을 기준으로 2009~2021년에 기록된 현장 관측 자료(50% 이상 피었을 때 ‘개화’)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국립수목원은 “봄꽃 개화 예측지도는 주로 평균기온 기준으로 예측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매년 산림 현장에서 직접 관측한 자료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매년 봄철 건조기 산불방지 등을 위해 산불조심 기간(2월 15일~5월 15일)을 운영하고 국립공원 탐방로 출입통제를 하고 있어 산행에 앞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3월 말까지 천연기념물 매화 만개
문화재청도 천연기념물 매화의 2022년 개화 소식을 알렸다. 문화재청은 2007년에 우리나라의 4대 매화(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매화, 강릉 오죽헌 율곡매)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이들 매화는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3월 말까지 매화의 꽃망울과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다. 구례 화엄사 매화와 순천 선암사 선암매는 3월 20일경에 개화 예정이고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사나흘 뒤인 3월 25일경에 활짝 핀 꽃을 보게 될 전망이다.
화엄사는 매화 사진 공모전(제2회 홍매화·들매화 사진 대회·3월 10~27일)을 열어 관람객들이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노거수인 강릉 오죽헌 율곡매는 2017년에 닥친 급작스러운 기온 상승으로 피해를 입은 탓에 개화 소식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밖에도 3월 말에 괴산 송덕리와 영동의 미선나무꽃이 피고 4월 초순경에는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꽃이, 4월 말에는 내장산 굴거리나무꽃이 피는 등 다른 천연기념물 식물의 개화 소식도 있다. 문화재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매화 등 천연기념물 식물을 건강하게 돌보기 위해 상시 관리 외에도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지역의 공동체가 자율적으로 노거수의 생육 상태를 수시로 점검·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가 현장 상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연유산 지역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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