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특집기사 ‘세계 모범 K-방역’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기사 내용처럼 코로나19 예방과 진단, 관리의 3박자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며 국민의 자발적 동참과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구현의 힘이야말로 K-방역이 코로나와 씨름하는 지구촌 모든 사람에게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부디 앞으로도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더욱 혁신적인 자세로 나아가 코로나19 극복의 선도국가, 진정한 선진국 면모를 세계만방에 떨쳐주길 기대합니다.?
이춘임 경기 포천시 광릉수목원로
먼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계와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자체별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임대차3법’이 시행되면서 불안정한 전·월세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리라는 내용을 읽으며 위안이 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정신없이 보내다 어느새 연말을 맞는 만큼 다음 호에는 그동안 정부가 역점을 둔 부분이나 아쉬운 부분 등 한 해를 결산하는 내용이 담기면 좋겠습니다.
김기영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사진 공감
네발자전거가 시시하다며 이제 두발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조카. 두발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며 넘어지지 않게 따라다니니 허리가 아파서 혼났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 파란 하늘과 단풍 아래서 열심히 연습하면 금방 탈 수 있겠죠?
이진원 전북 전주시 완산구
신명 나는 사자 탈춤을 보고 기념으로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네 살 우리 아들은 꼬리를 흔들며 어흥! 하는 빨간 얼굴의 사자가 무서웠나 봅니다. 자꾸 아빠 팔을 끌어당기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빨리 가자고 하네요. (아들아, 진짜 사자가 아니라 사실 저 안에 사람이 두 명 들어가 있는 거란다. ㅎㅎ)
이성옥 전북 완주군 이서면
아름다운 우리말
11월,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 사랑하는 이들을 그린 속담
▶게티이미지뱅크
어항에 금붕어 놀 듯
자그마한 어항에 금붕어 몇 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작디작은 공간이겠지만 금붕어들에게는 어항이 곧 온 세상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어항 속에서 금붕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금붕어들은 어항 밖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노는 것만 같습니다. 가짜 수초와 바위틈에 숨기도 하고 서로의 꽁무니를 쫓기도 합니다. 떼를 지어 빠르게 움직이기도 하고 느긋하게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어항에 금붕어 놀듯’이라는 속담은 어항 속에서 금붕어들이 사이좋게 노는 모습처럼 연인 간에 서로 잘 어울려 노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갓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지요. 이 속담은 그러한 연인들의 모습을 묘사하는 속담입니다.
꽃 본 나비 불을 헤아리랴
나비가 그토록 찾고 찾던 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꽃 주변에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비는 타오르는 불길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 속담은 ‘연인 간의 정이 깊으면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찾아가서 함께 사랑을 나눔’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젊은 사람의 사랑은 막을 수 없다’는 뜻도 있습니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처럼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꼭 맞는 속담인데요. 비슷한 속담으로 ‘물 본 기러기가 어옹을 두려워하랴’가 있는데, 이것은 ‘물을 보고 좋아서 정신없이 날아드는 기러기가 고기잡이를 두려워할 리 없다’는 뜻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달려드는 모습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국립국어원
※ 참고 자료
- 김은경, <(댕기 끝에 진주 같은) 우리말 속담>, 황금두뇌, 2006.
- 전치수, <우리말 속담사전>, 매월당, 2011.
- 이상희,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넥서스BOOKS,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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