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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세일즈 릴레이 정상회담 “국가 연대 어느 때보다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월 7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약식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이튿날 노르웨이·루마니아 등 NATO 회원국 정상들과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방산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앞서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과의 면담,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대표들과의 소인수회담에 이어 실제 방산 수요가 있는 회원국과 양자 외교를 본격화한 것이다.
먼저 카니 총리와의 약식 회동에서는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을 계기로 국방·방산은 물론 에너지, 핵심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분야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대해 통화하며 관련 논의를 충분히 했고 오늘은 앞으로의 협력 전망에 대해 주로 의견을 나눴다”며 “그중 AI 분야 논의가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7월 8일에는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이 노르웨이의 월드컵 8강 진출을 축하하며 노 젓는 응원 영상을 잘 봤다고 말하자 스퇴레 총리와 참석자들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8강을 넘어 계속 노를 저어가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고 회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상 상호방문 추진 등 교류 확대 공감
이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이동식 의료병원단을 파견한 노르웨이와 수교 이전부터 이어온 우호협력 관계를 언급하며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 때 의료 지원을 해준 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제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만큼 국가 간 연대와 교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조선·해양,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특히 노르웨이가 K9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우리 무기체계에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준 점을 짚으며 첨단 방산기술과 국방산업 분야에서도 공조가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우리 수산 대표단이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 물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스퇴레 총리는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해양과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우선순위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주요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상 간 상호방문 추진 등에도 공감했다.

루마니아와 첫 정상회담
같은 날 니쿠쇼르 다니엘 단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도 열렸다. 양 정상은 방산과 원전 등 전략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평가하고 전략적 동반자로서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2월 K9자주포 현지 공장 건설이 시작되는 등 양국 방산 협력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도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적 관계가 아니라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생산을 하며 제3세계에도 함께 진출하는 실질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 대통령은 한국 방산기업이 추진 중인 현지화 전략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견고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방산 분야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루마니아의 두 개 원전에서 개보수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두 개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경제 협력에서 새로운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마니아를 꼭 방문해달라”며 이 대통령에게 초청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원전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여지가 너무 많다”며 “대통령께서 한국에 오셔도 좋고 제가 루마니아를 방문해도 좋다”고 답했다.

“1억 달러 지원… 우크라이나 재건 위해 계속 동참”
한편 이 대통령은 7월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 계획을 발표했음을 설명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복구와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계속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위 실장은 “우리는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왔으며 1억 달러 공약은 그 연장선에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참혹한 전쟁이 끝나고 평화로운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계속 보태 나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면서 “전쟁의 조속한 종식과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재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도 논의됐다. 양 정상은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반도 및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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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