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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이서 21명을 연기, 특별한 <오만과 편견>
세계 문학사의 거장이자 영국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이 연극으로 탄생했다. 연극 <오만과 편견>은 각기 다른 21개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단 두 명의 배우가 소화하는 방식의 특별한 작품이다. 19세기 영국 중상류층 베넷가의 총명하고 당돌한 둘째 딸 엘리자베스 베넷(리지)을 비롯한 다섯 딸, 리지와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는 다아시, 그의 친구 빙리 등 배역이 빈틈없이 등장한다. 남자 배우가 입고 있던 롱코트 단추가 채워지면서 드레스가 되고, 여자 배우가 옷자락을 뒤로 젖히면서 그 시대 남성복이 되는 등 의상 변신을 보는 재미도 남다르다. 영화와 드라마로 숱하게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게 대다수 관객의 평가다.
○기간 11월 29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21 예스24스테이지
○문의 02-742-9637
김혜수, 이정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뭉쳤다
김혜수, 이정은, 김선영 등 이른바 ‘연기파 배우들’이 한 작품에서 만났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이다.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으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과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김혜수) 그리고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이정은)이 살아남기 위해 각자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그렸다. 단편영화 <여고생이다>(2008)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은 박지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다시 한번 형사 역할에 도전한 김혜수와 <기생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정은의 열연이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은 영화에 대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내일을 살 수 있는 힘을 얻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개봉 11월 12일
○출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김선영
○등급 12세 관람가
밤 산책하며 만나는 강릉의 문화 콘텐츠
강릉의 역사성을 간직한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야간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강릉 문화재 야행(夜行)>이 열린다. 강릉대도호부관아와 명주동, 서부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야간 문화 행사로 야경(夜景), 야사(夜史), 야화(夜話), 야식(夜食) 등 4개 주제로 구성되었다. 행사는 2017년과 2019년도에 문화재청이 전국 문화재 야행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문화재 야행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강릉시 21개 주민센터, 강릉문화원, 강릉시청 민원인실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입장권을 받아 입장할 수 있다.
○기간 11월 12~14일
○장소 강원 강릉시 임영로131번길 6 임영관 강릉대도호부관아
○문의 033-640-5581
인기 뮤지컬 <백범> 온라인으로 만나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020년 ‘박물관 우리 역사 잇기’ 시리즈 기획으로 첫선을 보인 창작뮤지컬 <백범>은 전 출연진이 백범이 되는 독특한 연출, 역사극의 공식을 깬 파격적인 힙합 음악, 빈틈없는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짧게 막을 내려 아쉬운 팬들을 위해 11월 23일 <백범>이 네이버TV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10여 대 고화질로 잡아낸 클로즈, 와이드 샷, 멀티채널(두 가지 이상으로 서로 분리된 오디오 출력 정보)로 수록한 라이브 음질, 공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까지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기간 11월 23일 6시 온에어
○채널 tv.naver.com/cfnmk1234
‘글쓰기 교사’로 지내며 배운 것들
<일간 이슬아 수필집>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의 이슬아 작가가 신작 에세이 <부지런한 사랑>을 들고 왔다. 연재 노동자로 살기 전부터 수년간 ‘글쓰기 교사’로 일해온 그가 ‘이슬아 글방’에서 가르치고 배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아파트 단지에 “글쓰기를 가르치고 싶다”는 전단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한 ‘글쓰기 교사 이슬아’의 이력은 여수 글방, 어린 형제들을 위한 작은 글방, 망원동의 어른여자 글방, 청소년 글방 등으로 이어졌다. 꼬마부터 청소년, 성인 여성까지 이슬아 글방에 온 제자들의 빛나는 문장을 비롯해 이 작가가 전한 ‘글쓰기의 비밀’까지 글쓰기와 삶에 대한 영감과 사랑으로 가득한 에세이다.
○지은이 이슬아
○펴냄 문학동네
안데르센상 수상작가 도서 한자리에
10월 9일 강원 춘천시에 문을 연 안데르센그림책센터에서 전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도서전: 책과 어린이를 하나로>가 열리고 있다. 역대 안데르센상 수상자 도서부터 2020년 수상자 재클린 우드슨(글 부문), 알베르틴(그림 부문)의 작품 활동이 담긴 도서까지 다양한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공식 후원사 남이섬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삽화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삽화가 10명의 참여로 한정판 스카프를 제작했다. 현장에선 수상작가 10인의 작품으로 디자인한 스카프도 만날 수 있다.
○기간 2021년 10월 31일까지
○장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 남이섬 안데르센그림책센터
○문의 031-580-8193
블랙 유머 돋보이는 <발가락 육상천재>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립극단 청소년극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은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레슬링 시즌>의 연출가 서충식이 새로운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로 돌아왔다. 바닷가 마을 자갈초등학교 육상부에 준수한 외모, 타고난 신체, 스포츠맨 정신까지 갖춘 전학생 정민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비한 설정과 톡톡 튀는 블랙 유머로 10대 초반 남자 청소년들의 남모를 고민과 갈등을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여기에 랩과 춤, 각종 놀이 등으로 흥 넘치는 무대가 펼쳐진다. 11월 12일 오후 4시 국립극단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 생중계로도 만날 수 있다.
○기간 11월 22일까지
○장소 서울 용산구 청파로 373 1, 2층 백성희장민호극장
○문의 1644-2003
캠핑형 축제 <새만금 노마드 페스티벌>
새만금을 국제 문화예술의 장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유목민의 삶’을 모티브로 기획된 캠핑형 축제인 <새만금 노마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2017년 첫 회 개최 이래 국내외 캠핑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페스티벌은 2020년 코로나19로 ‘비대면 페스티벌’ 형식을 취했다. 유튜브와 ZOOM 채널에서 열리는 축제는 ‘마인크래프트 축제맵 제작 공모전’ ‘새만금권역 여행 브이로그 챌린지’, 캠핑 유튜버 ‘준식이’와 함께하는 ‘랜선캠핑’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대급 집콕 캠핑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다.
○기간 12월 15일까지
○문의 nomadfestival.co.kr
김청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