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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으로 이룬 오늘’ 함께 즐겨요
‘2024 서대문독립축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 서대문구가 ‘2024 서대문독립축제’를 8월 13~15일 연다. ‘광복으로 이룬 오늘, 함께 이룰 행복 100% 대한민국’을 주제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진행한다. 축제 개막일인 8월 13일에는 ‘감사하는 광복의 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350여 명이 참여해 서대문 홍제폭포에서 독립문까지 걸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 서대문독립공원 무대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 윤동주 뮤지컬 공연, 광복절 전야 음악회 ‘행복도시의 광복 퍼레이드’, 광복뮤지컬 ‘웃는 아이’ 등이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전문해설사가 들려주는 형무소 이야기, 독립군 전투체험(물총 싸움), 심리테스트 ‘내가 독립운동가였다면’, 미션수행 ‘광복 스탬프 랠리’ 등이 열리며 30여 개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경성구치감 발굴 성과와 1930~40년대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독방에서 독립까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까지 역사 속 주요 장면을 담은 ‘그날의 역사 속으로’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02-330-1576)로 문의하면 된다.

연극 달빛 상영회
국립극장이 제2회 ‘달빛 상영회’를 연다. 지난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에 공연된 작품 중 화제작 3편을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2023년 공연 당시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인정받은 국립창극단 인기 레퍼토리 ‘절창 I’, ‘절창 II’, ‘패왕별희’의 전막 공연실황을 공개한다. 4K 고화질 영상과 스테레오 음향으로 공연의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기간 | 8월 23~25일
장소 | 국립극장 해맞이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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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
추상미술의 대가 김환기를 대형 미디어아트로 만나보자. 222m에 달하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을 이용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초대형 미디어아트다. 올해 주제는 DDP 10주년을 맞아 지난 과거를 축하하고 미래 DDP의 기록을 상상하는 ‘퓨처로그(Future Log)’다. 김환기 작품 ‘시(時)의 시(詩)’로 시작해 서정적 감동을 선사한다.
기간 | 8월 29일~9월 8일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행사 2024 한여름의 과학관–
재밌는 일이 생긴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일상 속 과학을 경험해보는 체험형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신 과학이슈를 반영한 양자과학기술 특별전 ‘상식을 벗어난 세계와 만나다’를 비롯해 과학강연 ‘양자과학기술과 설레이는 첫 만남’,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대해 알아보는 기초과학실험 등을 진행한다. 모어사이언스와 협업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기간 | ~8월 11일
장소 | 서울시립과학관

도서 결국 독서력이다
‘독서 대통령’으로 불리는 김을호 숭실대 독서경영전략학과 주임교수는 10년 넘게 기업과 학교는 물론 군부대 장병들에게 독서와 서평을 지도했다. 김 교수는 책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서력을 키우기 위한 생존 독서, 몰입 독서, 극한 독서, 목적 독서의 필요성과 실천 방법들을 알려준다.
저자 김을호(클라우드나인)

도서 음식조선
임채성 일본 릿쿄대학 경제학부 교수가 쓴 일제강점기 경제사다. 매일 먹고 마시는 일을 중심으로 한일 양국, 나아가 동아시아가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역사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일제강점기 조선을 둘러싼 식료의 생산과 유통, 소비에서부터 조선인들의 신체에 끼친 영향까지를 아우른다.
저자 임채성(돌베개)
영화 | 다큐멘터리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

강인한 여성의 서사
조선인 여공의 삶 통해 오늘을 보다
“조선인 여공의 삶은 피해의 역사만이 아니다.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나간 우리 민중의 역사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경제가 무너지자 많은 조선의 소녀들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본 오사카의 방적 공장으로 향했다. 그중엔 10대도 많았다. 먼 이국땅에서 여공으로 사는 삶은 쉽지 않았다. 수많은 차별과 폭력이 있었지만 조선인 여공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를 연출한 이원식 감독은 그간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조선인 여공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더 나아가 여공들의 서사를 단순히 차별과 폭력의 피해자가 아닌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나간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20세기 초 일본의 방적 산업은 전 세계를 주름잡았다. 그 방적 산업을 이끈 숨은 주역은 조선인 여공들이었다. 당시 여공들은 먹을 것이 없어 일본인들이 ‘쓰레기’라며 버리는 육류의 내장을 구해서 먹었고 직접 야학을 열어 한글을 공부했다. 고된 노동의 피로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조선인 여공의 노래’를 부르며 이겨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권리를 당당히 요구하며 쟁의에 나서기도 했다. 근로환경 개선과 부당해고 철회를 위해 싸우고 자신들을 지켜낸 강인한 여성의 서사다.
이 감독은 7월 3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이민 1세대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에 관한 이야기면서 동시에 이 시대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침략과 전쟁, 분쟁과 가난으로 많은 사람이 낯선 땅에서 삶을 일궈가고 있다. 영화를 통해 우리 시대 이민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8월 7일 개봉한다.
서경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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