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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함께한 노랫말 역사를 찾아서
우리 민족이 즐겨 불러왔던 노래 속 노랫말의 발자취와 의미,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는 2020년 상반기 국립한글박물관이 개최한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의 부산 순회 전시다. 음반이나 가수가 아닌 대중가요 ‘노랫말’을 최초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다. 전시는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약 100년 동안 대중의 삶과 함께한 노랫말의 발자취와 의미를 좇는다. 노래 가사지, 대중가요 음반, 노래책, 축음기, 라디오 등 관련 자료 213건 235점을 통해 지난 100년 동안 노랫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대별로 구성했다. ‘사랑’을 주제로 한 19곡의 노랫말과 음률, 조명을 함께 섞어 만든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는 노랫말을 눈과 귀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간 2021년 1월 10일까지
○장소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부산시립박물관
○문의 051-610-7111
한지민·남주혁이 연인으로 다시 만났다
한지민과 남주혁이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이어 영화 <조제>에서 다시 애절한 연인을 연기한다. <조제>는 일본의 원작 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김종관 감독이 각색한 작품이다. 영화는 불편한 다리 때문에 자기만의 세계 속에 갇혀 살던 조제(한지민)와 조제를 세상 밖으로 이끄는 영석(남주혁)의 사랑 이야기다. 1985년 발표된 원작 단편소설은 이누도 잇신 감독의 실사영화(2003)로 만들어져 국내에서 사랑받았고, 최근에는 다무라 고타로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뒤 2021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원작 소설과는 다른 결말과 감성을 선보였는데 김 감독 역시 다른 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감독의 감수성으로 다시 만든 조제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
○개봉 12월 10일
○출연 한지민, 남주혁
○등급 15세 관람가
‘돈대’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간
강화도의 대표적 해양 유적이자 국방 수호 역할을 맡았던 돈대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조선시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등을 겪으며 강화도 해안가에는 주변 관측이 쉽도록 평지보다 높은 평평한 땅에 소규모 군사기지인 돈대를 축성했다. <돈대(墩臺), 별이 되다―네 가지 시선으로 본 강화돈대> 사진전은 갑곶돈대, 오두돈대 등 20여 곳의 대표적인 돈대 사진과 함께 위치적 특성과 형태 등을 소개한다.
○기간 12월 6일까지
○장소 인천 연수구 청량로160번길 26 인천광역시립박물관 1층 갤러리 한나루
○문의 032-440-6750
가야시대 말의 가치와 역할을 만나다
인간은 뛰어난 기동성과 힘을 지닌 말을 교통과 통신 수단으로 이용해왔고, 이는 인류 사회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대 가야시대에서 말(馬)의 역할과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말갖춤(말을 부릴 때 쓰는 연장이나 꾸미개) 800여 점을 통해 가야 문화와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특별전 <말을 탄 가야>다. ‘고대 말의 모습’ ‘가야 말갖춤의 흐름’ ‘말갖춤으로 보는 가야 문화’ 등으로 이루어진 전시는 가야 문화와 가야시대 사람들 그리고 그 시대 말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재미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기간 2021년 2월 14일까지
○장소 경남 김해시 가야의길 190 국립김해박물관
○문의 055-320-6800
원색의 향연
인물, 동물, 정물, 풍경 등을 경쾌하고 화려한 색채로 표현해 관객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제이비 작가의 개인전
가 열리고 있다. 작가 스스로 “주관이 뚜렷하며 강하고 거친 느낌을 가진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색은 선명한 원색 자체”라고 말한 것처럼 강렬한 원색과 선으로 표현된 그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색이란, 가장 솔직하고 진실된 작품을 만드는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한다. 전시장이 소규모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선착순 사전 예매를 받는다.
○기간 12월 29일까지
○장소 서울 중구 서소문로 116 유원빌딩 1601호 라이크디즈
○문의 www.liketh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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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여울, 책으로 연 마음 상담소
상처 입은 여린 마음을 글로써 어루만지는 작가 정여울이 심리 에세이를 들고 왔다.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는 격월간 문학잡지 에 연재했던 ‘정여울의 심리학 상담소’를 중심으로, 중독·공포·분노 등 우리를 무너뜨리는 인간의 세 가지 심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 글을 함께 묶은 책이다. 지은이는 책을 통해 오랜 시간 축적된 아픔들이 어른이 된 자신에게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나아가 어린 시절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마음속 ‘내면아이’를 보듬는 과정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역설한다.
○지은이 정여울
○펴냄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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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모 찾는 여정 그린 창작 뮤지컬
미국으로 입양된 ‘조쉬 코헨’이 한국을 찾았다가 우연히 만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와 함께 생모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관객과 만난다. 극작가 전수양과 작곡가 장희선이 개발한 창작 뮤지컬로, 이번에 세 번째로 공연된다. 이번 시즌에서는 무대와 의상 등 미술 부분을 수정, 보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창작 단계부터 함께한 박칼린이 이번에도 연출가로 참여하며 극에도 특별 출연한다. 입양 청년의 이야기를 담백하고 세련되게 그려낸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간 2021년 1월 31일까지
○장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
○문의 www.fan-squa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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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호승이 펴낸 ‘시가 있는 산문집’
전 세대에 널리 사랑받는 시인 정호승이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순간들과 이 순간들이 알알이 맺힌 시를 한 권의 산문집에서 이야기한다.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는 시인이 직접 가려 뽑은 시와 그 시에 얽힌 이야기를 쓴 산문이 짝을 이룬 ‘시가 있는 산문집’이다. 60편의 시와 산문 그리고 어린 시절 사진부터 군 복무하던 시절, 부모님과 한때, 존경하는 스승님과 찍은 사진 등 시인이 소중히 간직해온 사진 20여 컷이 함께 실려 있다.
○지은이 정호승
○펴냄 비채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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