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인터뷰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스포츠축제 2020 도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도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14개 종목에서 158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20위(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만나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우여곡절 끝에 2020 도쿄패럴림픽이 열린다. 소감이 어떤가?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됐고 어렵게 무관중 상황에서라도 대회가 열리게 돼 기쁘다. 선수들은 인고의 노력으로 짧게는 5년, 길게는 그 이상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으로 경기에 참여하길 바란다. 또한, 패럴림픽은 장애를 가진 이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패럴림픽과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갖아주기 바란다.
-그간 선수단 및 체육회 준비 과정은 어땠나?
=선수들은 대회 출전을 앞두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매일 훈련하면서 지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훈련이 중단되기도 하고 국제대회가 취소되기도 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력을 유지했다. 체육회는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선수촌을 운영했고 이에 선수들은 안전하게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 또한, 체육회는 스포츠과학 지원 및 선수 부상방지와 컨디션 조절 등 의무지원을 강화해 경기력향상을 지원했다.
-주목할 만한 종목은 무엇인가?
=이번 도쿄패럴림픽에 우리나라는 14개 종목 8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금메달 4개 이상을 포함해 종합순위 20위권 이내 진입이 목표다. 우리는 탁구, 보치아,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탁구 남자 휠체어 1-2체급, 4-5체급 단체전, 보치아 BC3페어,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은 무엇인가?
=선수단은 국내에서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훈련했고(하루 2회 열체크, 외박 후 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 후 입촌) 4월부터 시작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도쿄 현지에서 선수단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따를 것이다. 선수단에게는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발열체크밴드 등)을 지급했고 질병종합대응팀을 구성해 종합대응 매뉴얼을 수립해 대응할 계획이다. 조직위 가이드라인에는 ▲접촉 최소화 ▲마스크 착용 ▲정기적 손 세정 ▲노래·고함 응원 자제 ▲환기(30분 간격) ▲물건공유 금지 ▲거리 유지(선수와 2m, 일반인과 1m) ▲밀폐된 공간 회피 ▲전용 교통수단 이용 ▲사전 행동계획 준수 등이 포함돼 있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쿄패럴림픽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방송사에서도 중계를 준비하고 있고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인터넷 중계를 통해 대한민국 선수들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 중이다. 감동과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패럴림픽의 매력에 빠져보기를 권한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도쿄패럴림픽 이후 2021 바레인 장애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11월 28~12월 7일)와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2022년 3월 4~13일) 등 국제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체육활동이 필수다. 전국 생활체육지도자 확대 배치,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등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해 많은 분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찬영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