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정책금융상품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10월 30일 기준 15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0월 중 6만 4000명이 신규로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했으며 이는 9월 신규 가입자 2만 1000명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을 약 600만 명으로 추정하면 4명 중 1명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셈이다.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 원 한도로 5년간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최대 월 2만 4000원)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15.4%)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2023년 6월에 출시됐는데 15개월이 경과한 올해 9월 말 기준 청년도약계좌 가입유지율이 88%로 확인됐다. 계좌 개설자 146만 명 중 128만 명이 납입을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적금상품의 동기간 가입유지율이 평균 45%고 2024년 초 만기가 도래한 청년희망적금의 동기간 가입유지율이 77%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유지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일각에서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율이 높다는 비판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다른 일반 시중은행 적금상품의 중도해지율은 평균 55%, 청년희망적금은 23%인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12%에 불과하다. 이는 많은 청년들이 계좌를 꾸준히 유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청년들의 자산 축적 위한 다양한 지원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이 꾸준한 저축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나가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출시된 상품인 만큼 더 많은 청년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오랜 기간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원 중 하나는 적금담보부대출이다. 청년층은 생애주기상 결혼, 출산, 교육, 주거마련 등 긴급한 자금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청년들이 부득이하게 목돈이 필요하더라도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장치다. 적금담보부대출은 일시대출뿐만 아니라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청년도약계좌 적금담보부대출 가산금리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portal.kfb.or.kr)의 ‘금리/수수료 비교공시-예금상품금리비교-청년도약계좌금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실하게 납입을 유지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 원 이상 납입한 계좌 가입자는 개인신용평가점수를 최소 5~10점 이상 추가 부여(NICE·KCB 기준)할 예정이다.
정부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먼저 현재 지원하고 있는 청년도약계좌 기여금을 현재 월 최대 2만 4000원에서 향후 월 최대 3만 3000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기여금은 매월 지급되고 기여금에도 이자가 붙는 점을 고려할 때 청년도약계좌의 기대수익이 늘어 실질적인 혜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여금 지원 확대 적용 시기는 관계부처가 협의 중이며 연내 안내·발표할 예정이다. 또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한 청년이면 누적 납입액의 40% 이내에서 인출할 수 있는 부분인출서비스도 올 4분기 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협약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간편하게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11월 가입 신청 기간은 11월 1일부터 15일까지(영업일만 운영)다. 협약 은행은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과 iM뱅크(옛 대구은행)이며 세부 가입 일정은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www.kinf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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