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100일 기자간담회
AI 혁신 생태계 조성 등 12대 전략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 확충
정부가 2030년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핵심기술과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정보보안 측면에선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상시 보안 점검 체계를 도입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2월 15일 위원회 출범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안)’을 발표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국가 최상위 AI 전략기구로 지난 9월 출범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 중심으로 이번 인공지능행동계획을 마련했다. 인공지능행동계획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 등 3대 정책 축과 12대 전략 분야에 따라 98개 과제로 구성됐다. 실질적인 ‘실행’에 방점을 두고, 인프라·기술·인재·산업·공공·글로벌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선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AI 반도체를 토대로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를 확충한다. 또한 AI 대전환 시대를 뒷받침할 AI·데이터 거버넌스를 정립해 컴퓨팅·보안을 갖춘 AI 고속도로를 마련한다. 2030년까지 피지컬 AI 분야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핵심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AI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춘다.
인재양성과 법제 정비에도 속도를 낸다. 초·중·고교에 연속적인 교육체계를 도입하고 부처별 인재양성 사업을 연계해 효율성을 높인다. AI 학습에 필요한 원본 개인정보와 저작물 활용이 권리 침해나 이용자의 법적 불확실성 없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제를 정비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제조업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강점 분야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AI 전주기 역량을 강화해 AI 풀스택(전 분야) 수출을 확대한다. 또 AI 기반의 K-문화콘텐츠 창작·제작 생태계를 활성화해 문화강국 도약을 추진한다.
공공부문 혁신에도 나선다. AI-네이티브 정부 업무관리 플랫폼으로 칸막이 행정을 해소하는 한편 판결문과 같은 유용한 데이터 개방도 추진한다. 민간 플랫폼과 연계한 AI 기반 통합 민원 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한다.
강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