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역대 최고치
수출액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3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2020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3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증가율 16.6%는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며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한 것도 3년 만이다.
월별 수출 증감률은 2020년 10월 -3.9%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에 이어 2021년 1월 11.4%, 2월 9.5% 등을 나타냈다. 3월 수출액은 2020년 12월(513억 달러) 이후 2021년 처음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이자 역대 3월 수출액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2억 4000만 달러)도 16.6% 증가하며 역대 3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방역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대외 시장을 놓고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면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수출액뿐 아니라 내부 구성에서도 자동차·반도체·바이오와 최근 유가 회복에 따른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며 “중국·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력 수출 15개 품목 가운데 14개가 증가하며 고르게 선전했고 선박·철강 등 9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일반기계(6.9%), 석유화학(48.5%), 석유제품(18.3%), 섬유(9.4%), 철강(12.8%) 등 그동안 부침을 겪은 중간재 품목들이 큰 폭으로 도약했다. 석유화학은 3월 47억 5000만 달러어치가 수출돼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효자 종목들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3월 95억 1000만 달러어치가 수출돼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44억 달러로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중국(26.0%), 미국(9.2%), 유럽연합(EU·36.6%), 아시아(10.8%) 등 4대 시장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대EU 수출액은 역대 1위였고 대미 수출액은 역대 2위의 실적을 냈다. 3월 수입액은 18.8% 증가한 49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가 41억 7000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수출과 수입액을 더한 3월 교역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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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