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서울 삼성동코엑스에서 열린 ‘2021K–박람회’ 오프라인 행사의 K–푸드 식품관 │ 문화체육관광부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린 ‘2021 K-박람회’를 통해 한류에 대한 전 세계인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특히 11월 8~11일 열린 오프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류 연관 상품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수협중앙회,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무역협회 등과 함께 마련한 온오프라인 연계 한류 종합 행사다.
문체부 등 관계부처는 국내 콘텐츠와 화장품(뷰티), 식품 등 한류 연관 산업 기업들의 화상 수출상담 지원, 실시간 판매전(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K-팝 공연, 한류 연관 산업 기획전시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달 동안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류 연관 산업 기획전시와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는데 오프라인 행사 마지막 날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에 방문해 전시관과 화상 수출상담회를 참관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무엇보다 이 기간 열린 기획전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콘텐츠, 화장품, 농식품, 수산식품, 브랜드K 제품, 소비재 등을 한류와 연계하고 해외에 진출한 분야별 상품들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류를 알렸다.
화상 수출상담 1508건 진행
이와 함께 오프라인 행사 기간 동안 국내 게임·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와 화장품, 식품 등 한류 연관 산업 국내 기업 498개사는 해외 구매기업 432개사와 화상 수출상담 1508건을 진행했다. 국내 콘텐츠 기업과 인도네시아 기업 간 인도네시아 현지 전문 웹툰 교육기관(아카데미) 조성 계약, 국내 신선 농산물 기업과 베트남 유통 기업 간 업무협약(MOU) 체결 등 다양한 형태의 수출 계약도 이뤄졌다.
또한 한류 연관 산업 제품들에 대한 실시간 판매전도 각국의 주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태국·싱가포르 현지 온라인 유통망 ‘쇼피(Shopee)’에서 진행된 수산식품 실시간 판매전(라이브 커머스)에서는 한류 대표 영유아용 캐릭터 ‘뽀로로’를 활용해 순살 고등어 제품 등 다양한 수산식품이 판매와 동시에 조회수 약 1만 6000회를 기록했다.
중국 현지 온라인 유통망 ‘티몰’에서 진행된 농식품 실시간 판매전에서는 막걸리,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농식품이 판매와 동시에 조회수 약 105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현지 온라인 유통망 ‘타오바오’에서 진행된 캐릭터 제품 실시간 판매전에서는 아이코닉스와 로이비쥬얼의 캐릭터 제품이 1만 3788개 판매되고 조회수 약 130만 회를 기록했다.
11월 6일에는 온라인 K-팝 공연과 한류 팬 소통 행사를 스브스 K-팝(SBS K-팝) 유튜브 채널, 틱톡, 네이버 나우(NOW)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해 조회수 약 13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K-팝 가수 11팀이 출연한 이번 온라인 공연에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실감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계부처가 협력해 열리는 K-박람회가 우수한 국내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류 연관 산업까지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대표 한류 행사가 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2022년부터는 해외 현지에서 직접 한류 연관 상품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청연 기자
“K–국제개발협력 플랫폼, 지속 가능한 형태로 확산”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 성과
우리나라가 수행하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2021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가 11월 17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수출입은행이 주최하고 정부 부처와 공공·민간기관, 국책연구소, 시민단체 등 10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진정한 선진국 클럽’이라고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2주년을 기념하는 국무조정실 개발협력주간의 대표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2020년 첫 박람회에서 구축한 K-국제개발협력 원팀코리아 플랫폼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개발협력과 연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컨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각 기관의 국제개발협력 추진 상황과 적응 방식을 점검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제사회와 연대·협력을 통한 글로벌 코리아 비전 달성 방안을 모색했다.
14개 기관의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서는 상호 정보 공유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국가와 공공기관, 민간이 연대·협력해 ‘팀코리아’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하는 공유·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수 사례 발표에서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아세안+6 직업교육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사업’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한국형 주택보증제도 인도네시아 전파’ ▲한국철도공사에서 ‘한·북·러 해외남북철도 시범운영사업’ ▲한국국제협력단에서 ‘KOICA의 기후 및 감염병 대응 전략과 사업 사례’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에서 ‘캄보디아 시골 어느 고립 마을 두 번째 이야기’ 등 14개의 사례가 발표됐다.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박람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수행한 국제개발협력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국민들과 공유하고 국가의 소프트파워(문화적 영향력) 자산을 한층 체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