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외국인들이 탈춤을 추고, 강강술래를 하는 모습이 낯설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미안했습니다. 한국인이면서 우리 국악, 민요, 판소리 등 고유의 것에 너무 소홀한 면이 있는 것 같아서요. 산업화 시대 이후 서양의 것만 바라보다가 이제 우리 문화의 힘이 제대로 펼쳐지는 시대입니다. 우리 전통문화도 많은 사람이 찾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윤영성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感 칼럼’의 ‘책 속으로’의 글과 일러스트를 보니 미소가 지어지네요. 엄마와 딸의 다정한 대화 속에 독서의 중요한 본질이 들어 있어서 깊이 공감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참 귀하고도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 계기는 운명과도 같은 한 권의 책을 만나고, 그 책을 통해 다른 책들의 신비함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것을 운명 같은 책을 만나면 진짜 모험이 시작되고, 시작이 자라는 곳이 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일러스트 속의 소녀는 한 손에 책을 들고 비밀의 문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물론 뒤에서 엄마가 살짝 도와주겠죠. 문을 넘어서 만나는 책 속의 세상에서 아이는 분명히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성장해 나가는 것처럼요.
정종민 세종시 누리로 27
사진 공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양평소방서의 화재진압대, 구조대, 구급대가 힘을 모아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소방 호스는 눈을, 그 위에 출동대원의 헬멧으로 한 해 동안 수고한 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현했고, 길가에 버려진 나무에 전구를 감아 생명을 불어넣었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이 트리를 보고 힘이 불끈 솟기를 다 함께 희망해 봅니다.
김종하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
가끔 산책하러 나가는 서울 불광천입니다. 나무에 옷을 어찌나 촘촘하고 따뜻하게 입혀놓았는지 제 맘이 다 훈훈했답니다. 올겨울 춥다는데 부디 나무가 잘 지내길 기도해 봅니다.
최정욱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아름다운 우리말
▶게티이미지뱅크
배우자의 형제자매를 부르거나 이르는 말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남편의 누나는 ‘형님’, 남편의 남동생은 ‘도련님’ 또는 ‘서방님’, 남편의 여동생은 ‘아가씨’로 부르고 이릅니다. 아내의 오빠는 ‘형님’, 아내의 언니는 ‘처형’, 아내의 남동생은 ‘처남’, 아내의 여동생은 ‘처제’로 부르고 이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배우자의 동생이 나보다 어린 경우
배우자의 형제자매를 부를 때 특히 갈등이 되는 경우가 배우자의 동생을 높여 불러야 할 때입니다. 남편의 남동생이나 여동생이 나보다 나이가 어리면 나에게도 동생인 셈인데 ‘서방님’, ‘도련님’, ‘아가씨’로 높여 부르는 것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자녀와의 관계에 기대어 ‘○○[자녀 이름] 삼촌’, ‘○○[자녀 이름] 고모’로 부르는 방법이 가능합니다. 남편의 동생들이라도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밀한 사이이거나 집안 분위기에 따라서는 이름을 직접 부를 수도 있습니다.
배우자의 동생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
배우자의 동생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배우자의 동생을 존중해 불러야하는데 남동생과 여동생을 모두 ‘동생님’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또한 남자라면 아내의 남동생을 ‘처남님’, 아내의 여동생을 ‘처제님’과 같이 ‘-님’을 붙여 부를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손위 형제자매가 나보다 어린 경우
반대로 배우자의 형제자매가 서열로는 위이지만 나이가 어린 경우도 있습니다. 남편의 누나인데 나보다 어린 경우, ‘형님’으로 부르는 것이 서로 어색하기도 합니다. 이때 자녀의 이름을 넣어 ‘○○[자녀 이름] 고모’라고 할 수도 있고 남편이 누나를 부르는 호칭인 ‘누님’을 쓸 수도 있습니다. 남편의 형이 나보다 어리다면 결혼 전에는 ‘○○[자녀 이름] 큰삼촌’, 결혼 후에는 ‘○○[자녀 이름] 큰아버지’와 같이 자녀와의 관계에 기대어 부릅니다. 남편이 부르는 호칭인 ‘형님’을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내의 오빠인데 나보다 어리다면 ‘○○[자녀 이름] (외)삼촌’으로 부르거나 손윗 사람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하여 ‘처남님’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아내의 언니는 ‘처형’, ‘○○[자녀 이름] 이모’로 부릅니다.
국립국어원
※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는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언어 예절 안내서로,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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