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할인권 챙기고 전시·공연 ‘알뜰하게’ 보세요

2020.11.02 최신호 보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퓰리처상 사진전> 모습 | 빅피쉬씨앤엠

소비할인권, 철저한 방역관리 아래 진행
“얼마 만에 찾은 전시인지 모르겠어요. 소비할인권 덕분이에요.”
문화 소비할인권 배포 시작 이튿날인 10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을 찾은 기자가 한 관람객에게서 들은 말이다. 전시관은 평일 오전 시간대인데도 관람객들로 생기가 돌았다. 취재를 나온 방송사 관계자도 눈에 띄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소비할인권에 대해 오늘 현장에 와서 알았다”면서 “전시·공연뿐 아니라 영화, 체육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미술 전시 관람 수요를 회복하고, 철저한 방역 속 안전한 여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미술 전시 할인권 제공을 재개한다. 전시에 따라 최대 3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카드사 할인 등과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미술 전시 할인권은 10월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 멜론티켓, 위메프) 등을 통해 아이디당 4매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문화엔(N)티켓(www.culture.go.kr)에서는 11월 6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전시 관계자는 “온라인 할인권은 온라인으로 전시 관람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별 관람 인원을 제한해 사전 예약을 받는 전시에 활용하면 더욱 유용하다”고 전했다.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게 전시 즐겨
온라인 예매처 회원이 아니라면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발급되는 현장구매용 할인권을 이용하면 된다. 카카오톡 채널 ‘미술 전시관람료 지원’을 ‘친구로 추가’하면 1인 6매까지 할인권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을 받으려면 현장에서 관람권 구매 시 할인권을 보여주면 된다.
현장구매용 할인권은 10월 27일부터 선착순으로 발급됐으며 전국 27개 미술관, 36개 전시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장구매용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는 전시는 앞으로 지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미술 전시 할인권에 참여하는 전시 기관은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공간 상시 방역 ▲관람객 체온 측정과 출입명부 작성 ▲전시장 내 인원 관리 등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할 계획이다. 관람객은 마스크를 쓰고 입장권 구매부터 전시 관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켜야 한다.
이날 방문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역시 세분된 방역 과정을 거쳐 입장하도록 했다. 우선 건물 출입구 앞에서 손 소독을 했다. 이어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가 정상 체온 여부를 확인했다. 전시장 입장에 앞서 다시 한번 체온 검사를 받았다. 전자출입명부(QR코드) 인증까지 거친 뒤 거리를 두고 전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입장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각 전시장 출입구는 물론 전시장 내부에도 직원이 상주하고 있었다. 전시 관계자는 “전시장은 감염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 시설로 분류된다. 여기에 철저한 방역 절차를 더해 운영되는 만큼 안심하고 방문해달라”고 강조했다.

▶<퓰리처상 사진전>의 ‘베트남 - 전쟁의 테러’, Vietnam-Terror of War, Huynh Cong “Nick” Ut, 1973년 수상작’ 전시 모습

“문화산업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 될 것”
관람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학과 동기들과 전시장을 찾았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소비할인권 덕분에 오랜만에 전시장을 찾았는데 입구에서부터 방역 수칙에 따라 모든 게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서 안심하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전시장을 찾은 모든 관람객은 직원 안내에 따라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미술 전시업계도 이번 소비할인권에 거는 기대가 높다. 한국예술전시기획사협회 정용석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그간 서울, 수도권 복합문화공간, 전국 예술전시공간의 전시가 잠정 중단되면서 기획사의 재정 악화, 해외 계약 불이행, 고용유지 불안 등의 상황에 부닥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문화 분야의 소비할인권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문화산업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규모가 1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문체부는 10월 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2020년 들어 3분기까지 관광·관람객 감소와 공연·전시·경기 취소 등에 따른 피해액을 약 10조 7000억 원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 분야의 피해는 5049억 원이다.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은 관람료 수입, 편의시설 매출 등의 감소로 2월부터 9월까지 1143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예술 분야는 1∼8월 중 공연·미술 시장 피해 금액이 2646억 원, 프리랜서 예술인 고용 피해가 1260억 원으로 추정됐다. 공연 건수는 2019년 동기 대비 35.8% 줄었고, 예매 수는 63.5% 급감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 분야 소비할인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산업 종사자에게 도움이 되고, 장기간의 코로나19 유행으로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에게도 위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민진 기자



▶‘생명을 불어넣다’, Giving Life, 1989년 스폿뉴스 수상작’과 포스터| 빅피쉬씨앤엠 제공

슬기로운 소비할인권 이용법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되었던 소비할인권 지원 사업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10월 22일부터 전시·공연 분야, 10월 말부터는 영화 그리고 11월 초부터 체육 분야에서 소비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위험성이 따르는 숙박과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는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 전시
문화엔(N)티켓 할인, 계정 1개당 40% 할인권 5매 제공
박물관 관람료 할인 혜택은 문화N티켓 누리집(www.culture.go.kr/ticket)과 응용 프로그램에서 관람료를 결제할 때 받을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을 고려해 계정(ID) 1개당 할인권 5매를 제공한다. 문화N티켓에는 전국 박물관 120여 곳이 등록되어 있으며, 참여하는 박물관 수는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 공연
-온라인 예매처서 할인받고 전시 관람 사전예약

미술 전시 할인권은 10월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 멜론티켓, 위메프) 등을 통해 계정(ID)당 4매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문화엔N티켓에서는 11월 6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할인권은 온라인으로 전시 관람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별 관람 인원을 제한해 사전 예약을 받는 전시에 활용하면 더욱 유용하다.

-카카오톡 채널 ‘전시관람료 지원’, 친구 추가하면 현장 할인
온라인 예매처 회원이 아니라면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발급되는 현장구매용 할인권을 이용하면 된다. 카카오톡 채널 ‘미술 전시관람료 지원’을 ‘친구로 추가’하면 1인 6매까지 할인권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을 받으려면 현장에서 관람권 구매 시 할인권을 보여주면 된다.
현장구매용 할인권은 10월 27일부터 선착순으로 발급되며 전국 27개 미술관, 36개 전시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장구매용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는 전시는 향후 지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영화
온라인 예매처 예매·결제 시 1인당 6000원 할인

영화 할인권은 전국 영화관 485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1매당 6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지만, 정가가 6000원 이하인 관람권은 최소 1000원을 내야 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 복합 상영관을 이용할 경우 각 극장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10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받은 할인권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간에 준비한 할인권이 모두 소진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할인권을 추가 배포하며, 발급된 할인권은 그 주 일요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독립영화 전용관, 작은 영화관 등 개별 극장을 이용하는 경우 10월 30일부터 선착순으로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살 때 할인권 적용을 받을 수 있다.

○ 체육
카드사별 선착순 응모 후 당첨자에 3만 원 환급

체육시설의 이용 할인은 11월 2일부터 7개 신용카드사(KB국민, NH농협,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별 당첨자가 정해진 기간(11월 2~30일)에 8만 원 이상을 사용하면 적립금(캐시백) 또는 청구할인으로 3만 원을 환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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