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는?
오빠스튜디오
“한국 문화가 좋아서요.” “어렸을 때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어요. ‘거침없이 하이킥’ 좋아합니다.” “K-팝을 좋아해서 공부하게 됐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하게 된 이유”를 묻자 중국인 유학생들이 각자 이런 답을 내놓는다. “한국어의 매력은 뭐죠?”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흥미롭다. “듣기 좋고 배우기 쉬워요.” “부드럽게 들려요. 그래서 한국어 하는 사람 보면 성격이 따뜻해 보여요.”
이는 한중 문화교류 유튜브 채널 ‘오빠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팀 오빠스튜디오가 만든 영상 속 인터뷰 내용이다. K-팝을 비롯해 K-드라마 등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걸 보며 이 속엔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포함돼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마침 ‘한류와 함께 뻗어 가는 한국어’라는 제목의 <공감> 기사도 눈에 들어왔다.
“<공감>이 기사로 소개한 메시지와 함께 오빠스튜디오 채널만의 문화적인 특성이 잘 드러나는 영상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오래전부터 한국 문화를 접해왔고 현재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왜 한국어를 공부하는지, 이들이 생각하는 한국어만의 매력은 뭔지 등을 진솔하게 들어보자는 취지였죠.” 오빠스튜디오 백남준 씨의 설명이다.
인터뷰 대상은 총 6명. 한중 채널 특성상 중국 유학생으로 특정했다.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며 놀란 순간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교육학 분야 석·박사 공부를 하는 이들 가운데에는 한국인보다 한국어의 문법적 지식을 훨씬 더 자세히 알고 있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의 ‘한글 사랑’을 보며 한국인으로서 한글에 대해 지금보다 더 큰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상을 보시는 분들도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고유 문자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형식의 정보 콘텐츠 풍부한 ‘공감’
백 씨는 이렇게 해외 청년층에게 한국어가 큰 사랑을 받는 데는 우리 문화 콘텐츠의 약진 현상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한국어 자체로만 봐도 굉장히 훌륭하지만 이를 알리기 위해선 어떤 창구도 필요하잖아요. 무엇보다 K-팝, K-드라마, K-영화 등 우리 문화 콘텐츠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과 사랑을 받았다는 게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공감> 콘텐츠를 쭉 살펴보며 느낀 점도 있다. 기사뿐 아니라 영상 콘텐츠, 웹툰, 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식의 정책, 정보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데 놀랐다.
“‘이런 것도 있었네!’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정말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어요. 아직 이 매체가 있는지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청년세대는 글보단 영상에 익숙하니까 지면을 영상화하는 콘텐츠가 더 많아진다면 정책이 시민들에게 더 쉽게 전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빠스튜디오는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에 관심 있는 이들이 양국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나라 사람들이 의미 있는 교류를 했으면 하는 게 이들의 바람이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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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