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수 전망
최근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월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2.1% 증가(전년 동월비 0.4%)했다. 3.9% 늘어난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는 111.6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수준(111.5)을 넘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생산력이 2000년대 들어 최고라는 의미다.
산업활동지수(계절조정) 추이를 보면 2020년 하반기부터 생산활동이 늘어나는 추세다. 2월 전산업활동지수는 2020년 1월 기준인 100선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넘어섰다. 서비스업은 기준선인 100에 아직 못 미치지만 제조업이 수출 호조 등으로 105를 훌쩍 넘어서며 전산업의 회복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경기종합지수 추이에서도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종합지수는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와 앞으로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로 나뉜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20년 4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2월에는 기준선에 근접한 99.7을 기록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2.9로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오른 이후 최장기간 상승이다. 동행지수가 선행지수를 따라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동행지수는 기준선 100과 비슷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와 설비투자는 전월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수출 증가에 힘입어 광공업 중심으로 전산업 생산이 상당히 호조를 보였다”면서 “전체 경기가 전월보다 개선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7.2%), 화학제품(7.9%) 등 제조업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가스업이 1.9% 감소했으나 광업 18.9%, 제조업이 4.9% 증가해 전월 대비 4.3%(전년 동월비 0.9%)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음식·숙박, 예술·스포츠·여가 등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개선되며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금융·보험이 2.8% 감소했으나 숙박·음식 20.4%, 예술·여가가 26.2% 늘어나며 전월 대비 1.1%(전년 동월비 0.7%)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4%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높아졌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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