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로 보는 한국 경제① 성장률
주요 국제기구와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의 2021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했다.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8월 31일 2021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4.0%로 올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발간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경제 여건 개선에 따라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수정 제시했다. 5월 전망한 3.5%에서 0.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무디스는 “지금까지 (한국의) 경제 회복을 떠받쳐온 상당 부분이 수출에서 비롯됐다”며 “공산품 특히 전자 제품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강해 한국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2022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3.0%에서 3.2%로 올렸다.
앞서 7월 27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2021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제시해 4월 전망 3.6%보다 0.7%포인트 올렸다.
IMF 수정 전망치는 정부(4.2%)와 한국은행(4.0%)은 물론 아시아개발은행(ADB·4.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8%) 등 주요 국제기구 전망치보다 높다. 상향 조정폭은 선진국 평균(0.5%포인트)보다 높고 주요 7개국(G7) 중 영국(1.7%포인트)과 캐나다(1.3%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IMF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요인으로 적극적 재정정책을 꼽았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역성장의 기저 영향을 제거한 우리나라의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1.7%로 주요 선진국 중 미국(1.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선진국 그룹 성장률 0.5%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2020∼2022년 3년 평균 성장률(2.3%)도 선진국 그룹(1.8%)보다 높았다.
2분기 0.8% 성장… 속보치보다 0.1%p 높아져
우리 경제가 2분기 0.8%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더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9월 2일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를 통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고 밝혔다. 7월 27일 발표된 속보치 0.7%보다 0.1%포인트 높은 결과다.
2분기 우리 경제는 기존 발표보다 서비스업이 훨씬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별 GDP를 보면 전분기 대비 제조업 증가율은 속보치보다 잠정치가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반면 서비스업 증가율은 0.3%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지출항목별 GDP에서는 속보치보다 재화수출이 0.1%포인트 낮아졌으며 설비투자(0.5%포인트)와 건설투자(0.2%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상반기 경제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오면서 하반기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재확산 경제 충격을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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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