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 100주년을 맞이해 국가와 민족의 기억에 대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내용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홍범도와 김좌진 장군 외에도 많은 독립군과 민초들의 굳은 연대가 뒷받침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세계 3위 군사력을 갖춘 일본과 싸워 이겼다는 승리의 역사가 분단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도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신정훈 경기 광명시 소하동
11월 13일부터 버스나 병원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최고 1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따라서 쓰고 있는 마스크 외에 여분도 꼭 챙겨야겠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있는 장소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지지만, 과태료 부과 여부를 떠나 자신과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가지고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는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는 최고의 예방이자 백신인 만큼,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많은 홍보와 캠페인이 펼쳐졌으면 한다.
홍소진 서울 양천구 은행정로
사진 공감
지난주 추석을 맞아 아들과 딸이 있는 서울로 역귀성해 연휴를 함께 보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서울 석촌호수를 산책하던 중 ‘거위 가족’을 발견했는데, 무르익어가는 가을 정경과 거위 가족이 너무도 정겨워 보였습니다. 아마 거위 가족도 우리 가족처럼 가을을 만끽하러 잠시 호숫가로 나온 모양입니다.
박복규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코로나19로 평범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우울한 마음을 달랠 겸 모처럼 먼지 쌓인 사진첩을 들여다보다 10년도 훨씬 지난 사진 한 장에 눈길이 머물렀다. 사진첩 속 추억이 새롭다.
장우익 강원 동해시 부곡2길
아름다운 우리말
▶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 형제자매의 배우자를 부르는 말
요즘은 과거와 달리 형제자매가 많지 않고 또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긴 후에도 가깝게 지내는 가정이 많습니다. 형제자매가 결혼을 하면 그 형제자매의 배우자를 불러야 할 상황이 생기는데, 성별에 따라 서열에 따라 달리 불러야 합니다.
남자의 경우 형의 아내를 ‘형수님’이라 부르는데 예전에는 ‘아주머니’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아주머니’가 성인 여성을 두루 칭하거나 이르는 말로 쓰여 오히려 가족 간에는 잘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동생의 아내는 ‘제수/제수씨’로 부르면 됩니다. 손위 누이나 손아래 누이의 남편을 부를 때는 ‘매부’로 두루 쓸 수 있으며, 누나의 남편은 ‘매형’이나 ‘자형’으로, 여동생의 남편은 ‘서방’이나 ‘매제’로 구분해 부를 수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 오빠의 아내는 ‘언니/새언니/올케언니’로, 남동생의 아내는 ‘올케’로 부릅니다. 언니의 남편은 ‘형부’, 여동생의 남편은 ‘○서방’이나 ‘제부’로 부릅니다. 남자나 여자 모두 손아래 형제자매의 배우자에게는 친근함을 표현하기 위해 ‘○○씨’와 같이 이름으로 부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형제자매 부부들 간 서열과 나이가 서로 뒤바뀐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서열에 따르면 윗사람이지만 나이가 나보다 어린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호칭으로 인한 가족 내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 존중하여 부르려면 서열이나 나이, 집안 분위기 등을 고려한 호칭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형의 아내는 기본적으로 ‘형수님’으로 불러야 하지만 형의 아내가 나보다 나이가 어리고 형이나 형의 아내에게 양해가 되었다면 ‘형수’로 부르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빠의 아내 역시 ‘언니/새언니/올케언니’로 불러야 하지만 오빠의 아내가 나보다 어리다면 ‘올케’로 부를 수 있습니다. 동생의 배우자가 나보다 나이가 많다면 원래 부르는 말인 ‘제수’, ‘매부’, ‘올케’, ‘제부’에 ‘-님’을 붙여 전통적인 호칭을 지키면서도 나이가 많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모두 갈등 없이 배려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국립국어원
※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는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언어 예절 안내서로,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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