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불개미·빈대 퇴치법은? AI가 분석한 기후변화 속 해충
기후변화에 따른 해충 발생과 대응을 살펴보는 해충특별전 ‘2026년 예보된 침입자들: 공존을 위한 기록’이 열리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기후·환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전시 기획에 반영했다. 해충 문제를 공포나 혐오의 대상으로 접근하기보다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생활 속 필요한 대응 방법을 짚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는 2026년 우리 생활권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해충을 계절별로 소개한다. 봄에는 등검은말벌(여왕벌)과 수염하늘소, 여름에는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꽃매미·모기, 가을에는 진드기류·갈색날개매미충·미국흰불나방을 다룬다.
이와 함께 연중 위협 요인으로 꼽히는 붉은불개미와 빈대도 포함됐다. 각 해충은 사진, 영상, 표본 자료 등을 활용해 생태적 특성과 발생 배경,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초등 4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체험 프로그램(2월 7일)도 진행한다. 전시 해설과 과학관 수장고 투어, ‘기후행동 강화’ 말판놀이(보드게임) 체험으로 구성돼 기후변화와 생태계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기간 ~3월 2일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관
전시
오세창: 무궁화의 땅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세 인물을 조명하는 특별전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예술가, 언론인으로서 ‘문화로 나라를 지키는 길’을 걸어온 오세창의 삶과 예술, 그가 남긴 문화유산을 되짚는다. 수백 점에 이르는 그의 글과 그림은 오늘날 K-컬처의 뿌리를 이루는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기간 ~3월 8일
장소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1
이끼: 공존의 시대
이끼를 소재로 ‘자연스러운 삶’을 탐구해 온 양종용 작가의 개인전이다. 도시 문명의 상징인 시멘트와 그 틈에 자리 잡은 이끼의 모습을 매개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
기간 ~3월 29일
장소 더샵갤러리 4층 기획전시실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세계적인 축제로 꼽히는 리우 카니발은 화려한 퍼포먼스 뒤에 브라질로 끌려온 노예들의 고난과 애환을 위로한 삼바 문화에서 출발했다. 전시는 2025년 카니발 참가 자료를 유형별로 수집하고 정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기간 ~3월 15일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정의는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나
알베르 카뮈의 대표 희곡 ‘정의의 사람들’을 원작으로 한 동명 연극이다. 원작은 1905년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러시아 사회혁명당 전투조직이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을 폭탄으로 암살한 실제 사건에서 출발했다. 카뮈는 이 작품을 통해 ‘정의를 내세운 폭력이라 할지라도 인간성을 상실하는 순간 정당성은 무너진다’는 문제의식을 던졌다.
연극은 비밀 아지트에 모인 혁명가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폭탄 투척 임무를 맡은 혁명가 ‘야네크’는 대공 암살을 시도하지만, 마차에 아이들이 함께 타고 있는 모습을 보고 폭탄을 던지지 못한다. 이 선택은 조직 내부에 균열을 일으키고 혁명의 명분과 방식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이어진다. 결국 야네크는 두 번째 기회에 폭탄을 던지고 체포된다. 감옥에 수감된 그는 자신의 행동을 끝까지 정당화할 것인지 아니면 살기 위해 신념과 타협할 것인지를 강요받는다. 이 과정에서 정의와 폭력, 윤리와 인간 존엄 사이의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난다. 이번 시즌은 젠더프리(gender free) 캐스팅을 통해 인물의 성별을 지우고 신념과 선택 그 자체에 집중하도록 구성해 오늘날 사회가 마주한 윤리적 딜레마를 환기한다.
기간 ~2월 22일 장소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
연극
이상한 어린이 연극-오감도
한국 최초의 어린이 공동창작 연극이다. 오디션부터 배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본 개발까지 어린이 배우들이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어린이들의 고민과 생각을 담은 희곡은 기존 어린이·청소년극의 틀을 벗어나 어른들이 만든 세계에 솔직한 질문을 던진다.
기간 2월 6~14일
장소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사의 찬미
1920년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젊은이들의 사랑과 자유, 예술에 대한 열망을 무대 위로 옮겨왔다. 윤대성 작가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 천재 극작가 김우진, 시대를 앞서간 서양화가 나혜석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기간 ~3월 2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영화
영원
65년을 함께 산 남편이냐, 67년 동안 자신을 기다려온 첫사랑이자 사별한 전 남편이냐? 사후세계의 환승역에서 두 남자와 동시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저세상 삼각관계’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다. 주인공은 두 사람 가운데 영원을 함께할 사랑을 선택해야 한다.
개봉일 2월 4일
넘버원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숫자가 ‘0’이 되면 엄마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들은 엄마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배우 최우식과 장혜진이 영화 ‘기생충’ 이후 다시 모자로 호흡을 맞춘다.
개봉일 2월 11일

공연
김홍박 호른 리사이틀 ‘Metamorphosis’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을 역임한 호르니스트 김홍박은 근현대 작품을 중심으로 ‘호른의 현재’를 재구성한다. ‘Metamorphosis’는 변신을 뜻한다. 웅장한 금관의 상징을 넘어 유머와 긴장, 즉흥과 서정을 아우르는 동시대적 목소리로 풀어낸다.
일시 3월 13일 저녁 7시 30분
장소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이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