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월부터 코로나19 전국민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한다.
2월에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1차 대응요원 순으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밝힌 전 국민 무료예방접종 실시 계획과 관련한 의문들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구매 계약한 5600만 명분의 백신별 도입 시기는 어떻게 되나?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분기부터, 얀센·모더나 백신은 2분기부터, 화이자 백신은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월 중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국가출하가 승인된 이후 150만 회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확보한 백신은 충분한 물량인가?
=5600만 명분의 백신은 전 국민 대비 108%로 접종 목표 이행 및 통상적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데에는 충분한 물량이다. 다만 백신 제조·생산의 유동성, 면역력 지속 기간의 불확실성, 백신별 이상반응 등이 존재함에 따라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 구매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백신 도입과 접종이 다른 나라에 견줘 늦어진 건 아닌가?
=5600만 명분으로 충분한 양의 백신을 이미 계약했고,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접종권장 대상자부터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3분기까지 일반 국민들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인플루엔자 유행시기(11월) 이전까지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집단면역 형성 시기는 다른 나라에 견줘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백신은 어디에서 접종할 수 있나?
=국민 대다수가 ‘가까운 곳’에서 접종할 수 있게 전국 250개 접종센터(mRNA 백신)와 약 1만 개의 지정 민간 위탁의료기관(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에서 접종 가능하다. 요양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에게는 ‘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해 접종 예정이다.
-접종할 시기가 되었는데 맞지 못하면 순서가 밀리게 되나?
=예약 뒤 접종 당일 발열(37.5도 이상)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 뒤 접종을 위해 예약 조정이 가능하다. 단, 백신 접종을 거부해서 예방접종을 기한 내 예약하지 않을 경우 예방접종 순위는 후순위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가장 먼저 맞는 대상은 누구인가?
=2월에 처음 도입되는 백신 접종 대상자는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이 우선 접종 대상자다. 이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의료인이 최우선으로 예방 접종을 받았다.
-일반인은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나?
=일반 성인(19~64세)은 3분기부터 사전예약을 통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시기별 대상자 안내 뒤 예약이 가능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예방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다.
-백신 선택권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빠른 시일 내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백신 종류가 아닌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을 시행해 접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 유럽 등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나 과거 감염이 되었던 사람도 백신 접종이 필요한가?
=무증상 감염 또는 코로나19 감염력과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여부 결정을 위해 백신 접종 전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백신 접종 뒤 면역 획득까지 시일이 얼마나 걸리나? 백신 면역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뒤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데는 2주가량 걸린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7~14일 뒤 항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최대 백신 효과를 위해 각 백신별 권장기간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기면역 효과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나?
=백신접종으로 100% 면역 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 뒤에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또는 시간이 흘러 형성된 면역의 효과가 떨어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되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감소를 위해 적정 인구수 이상 접종이 필요하다. 다만 개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본인 동의 하에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센터 설치 장소는 어떻게 되나?
=접종센터는 시·군·구당 1개소 이상 약 25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용 인원, 교통 편의성, 공간 분리, 별도 주차공간 등을 고려해, 대규모 공공시설(체육관, 문화센터 등)을 우선으로 하고, 관할 구역내 공공시설이 없는 경우 국·공립병원(보건소)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누리집을 신설해 2월 1일부터 정보를 제공한다. 주소는 http://ncv.kdca.go.kr이다.
-예방접종 신청은 어떻게 하나?
=접종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정보제공 누리집을 통해서 사전 예약하거나 콜센터(1339)를 통해 전화로도 할 수 있도록 조처할 예정이다.
-백신은 안전한가? 이상반응은 없나?
=모든 백신은 생물학적 특성상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상반응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접종 부위에서 나타나는 국소적인 반응도 있을 수 있고,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비율이 낮고 예방접종의 효과가 접종을 안할 경우보다 큰 만큼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접종 뒤 이상반응은 몇분간 관찰해야 하나?
=예방접종 뒤 접종받은 기관에서 15~30분 동안 머무르며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여부를 충분히 관찰하고, 귀가 뒤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하나?
=이상반응이 의심되면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을 통해 피접종자나 보호자가 이상반응을 점검하고 대응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열이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호흡곤란, 입술·입안의 부종, 두드러기 등)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접종기관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상반응이 생기면 보상받을 수 있나?
=불가피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해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 보상을 받으려는 사람은 보상청구서에 피해에 관한 증명서류를 첨부해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고,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보상 여부 결정 뒤 결정 내용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피해보상 신청자에게 안내된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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