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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동포 초청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은 7월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하와이는 우리 국민의 이민사에서 정말 의미가 큰 곳이고 우리 미국 이민 역사의 출발지”라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인재양성과 독립운동에 매진하며 국가 건국의 기반을 마련한 곳도 바로 이곳”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께서 한미 간의 든든한 가교가 돼주신 덕분에 현재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긴밀하고 강력해졌다”며 “한국과 미국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양국의 협력 범위는 획기적으로 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3년 연속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며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분리될 수 없는 시대를 맞이해 한국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그만큼 커지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경제협력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며 “정부는 자유와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회원국,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고 국제사회가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을 내실 있게 발전시켜 양국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나가고 동포 여러분께도 힘을 보태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6월 신설된 재외동포청을 통해 해외 동포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특히 하와이에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현지 사회에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