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긴 연휴에 설레는 이들이 많다. 코로나19 걱정 없이, 교통 체증 스트레스 없이, 질병·사고 우려 없이, 명절 물가 두려움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는 분야별 생활 정보를 모아봤다.
조윤 기자
★ 코로나19 ★
Q: 코로나 검사 받아야 하면 어쩌죠?
A: 선별진료소는 물론 감염병 전담병원도 상시 운영해요.
설 연휴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당황스럽겠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설 연휴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 260곳과 임시선별검사소 198곳을 상시 운영하며 권역별 운영시간을 조정해 신속한 진단·검사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177곳과 생활치료센터 91곳,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311곳도 정상 운영한다.
운영시간과 위치, 실시간 혼잡도 등의 정보는 코로나19 누리집(ncov.mohw.go.kr) 및 각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누리집 검색창에 ‘선별진료소’ ‘국민안심병원’ 등을 입력하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전화 1339를 통해 24시간 상담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1339 콜센터나 관할 보건소상담을 받은 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1월 중 주 2~3회에 걸쳐 공영홈쇼핑을 통해 마스크를 할인 판매했다. 명절에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개인 위생수칙과 거리두기는 철저히 지켜야 한다.
★ 약국·병원 ★
Q: 상비약 사두는 걸 깜박했어요. 문 여는 약국이 있을까요?
A: 응급의료포털에서 찾을 수 있어요.
명절에 갑자기 아프다면 어떻게 할까? 약이 필요하거나 병원에 가야 할 정도라면? 정부와 지자체는 설 연휴 기간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설 연휴에 문을 여는 동네 병원·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or.kr)과 보건복지부 누리집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내가 있는 곳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약국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고 운영시간, 주소, 연락처, 진료과목 등 상세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 이름이나 주소를 기억하기 어렵다면 포털에서 '명절 병원'을 외워두자. 이렇게 검색하면 응급의료포털이 화면 가장 위에 뜬다. 보건복지상담센터(129)도 연휴 동안 계속 운영하므로 전화로 간단히 관련 정보를 문의할 수도 있다.
★ 교통 ★
Q: 덜 막히는 길 알 수 없을까요?
A: 국가교통정보 누리집에서 우회도로를 알려드려요.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명절에도 가급적 집에 머무는 것이 좋지만 이동해야 할 일이 있다면 출발 전 국가교통정보 누리집(its.go.kr)을 통해 교통정보를 미리 검색하는 게 도움이 된다. 고속도로·국도별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도시 간 소요시간도 검색할 수 있다. 정체구간의 경우 우회도로를 알려주고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실제 도로 상황도 보여준다. 이동 중 정보를 확인하고 싶다면 휴대전화에 국가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된다.
가까운 곳에 나들이 가는데 주차가 걱정이라면? 공유누리 누리집(www.eshare.go.kr)에서 주차장을 검색한 뒤 떠나자. 지역을 선택하고 무료·유료 등 요금 구분을 설정하면 인근의 여러 주차장 정보가 나타난다. 예약은 안내된 전화번호로 문의하거나 회원가입 후 간편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공유누리는 ‘정부24’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설 연휴 동안 철도 탑승권은 온라인과 전화 등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만 예매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를 위한 인천공항-광명역 간 버스가 연휴 동안 운행되고 광명역과 주요 역 사이 고속열차(KTX) 전용칸도 운영된다. 여객선은 수요가 분산되도록 운항횟수가 늘어난다.
★ 안전사고 ★
Q: 집 안에서 타는 냄새가 나요. 어떻게 하죠?
A: 전기·가스안전공사 긴급대응센터로 연락하세요.
‘며칠 전부터 집 안 어딘가에서 타는 냄새가 나는데. 가스가 새나? 전기 합선인가?’ 이런 걱정이 든다면 전기(1588-7500)·가스(1544-4500)안전공사 긴급대응센터에 연락하자.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이곳은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점검을 요청할 경우 기사가 직접 집으로 방문해 점검·수리를 해주기도 한다.
명절 기간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면 24시간 상황신고실(1588-3088)을 기억해두자. 정부는 경찰청·소방청과 협조해 추락·끼임 등 산재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해두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재해 발생 시 사업주 등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50인 이상 사업장 적용)도 명절을 앞두고 1월 27일부터 시행된다.
★ 장보기 ★
Q: 장은 어디서 보는 게 좋을까요?
A: 전통시장서 장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으세요.
설이 다가오면 두려운 것 중 하나가 ‘명절 물가’다. 이에 정부는 1월 30일까지 전통시장에서 당일 구매한 국내산 수산물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1인 2만 원 한도). 더불어 온누리상품권 개인 구매 한도도 지류상품권은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모바일 상품권은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각각 오른다.?
또 할인쿠폰을 사용해 1인당 2만 원 한도로 농축수산물을 20~30%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2월 2일까지). 대형마트, 우체국 등 농축수산물 할인 대전 참여 업체에 가면 결제할 때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쿠폰을 받은 뒤 결제할 때 적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