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대기업, 중소기업이 협업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가 신설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해당 분야 중소기업의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대학이 계약해 학과를 신설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사업의 신규 주관대학을 모집한다고 10월 1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8월 5일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의 후속 조치로 관련 분야 중소기업의 특화 전문인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신설된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등록금의 65~85%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참여하는 근로자와 소속 기업이 반반씩 부담하게 된다. 참여 근로자는 학위 취득 기간과 졸업 후까지 포함해 3년간 소속 기업에서 계속 근무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나 5G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과 대기업, 중소기업이 협업하는 ‘상생형 계약학과’ 방식을 도입한다. 상생형 계약학과는 대학이 대기업과 사전에 협의해 대기업 협력사 근로자의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구성해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대기업이 대기업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계약학과를 운영한 경우는 있었지만, 협력 중소기업 직원을 위해 계약학과 설치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벤처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이 상생형 계약학과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협력사 참여 수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2020년 3월 개설을 목표로 학사·석사·박사 학위, 재교육형 5개 학과를 모집하며 이 중 3개 이상을 상생형 계약학과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관대학 모집은 10월 2일부터 23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sanhakin.m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영준 중기벤처부 성장지원정책관은 “이번에 모집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독립은 물론이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장관, 한미 장관회담서 미국에 지지 촉구
한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가진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산업부가 9월 26일 밝혔다.
로스 상무장관은 미국 기업 및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사안의 조속한 해소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성 장관은 또 자동차 232조 조치와 관련해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 등을 고려해 면제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밖에 이날 양측은 성 장관의 미국 방문 기간 체결된 한국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추가도입 계약, 한미 기업 간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 계약 등 양국의 교역·투자 성과를 공유했다. 로스 상무장관은 LNG 도입, 현대차의 자율주행 투자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등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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