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2026년부터 기존 K-패스 제도를 확대한 ‘모두의 카드’를 도입했어요. 한 달 동안 대중교통비로 얼마를 쓰든 기준금액을 초과한 만큼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많은 직장인이 환영하고 있어요.
MZ세대의 반응은 어떨까요? 설문조사를 통해 들어봤더니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워하면서도, 정부 재정 부담과 혜택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요. K-패스 ‘모두의 카드’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들여다봤어요.
“안 쓸 이유가 없죠” vs “지역 교통 지원 제도와 중복”
먼저 한 달 동안 얼마나 대중교통비를 쓰고 있는지 알아봤어요. 36.3%가 ‘5만~7만 원’을 사용하고 있었고 ‘7만~10만 원’도 24.9%에 달했어요. ‘10만 원 이상’을 쓴다는 응답도 15.6%나 됐어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Z세대 자두 님은 “출퇴근 시 신분당선 이용이 필수라서 교통비 부담이 크다”고 말했어요. Z세대 엘 님도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입니다. 그동안 기후동행카드는 서울만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며 교통비 부담을 토로했어요.
흥미로운 점은 MZ세대의 34.4%가 이미 K-패스를 이용하고 있었고, 새로운 ‘모두의 카드’를 ‘꼭 이용할 생각이다’가 22.1%, ‘조건을 보고 이용할 것 같다’가 30.9%로 무려 87.4%가 K-패스 이용에 긍정적이었어요.
M세대 코낄 님은 “이미 K-패스를 이용하고 있어서 혜택이 더 확대되는 모두의 카드를 안 쓸 이유가 없습니다. 통근 노선에 신분당선이 있어서 교통비가 늘 부담이라 교통 관련 지원은 항상 환영합니다!”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반응이 다르기도 했어요. M세대 shimswo 님은 “부산은 이미 동백패스가 있어서 ‘모두의 카드’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요”라며 지역별 교통지원제도와의 중복 문제를 지적했어요.
가장 큰 우려는 “정부 재정 부담” 53%
‘모두의 카드’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무려 53.0%가 ‘정부 재정 부담이 커져 지속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어요.
‘일부 이용자에게 혜택이 과도하게 집중될 것 같다’(8.5%), ‘구조가 복잡해 실제로는 잘 활용되지 않을 것 같다’(3.6%)는 응답도 있었어요.
M세대 미니돗개 님은 “차라리 교통비 인상을 줄이고, 환급비에 사용할 예산으로 대중교통 적자를 메우는 게 낫지 않을까요? 복잡한 환급 시스템 없이도 모든 국민이 자동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잖아요”라고 말했어요.
K-패스는 도입 초기와 비교해 혜택이 축소된 경험이 있다 보니 Z세대 병민 님과 M세대 산이언니 님은 “K패스도 도입 초기에는 월 60회 한도였는데 얼마 안 가서 하루 2회 이용 제한이 생기더군요. ‘모두의 카드’로 개편된 건 환영하지만, 당초 약속한 혜택이 끝까지 지속되기를 바라요”라며 우려를 표했어요.
많은 응답자가 기존의 K-패스, 기후동행카드, 그리고 이번 모두의 카드까지 여러 제도가 나오면서 헷갈린다는 의견을 주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자동 환급 방식” 32.0%
‘모두의 카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일까요? 32.0%가 ‘자동으로 가장 유리한 환급 방식이 적용되는 점’을 선택했어요. ‘한 달 기준금액 초과분을 모두 환급해주는 구조’도 25.1%로 높은 선택을 받았어요. ‘신분당선·GTX 등 고가 노선까지 포함된 점’(21.0%),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16.4%)도 주요한 장점으로 꼽았어요.
환경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는데요. M세대 구래동구세군 님과 Z세대 또잉 님은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한 제도라서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정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이에요.
개편된 K-패스를 환영하는 만큼 MZ세대는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원하고 있었어요. 초기에 큰 혜택을 주다가 예산 부족으로 축소되는 것보다 처음부터 현실적인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제도를 원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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