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페달 밟을수록 지구가 웃는다 그린스포츠, 일상을 여행으로

자전거라이딩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김범준(42)씨는 스스로를 ‘자덕(자전거 덕후)’이라고 소개한다. 2020년 코로나19 시기에 시작한 자전거라이딩이 어느새 삶의 일부가 됐다.
캐나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던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탄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한강까지 나가본 것이 라이딩과의 첫 만남이었다.
“한강에 도착해 탁 트인 풍경을 보는 순간 마음이 확 풀렸다”는 그는 혼자 라이딩을 즐기다 더 다양한 코스를 경험하고 싶어 동호회에 가입했다. 지금은 매주 주말이면 동호회원들과 라이딩을 즐긴다. 최근 전직 선수나 프로 선수들도 동호회에서 함께 활동하고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하는 라이딩 크루도 늘어나면서 라이딩 문화가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김 씨는 자전거라이딩의 가장 큰 장점으로 ‘여행’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주말이면 교통체증 걱정 없이 근교 어디든 갈 수 있어요. ‘자덕’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고 멋진 풍경 보며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이 정말 행복합니다.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 무릎이나 허리 걱정 없이 유산소운동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자전거라이딩을 특히 추천합니다.”

운동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로
‘자전거라이딩’은 자전거를 타고 도로와 자전거길, 자연 지형 등을 달리며 운동과 이동, 레저를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스포츠 문화가 발전하면서 세계적인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지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국민 생활체육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기록을 즐기는 라이더부터 풍경과 맛집을 찾아 떠나는 라이딩, 브랜드가 운영하는 크루 문화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사이클연맹(KCF)은 2020년부터 마스터즈사이클투어, 대한자전거연맹 생활체육, 대한자전거연맹 등으로 나눠 있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자전거 동호인부터 선수들까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누리집(bikelife.cycling.or.kr)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자전거라이딩(사이클·산악자전거 포함) 인구 비율은 2024년 5.6%에서 2025년 5.8%로 증가 추세다. 특히 헬스, 등산, 요가, 수영 등 다른 운동을 하기 위해 자전거로 이동하는 비율이 같은 기간 6.6%에서 7.8%로 크게 늘었다. 자전거가 운동 자체이면서 동시에 일상 속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누리소통망(SNS)에서도 자전거라이딩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전거라이딩 게시물은 30만 건, #라이딩 게시물은 약 221만 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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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운동·스트레스 해소를 ‘한 방에’
자전거라이딩은 대표적인 저충격 유산소운동이다. 심폐지구력과 하체 근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으며 약 30분만 타도 운동 강도에 따라 350~500㎉ 정도를 소모할 수 있다. 빠르게 걷기보다 시간 대비 칼로리 소모가 크고 달리기에 비해 무릎과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연령과 체력에 관계없이 꾸준히 실천하기 좋다.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자연 속에서 바람을 맞으며 일정한 리듬으로 페달을 밟는 과정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높여준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달리면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하면서 정서적 만족감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이동하면 건강은 물론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그린스포츠(Green Sports)의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주 2~3회, 20~30분 정도 가볍게 타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집과 마트, 출퇴근 등 5㎞ 안팎의 가까운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전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헬멧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체력이 붙었다면 장거리 라이딩이나 그룹 라이딩에도 도전해보자. 장거리 라이딩은 평소보다 이동거리를 한 번에 크게 늘리기보다 기존 거리에서 20% 이내로 조금씩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그룹 라이딩은 다양한 속도에 맞춰 달리고 바람의 저항을 줄이는 주행법과 안전한 대열 주행 등 혼자 탈 때와는 다른 기술을 익힐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운동과 여행,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자전거라이딩, 페달을 힘껏 밟을 때마다 일상도 조금 더 멀리 달려갈 수 있다.
서하나 기자
안전한 자전거라이딩을 위한 입문 아이템
헬멧
자전거 사고 시 부상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안전장비.
가볍고 통기성이 좋으며 머리 크기에 딱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전조·후미등
어두운 밤길을 밝혀줄 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반대편 라이더에게 위치를 알려 충돌을 예방한다.
낮 시간대에도 깜빡이 모드로 켜두면 안전에 도움이 된다.
물통&물통 케이지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 보충은 필수다.
자전거 프레임에 케이지를 장착하면 주행 중에도 손쉽게 물통을 꺼내 목을 축일 수 있다.
잠금장치
화장실이나 편의점을 잠시 들렀다 왔는데 자전거가 없어졌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와이어 락이나 튼튼한 관절형 락 등 다양한 잠금장치로 도난 피해를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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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