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_IMAGE]1,original,left[/SET_IMAGE]노무현 대통령이 하반기 전방위 정상외교에 나선다.노 대통령은 9월19~23일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방문을 시작으로 10월초 인도·베트남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다.
11월에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칠레를 방문하며, 12월 초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하반기 정상외교 주제는 ‘경제·통상’과 ‘지역 내 평화 번영 노력의 주도적 역할’.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한편 참여정부가 추구하는 평화 번영의 동북아시대 구현을 위한 외교적 환경과 지역 내 협력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하반기 정상외교의 주요 과제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자원부국’과의 협력강화를 통한 에너지 수급 기반 확대 ▷서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서 인도와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 ▷영국 등 유럽권 국가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 모색이 주요 과제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잠재강국(BRICs)과의 경제협력 강화 및 시장 개척도 역점 사안이다.
특히 인도와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제2의 중국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 아래 정보통신기술(IT) 분야나 철강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협력 관계를 모색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신흥시장 개척도 주요 과제다. 10월 9~10일 방문 예정인 베트남 국빈방문에서는 정보통신시장 진출과 석유ㆍ가스 등 에너지 자원 확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하반기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과 지역 내 지지 확보를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 방문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에 참여하는 주변 4개국과의 정상 방문외교의 완료라는 의미가 있다.
노 대통령은 또 10월 8~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ASEM에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지지를 구하는 동시에 참여정부의 ‘평화 번영의 동북아시대’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남아지역 강대국인 인도와도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다.
[U]<<노 대통령 러시아 방문의 ‘의미와 기대효과’>>[/U]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9월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방콕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처음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양국간 정상 차원의 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것이다.
이번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무엇보다도 주변 4개국과의 정상외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이들과의 관계를 균형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특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한 한반도 안정과 동북아 공동 번영을 위한 외교적 기반을 확충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신흥잠재강국(BRICs)의 하나로 부상한 러시아와 자원, 에너지, 우주기술 등 실질협력 분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한·러 양국관계가 새로운 차원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시대를 맞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산업인 우주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T)분야의 협력 증진을 도모하는 등 우리 외교의 지평을 실사구시적으로 넓혀가는 상징적 의미도 갖는다.
한·러 양국은 1990년 9월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교역량이 사상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초과해 42억 달러에 달했으며, 지난해 9월 양국간 현안이었던 경협차관 상환 문제가 타결됨으로써 통상투자 증진을 위한 여건이 호전됐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최초의 국산 과학기술위성이 러시아 플레세츠크 우주센터에서 러시아 우주발사체를 이용,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며 올해는 LG와 타타르스탄 공화국간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정유·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 등 시베리아 자원과 에너지 분야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RIGHT]김영석 외교통상부 구주국장[/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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