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함성은 없지만 최선을…

2021.07.19 최신호 보기
올림픽 124년 역사상 최초로 개최가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및 도쿄패럴림픽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연기를 결정하고 어느덧 개막식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고민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연기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그리고 도쿄 2020 조직위원회(조직위)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무엇보다 참가하는 선수들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향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변화된 상황에 직면했지만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개최를 앞둔 지금 ‘스포츠를 통해 조화로운 인류 발전에 기여’라는 올림픽헌장에 명시돼 있는 올림픽이념의 목표를 다시 한번 되짚고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할 때다.
IOC는 올림픽 연기 발표 이후 선수들에게 안전한 올림픽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직위와 열 차례가 넘는 조정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IOC는 올림픽을 관장하는 최고 권위기관으로서 제시할 수 있는 제안 및 의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올림픽을 운영 및 관리하는 조직위는 이를 수용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라는 공통적 목표를 위해 함께 힘썼다. 이와 더불어 필자가 속해있는 IOC 선수위원들 역시 한 달에 한 번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회의를 진행해 누구보다 선수들의 입장을 잘 알고 있는 대변인으로서 그들이 올림픽을 바라보며 노력한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 안전 위해 지속적 회의 통한 소통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소통의 결과로 스포츠계의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 급변하는 흐름 속에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수 및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한 체계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IOC, IPC, 조직위는 선수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올림픽 기간 내에 따라야 하는 행동 지침서인 ‘도쿄 2020 플레이북(Playbook)’을 공동 개발했다.
플레이북은 올림픽 참가자들이 일본으로 출국 전과 입국 시 그리고 대회 참가 중에 따라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및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 및 임원을 포함한 올림픽을 위해 투입되는 모든 분야의 관계자들을 위한 별도의 플레이북을 제작해 각 분야 모든 관계자들의 혼선을 최소화 했다. 또한 2021년 2월 1차본을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6월 최종 3차본을 발간했다.
IOC는 이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인 미국 화이자 양해각서를 체결해 선수단을 위한 백신을 기부받아 보다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개회식과 상당수 경기가 관중 없이 개최될 예정이다.
2020 도쿄올림픽은 그 어느 올림픽보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이번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대회운영 시스템으로서 자리잡고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에도 선수 및 팬들이 함께 즐기고 전 세계가 더욱 끈끈한 연대를 이룰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
모두가 힘겨운 현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이번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들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그랬듯이 스포츠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 감동을 선사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국민들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길 간곡히 소원한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료: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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