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
‘푸른씨앗’이 출범 2년을 맞아 더 큰 혜택을 제공해요. 사업자에게만 주던 재정 지원을 올해부터 근로자로 확대해 퇴직급여를 더 많이 적립할 수 있어요.
100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노후준비죠? 퇴직연금은 노후 소득보장의 중요한 수단인데요. 통계청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30인 미만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23.7%로 100인 이상 사업장보다 무려 65%포인트가 낮았어요. 소규모 영세사업장에선 매년 일정 금액의 적립금과 수수료를 금융기관에 내야 하는 부담이 커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에 따라 정부가 2022년 9월 도입한 것이 ‘푸른씨앗’이에요. 이는 30인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주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용해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주는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예요. 근로복지공단이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한데 모은 뒤 전문투자운용사에 이를 운용하게 함으로써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였어요.
푸른씨앗의 가장 큰 혜택은 재정지원인데요. 사업주는 최저임금의 130%, 즉 월급여 268만 원 미만의 근로자를 위해 내는 부담금의 10%를 지원받을 수 있어요. 1인당 최대 26만 8000원을 회사당 30명까지 3년간 지원해줘요. 특히 이전까지 사업주에게만 주어지던 이 혜택이 올해부턴 근로자에게도 지원돼요. 즉 월급여 268만 원 미만의 근로자라면 퇴직급여가 매년 10% 이상 추가 적립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거예요. 여기에다 사업주는 운영 수수료 전액을 면제(2023년 4월부터 5년간)받을 수 있어요.
근로자에겐 전문자산운용기관이 기금을 운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푸른씨앗은 지난해 7%의 수익률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목표수익률인 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요. 2023년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제도(확정기여형) 가입자의 5·10년 연환산 수익률이 2%대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죠. 아울러 퇴직급여가 근로복지공단으로 사외 적립되기 때문에 수급권이 두텁게 보호되는 장점도 있어요. 그러면 장기근속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니 근로자와 사업자 모두 좋은 일이겠죠?
푸른씨앗은 그간 퇴직연금 도입을 어렵게 했던 복잡한 절차도 개선했어요. 모든 과정을 비대면화한 데다 복잡한 절차를 표준계약서 하나로 해결했어요. 이 같은 이유로 출범 2주년을 맞은 푸른씨앗은 가입 사업장이 1만 9432곳, 가입 근로자가 9만 2183명을 넘어섰어요.
사용자와 근로자는 누리집(pension.comwel.or.kr)을 통해 푸른씨앗 가입과 지원금 신청을 할 수 있어요. 가입절차와 지원요건 충족 여부, 서류제출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661-0075)나 가까운 근로복지공단에 문의해보세요!
조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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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