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외신 반응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 방문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주요 외신 보도가 쏟아졌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이 최근 군사적으로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은 나토 비회원국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한국은 우크라이나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나토가 구하고 있는 무기들의 방대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한국은 러·북 간 군사조약 체결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을 검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1면에 윤 대통령 사진을 게재하고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다뤘다.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한 데 대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 전 진행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결정적인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힌 점을 언급하면서 “러·북 군사협력 확대에 경각심을 가진 윤 대통령은 나토에 인도·태평양과 유럽 간 연계 확대 가능성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뉴스위크’는 윤 대통령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다른 미국 동맹국들과의 안보협력 강화를 희망하며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이 7월 9일 인태사를 방문해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에 대해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 연합이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수호하는 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러·북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하고 공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추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 덴마크 ‘다겐스컴’, 이탈리아 ‘아젠치아 노바’ 등도 윤 대통령이 러·북 협력 강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강력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강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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